아기는 건강히 잘 태어났는데
모유수유 해보려고 조리원에서부터 열심히 했어요.
밤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1-2시간 간격으로 물리고, 하루에 거의 8~10번은 물렸어요.
삼십분 넘게 가슴이 찢어져라 유축해도 겨우 30-40미리 나왔어요
그래도 애가 금방 배고파서 깨고 해서 탈진할까봐 분유보충 조금씩 해줬구요.
집에 와서도 배고파할때마다 수시로 물려보고(하루에 8번 넘게)
너무 심하게 보채면(젖도 안 찬 상태일때) 분유도 먹여 보면서 하는데 너무 힘들어요.
아직 산후 한달도 안 됐는데 제 몸도 너덜너덜한 상태에 회음부도 아직 간간히 통증이 있고 잠을 하루에 3-4시간 잘까 말까 하니 몸이 막 무너지는 것 같아요.
오늘은 침대에 누워 자는 아기를 물끄러미 보다가 엉엉 울기까지 했어요.ㅠㅠ
육아책이나 모유수유관련 사이트 가보면 모유 안 먹이는 걸 완전히 큰 죄 짓는 것 마냥 써봐서 더더울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