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차선변경중의 접촉사고

초보운전 조회수 : 3,997
작성일 : 2011-11-06 16:14:31

신호대기중에 오른쪽 차선이 비어 있는걸 보고 슬그머니 들어가다 뒤에서 오는 차와 부딪쳤어요. 상대방 차 운전석쪽 문짝이 긁혔습니다. 심하진 않지만 시커먼 자국이 나고 아주 살짝 파인 것도 같습니다. 제 차는 모서리가 애기 손톱만큼 까졌더라구요.

 

상대방 운전자분이 나와서 살펴보시더니, 긁힌 자국이 깊어서 일단 공업사에 가서 견적 보고 연락하겠다고 그냥 가시더군요. 당시에는 너무 경황이 없고, 도로 한복판이라 빨리 수습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명함만 교환하고 그냥 왔습니다.

 

그리고 연락이 왔는데 견적이 28만원 나왔다고 해요. 그러면서 제가 성실하고 검소한 사람 같다며 그냥 10만원만 받으시겠다네요...-_-;; 참고로 저는 30대 중반으로 모닝을 몰고 있었고 상대방 남자분은 50전후로 보이는 마른 인상에 중형차를 몰고 있었어요. 막 사납고 그런 분은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풍기는 인상이 아주 점잖거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보이지도 않았어요. 차종은 당황해서 확인할 생각도 못했구요.

 

그래서 10만원을 부쳐드리려다가 문득 82 언니들께 마지막으로 여쭤보고 싶어서요. 제가 초보이다보니 사고 대처를 잘 하고 있는건지 자신이 없어요. 이런경우 완전히 제 과실이 맞는거죠? 그래도 일단 현장에서 보험을 불렀어야 맞는건가요? 살짝 까진데 10만원이면 합리적인 견적인가요? 등등..-_-;;

 

아우.. 장롱면허 10년만에 초보탈출 하려니 가슴 벌렁 벌렁할 일이 많이도 일어납니다.. T_T

 

 

 

IP : 219.251.xxx.20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윗님동감
    '11.11.6 4:40 PM (218.155.xxx.231)

    상대차가 직진차였나요?
    그럼 원글님 잘못이 많은거죠
    중형차 수리비로 많이 부른거 아닌거같네요
    양심적인 사람 만난듯하네요

  • 2. ㅇㅇㅇ
    '11.11.6 4:45 PM (121.174.xxx.177)

    아이고~ 초보 운전이신데 많이 놀라셨겠네요?

    그런데 정황을 보니 중형차 차주 님이 아주 관대한 분인 것 같습니다.

    고맙다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하시고 10만원 부쳐 드리세요.

  • 3. 불행 중 다행
    '11.11.6 5:11 PM (110.15.xxx.167)

    윗분들도 많이 쓰셨지만
    그나마 양심적인 분 만나신 것 같네요..
    제 동료는 톨게이트에서 누가 뒤에서 아주 살짝 박았답니다.(본인표헌에 의하면)
    그래도 의례히 목 잡고 누워서 80만원에 합의했다고 해요..
    그 담부턴 그 사람 다시 보게 되었는데
    이런 사람도 있으니
    10만원에 합의하세요..
    아마도 도색비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 4. ^^
    '11.11.6 5:16 PM (183.97.xxx.45)

    '그나마 양심적인 분'이 아니라
    아주 좋은 분 만나신 거예요.
    세상에 얼마나 이상한 사람이 많은데요...

    감사인사 하셔야 할 것 같은데...

  • 5. 다행이지만
    '11.11.6 5:17 PM (123.199.xxx.195)

    그분이 양심적이시네요.....깜빡이 안 켜고 들어가신거에요? 일단 견적 28만원이 맞을것 같은데 적게 받는거 맞아요... 다행이네요...나쁜놈들은 얼마든지 바가지 쒸워요..

  • 6. ..
    '11.11.6 5:18 PM (116.41.xxx.60)

    아주 좋은 분인 것 같은데요
    이걸로 끝 낼 수 있다면 정말 좋은거죠.
    맨 위 댓글님도 말한 것 처럼 차 사고란게 당시에는 모르고
    시간지난 다음에 아파오더라구요.

    저만 해도 바쁜사람이라서 그렇지 백수였더라면 입원하고
    돈 바란다고 소리들을 만큼 오래갔어요. 아무 상처하나 없는데도
    무척 아파서 거의 한달을 입원했어요. 수년 지난 후에나 정상이 된 것 같은데
    그래도 피곤하면 그 자리가 아파옵니다.

    전에는 저도 돈바란다고 말한 적있는데, 직접 당해보니
    그런 말 할 수 없더라고요.

  • 7. 우와
    '11.11.6 5:24 PM (110.15.xxx.249)

    진짜 좋으신분 만났네요.
    요즘 세상에 저런 인품 가진사람 만나기 쉽지 않던데...%%

  • 8. d3
    '11.11.6 5:43 PM (218.209.xxx.126)

    신호대기중에 차선을 바꿔요?;

  • 9. 초원
    '11.11.6 6:18 PM (180.71.xxx.135)

    저도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되어 있는 중형차를 범퍼쪽 긁은적 있는데
    동호수 찾아서 갔어요. 상황설명하고 수리비 나오면 연락 달라고 하고 왔는데
    8만원 나왔다고 전화왔길래 가져다 줬어요.
    오히려 차주 부인이 돈받기 미안하다며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니...^^
    그분들도 양심적인 사람들이구나 싶어 흐믓 했던 기억이.

