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프왕수학 이정도면...
1. 하늘빛
'11.11.6 12:21 AM (114.201.xxx.61)저는 아직 아이가 초2인데요.
그런데 정말 궁금한 것이...그냥 아이가 좋아하는 문제집, 적당한 수준으로 풀리면 안되나요.
어려운 거 풀려서 수학 자신감 떨어지는 거 보다 적당한 수준으로 오답 꼼꼼하게 체크하며 풀리는 것이
실력향상에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금 어려워하는 문제 사실 2~3년 지나면 아이 스스로 이해 하고도
남는 문제거든요. 그거 욕심내 풀리다 수학 못한다고 자신감 잃으면...영영 수학 못할 확률이 높아요.
저는 어려운 문제와 선행은 안 시키고 단원마다 스스로 복습하게 해요.
문제 해결의 길잡이 원리와 심화 두권 한학기당 한권씩 풀리구요. 수학 좋아하고 자신감 있어합니다.2. ,,
'11.11.6 12:30 AM (121.139.xxx.226)현 고3 이과 아이도 초등때 점프를 풀었더랬어요.
거의 반타작 수준이었고 그것도 엄청 잘하는거라고 선생님한테 칭찬 많이 듣고;;
그래서인지 본인은 수학을 잘하는 아이라 철썩같이 믿고 겁없이 하더니
지금까지 특별한 고액 과외없이 1등급은 무난하게 받고 있어요.
요즘애들이 정말 머리가 좋은가봐요.
저도 수학은 어려운거 들이밀어 질려버리는 것 보다
기본개념을 탄탄히 하며 계단식으로 난이도를 높여나가
자신감을 잃지않는게 더 중요하다 생각하거든요.
물론 어려운걸 힘들지 않게 수월하게 하는 아이들은 제외입니다.3. ..
'11.11.6 12:50 AM (220.116.xxx.219)우리애도 점프왕 별로 안좋아하는데요.
뒷단계에 가면 지나치게 어렵게 꼬아놓은 문제들이 나오더군요.
그것까지 다 풀 수야 없지요.
우등생해법 한권만 풀고도 시험은 거의 백점에 수학영재로도 뽑혔으니
아주 잘하는 편인데도 점프왕 문제는 어려워 해요.4. 초4
'11.11.6 12:50 AM (203.226.xxx.134)저희아이도 초4
지금까지 그 흔한 학습지 한번 안해봤고
수학학원 당연 안다니고
방학때 노느라 선행은 커녕 복습도 못해본 아입니다
하도 심화. 심화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점프왕수학
것두 1학기꺼 풀려봤는데 원글님아이랑 비슷해요
첨엔 82분들 자녀이야기 읽어보면
점프왕수학정도는 80~90점은 하는것 같아서
우리집녀석은 너무 떨어지는것같아 조바심도나고
막 화가 나서 아이 다그치고 했었는데
이젠 안그래요
우리아이 수학 못한다 생각도 안하구요^^
나름 반에서 수학 잘 한다는 평판을 받기도해요.
서울이지만 학교 수준이 낮은건지
교내경시에선 상도 받은적있구요..
암튼 점프왕수학 문제가 너~무 어럽더라구요
주변도움없이 제학년 점프왕수학 80~90점
받는 애들은 완전 천재급이다 생각해요.
우리애가 멍청한게 아니라 펑범한거구요
그래도 엄청 어려운 문제집 너덜너덜해질때까지
한번 봤다고 이젠 웬만한 문제들 어렵다고
징징대지 않는다는게 점프왕수학 효과라고할까요^^
말이 길어지는데 원글님 아이랑
똑같은데 기 안죽고 자신이 수학 상당히
잘 하는줄아는 명랑초딩 여기하나 더 있으니
위로 삼으시라면
점프왕수학 80~90점 맞는 천재아이 학부모님들이
물정모르는 소리라 비웃으실까요?
우리 기죽지말아요!!5. 라플레시아
'11.11.6 12:58 AM (221.157.xxx.33)저희아이도 4학년이라 댓글달아요.우리아이역시두요,왕문제는 10문제중 잘맞을땐 7,8문제 맞구요,왕중왕은 반정도 맞아요.근데 많이 걱정 안하고 있어요.요즘 똑똑한애들 많은건 사실인건 알겠는데요,절대 원글님 아이가 못하는 수준은 아닌거 같아서요.우리아이 역시도 자기가 엄청 수학 잘하는걸로 알고있어요.
벌써 이과수학과 동떨어진다는 걱정 안하고 있답니다.
수학을 재밌어하구요,저는꾸준히 도서관에서 수학동화같은거 빌려 읽히고 있어요.우리아이역시도 엄마표입니다.집에서 연산은 기탄,이랑 상위권연산 병행해가구있구요.
저는 별로 걱정 안하고 있는데요,원글님 글보니 저도 갑자기 심란해지는데요...
수학도 독서많이 하는애들이 잘한다하니 아직 고등학교까지 가기엔 충분한 시간이라고 여겨져요.
수학 흥미 떨어뜨리지않게 엄마가 신경써주는게 더 급선무라고 생각해요...
너무 걱정 안해도 될듯해서 댓글달고 갑니다...
물론 여기까진 제 개인적인 생각이예여..6. 글쎄요
'11.11.6 2:39 AM (118.38.xxx.44)제가 지금은 애들 과외도 안하고 전혀 다른일을 한지 오래라 그 책이 뭔지는 모릅니다.
그래서 댓글 달았다 지웠는데요.
어떤 과목도 아이가 문제를 70% 이상 풀어내지 못하면
그건 아이에게 버거운 문제라고 생각해요. 70%만 푸는 문제집도 오답정리하고 복습해야할 분량이
30%나 생기는 겁니다. 문제를 풀고 복습하는 시간이 처음시간의 1/3은 필요해요.
그리고, 못푼 1/3 수준의 문제지를 80% -90% 수준까지 풀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래야 오답부분이 해결되는 거니까요. 동일한 문제가 아니라 비슷한 수준의 문제들로요.
기초를 50% 수준밖에 못풀면 개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의미고요.
응용문제라면 수준이 높다는 말이에요.
여기도 나뉩니다.
정말 문제자체가 수준이 너무 높은가.
아니면 응용력이 떨어져서 풀어야 할 문제를 못푸는가.
후자라면 기본개념을 뭔가 이해 못하는 부분이 있고, 응용이 잘 안되는 지점이 분명 있으니
그 부분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문제를 풀게하고, 비슷한 수준의 문제를 반복으로 풀어야해요.
전자라면 풀지 않아도 됩니다. 꼭 풀게하고 싶다면 문제의 숫자를 대폭 줄여서 1/3쯤만 풀게하되
혼자서 하루에 한문제만 풀어도 됩니다. 이렇게도 생각하고 저렇게도 생각하고, 생각하다 지치면
던져뒀다 다시 생각하고. 그래도 안되면 어느 부분에서 막히는지 아이의 풀이과정을 들어보고
그에 맞는 힌트를 주고 다시 생각하게 해야하고요.
요즘 초등 수학도 여기 게시판에 올라오는 문제들을 제가 풀어보면
가끔 난감한 문제가 있어요. 답을 몰라서가 아니라, 초등4학년이 뭘 배웠고 어떤 형태로
설명을 해 줘야하는지 파악이 안될 때도 있고요. 문제를 푸는 기본 원리는 같지만 수식의 형태는
다양하게 나올 수 있거든요. 단적인 예로 2차방정식으로 금방 푸는 문제가 초등에도 있어요.
초등에서 2차방정식은 제가 알기로는 안배웁니다. 그럼 이건 아이가 배운 방식으로 풀어야해요.
그럴때 의문이 듭니다.
과연 저런 문제까지 풀게 해야하나? 아이가 흥미를 보이면 풀게 해도 됩니다.
그러나 절대 강압적으로 풀이과정 설명해 주며 풀게할 이유는 없어요.