  • 10. 00
    '11.11.6 6:54 PM (121.176.xxx.230)

    상대운전자분이 천사시네요.

    그리고 신호대기중에 왜 슬그머니 차선을 바꾸셨는지..

    꼭 바꿔야할 상황이면 깜박이 켜고 확실히 바꿔야 하는데요.. ㅠㅜ

  • 11. 원글
    '11.11.6 7:24 PM (219.251.xxx.204)

    답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신호대기중이긴 한데, 길 건너가면 어차피 차선을 바꿔야 할 상황이라 오른쪽이 비었길래 얼른 들어갔지요.
    깜박이는 당연히 켰어요. 제가 아직 초보라 규칙은 철저히 지킵니다. (적당히.. 이런거는 못하는 수준..^^;;)

    차선 바꾸는 걸 아직 힘들어 하다보니까 비었을때 얼른 들어가야지 하는 마음에 뒤에서 오는 차를 못 본 것 같아요. 상대방 운전자분이 문자도 워낙 예의바르게 주셔서 저도 다행이다 싶었는데, 그래도 여기다 여쭤본 건 매번 그런 분을 만나리란 법은 없으니까요. 사고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아두려는 마음이었습니다.

    아무튼 다들 감사합니다. 요즘 운전경험담이 많이 올라오길래 용기를 내서 글 쓰기를 잘한 것 같아요. 저도 매사에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12. 차선 변경중 사고는
    '11.11.6 7:56 PM (210.222.xxx.234)

    변경한 차량 과실이 80 에서 시작해요
    게다가 방향지시등도 안 켰고 신호개기중이면 더 올라갑니다

    좋은 분 만나셔서 다행이고 사람 안 상해서 다행입니다아

  • 13. 차선 변경중 사고는
    '11.11.6 8:00 PM (210.222.xxx.234)

    맨 윗댓글님 땜에 달았어요
    차량 어디가 부딪혔는지는 아무 관계 없어요

    차량의 차선 변경은 차선 변경이 완료되고 50 미터, 고속도로는 100 미터가
    지나야 완료로 봅니다
    옆구리냐 모서리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 14. 보험처리..
    '11.11.7 11:06 AM (175.199.xxx.84)

    그냥 보험처리 하시면 안되나요?
    왜 개별적으로 합의하는게 더 나은 건간요?

    저도 얼마전 직진차량 바퀴를 우회전하다 보지 못해 긁혔는데 보험처리 했거든요.
    상대편 차량 운전자가 허리아파서 병원가야 겠다 해서 병원도 가시라고 했어요.
    그거 다 보험처리 했어요. 물론 인사사고라 할증이 붙겠지만 나중에 혹시도 있을지 모를 문제가 사람사이엔
    있으니 제3자를 통해 합의하는게 제일 낫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789 명정 당일 친정 못갈경우 계속 시댁에 있어야할까요? 7 며느리 2012/01/19 2,213
61788 방사능 때문에 수산물은 일절 안드시나요? 24 정말궁금해요.. 2012/01/19 3,353
61787 1월 1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1/19 1,517
61786 의료실비보험 설계서중 일반상해/질병 입원일당이요... 4 실비보험 2012/01/19 4,911
61785 곽노현건에 대해서 삼실사람 내기했어요 6 돈걸었서요 2012/01/19 1,828
61784 휴직한 직원 월급 질문 3 나나 2012/01/19 1,742
61783 아기를 키우며... 제가 늙는 것 같아요 10 .. 2012/01/19 2,785
61782 김장김치가 안익어요.. 2 김치 2012/01/19 3,775
61781 요리 잘 하는 사람 부러워요 5 이거슨 셰프.. 2012/01/19 1,641
61780 제가 도배를하네요.코스트코 아이 영양제 괜찮은가요? 2 // 2012/01/19 1,950
61779 1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1/19 1,105
61778 묻는김에-아이옷 어디서 사세요? 8 // 2012/01/19 1,813
61777 코스트코-디키즈(?)인가하는 아이옷 2만원대 싸고 괜찮은건가요?.. 8 // 2012/01/19 2,603
61776 기모티셔츠-먼지,정전기등 괜찮은가요? ... 2012/01/19 1,613
61775 숨이가빠오고다리에힘이없어져요 4 어디로 2012/01/19 2,471
61774 조선일보 김정남 - 천안함 왜곡 망신 5 천안함 2012/01/19 1,786
61773 출근해서 삼실인데.. 해품달 2012/01/19 1,108
61772 전라도분들은 어떻게 그렇게 음식을 잘하세요? 69 진짜손맛 2012/01/19 12,705
61771 사상 최고의 연설 (위대한 독재자 中) 1 참맛 2012/01/19 1,160
61770 콩을 가지고 해 먹을 수 있는 요리 가르쳐 주세요 10 콩이야기 2012/01/19 1,232
61769 영어사전 추천해 주세요.. 집에서 저랑 복습할때.. 2 초등 6학년.. 2012/01/19 1,326
61768 비염있으신분들 치과치료 괜찮으세요? 2 코가맹맹 2012/01/19 1,232
61767 영어학원에서 라이팅이 안되면 레벨이 많이 낮아질까요? 8 영어 2012/01/19 1,826
61766 8살아이 멜로디언 수준이요.. 3 .. 2012/01/19 1,048
61765 해외에서 인종차별 당한 경험 있으신가요? 16 겨울달 2012/01/19 5,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