제가 어릴때 퀴즈라고 불리는 놀이를 종종 했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아마 그문제들이 요즘의 소위 말하는 경시대회 문제와 비슷한 문제들인거 같아요.
제가 초등일때 중고등학교 다니는 공부잘하는 사촌오빠들이 있었는데,
이 오빠들이 가끔 이런 문제들을 장난처럼 던져줍니다.
그럼 처음엔 못풀죠. 며칠씩 생각나면 보고, 보다 재미없음 던져놓고.
그냥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이런저런 방식으로 해 봅니다.
그러다 풀 수 있는 문제도 있고. 도저히 안되는 문제도 있고 ..... 안되면 슬쩍 물어봐요.
이러저러한거 같은데 왜 안되지? 그럼 제 생각의 실마리를 잡아주는 힌트를 줍니다.
그럼 다시 생각을 해 보는 거죠.
그게 수학공부를 해야겠다고 해서가 아니라, 그냥 놀이의 일종으로 수수께끼 풀 듯이 즐겼어요.
여러단계의 응용력을 필요로하고, 나이도가 높은 문제는 한문제라도 자기 것으로 스스로
풀어내는게 중요해요. 그렇지 않고 해답을 보고 껴 맞추는 방식으로는 풀어야 할 이유가 없어요.
이미 그 수준에서 요구하는 이상의 문제들이니까요.
말씀하신 문제집이 어느 수준인지는 모르겠어요.
잘 살펴보시고 아이의 학습수준을 보고 결정하세요.
남의 아이들과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초를 탄탄히 다져 놓지 않으면 중학교때 100점 받아도 고등학교가서 어려움을 겪어요.
선행 안해도 기초가 탄탄하면 고등학교가서 공부양은 많아져도 금방 제자리 잡습니다.
초등이든 중등이든 새로 나오는 개념들은 그 개념을 명확히 알고 자기 것으로
만들고 지나가는게 중요해요. 어려운 문제일수록 스스로 많이 생각해보고 풀어야해요.
어려운 문제는 양이 중요한게 아니고 푸는 질이 중요해요.7. 원글
'11.11.6 2:48 PM (119.200.xxx.41)와,모두들 넘 감사드립니다.
새벽에 아이 문제집 확인후 아이폰으로 글을 올려 읽기가 좋지않았네요^^
저랑 같은 마음으로 공감해주시고 도움글 주셔서 힘이 나네요.
저희애도 학교수학 시험은 잘 보거든요.
워낙에 선행도 하고 수학경시도 많이들 하고해서
경시까지 떠밀기엔 시간도 부족하고 아이머리에 쥐날것같아
점프를 풀게 한 이유였는데요,정말...왕중왕은..저도 넘 싫어요.
그치만,비교하는게 잘못되었을수도 있지만,그래도...다른애들은 보통 어느정인지 궁금했었거든요.
맞아요.80-90프로 적중한다는 글 종종보고선 우리 아이 수학은 아니구나 혼자 체념도 했구요,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면서 지켜볼려구요,
맨아래 글주신분,잘 새겨들을게요~
맞아요..이건 심화가 아니고 고학년되면 자연히 알수 있는 문제가 있기도하구요,
뒤죽박죽 뭐가 뭔지를 모르겟네요...
암튼...글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감사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3424 | 아이폰 없는 친구, 나꼼수 어떻게 듣게 하죠? 6 | 친일매국조선.. | 2011/11/06 | 2,017 |
33423 | 정은임 아나운서 관련 동영상. 현대사 친일파 등등.. 15 | 유투브 | 2011/11/06 | 3,322 |
33422 | 중국어 과외 하시는 분 계세요? 2 | - | 2011/11/06 | 1,535 |
33421 | 제 말투가 화내는 말투처럼 들린다고합니다.. 9 | 부산처자 | 2011/11/06 | 5,260 |
33420 | 예방접종 후 열이 3일째 떨어지질 않아요 3 | 13개월 | 2011/11/06 | 2,488 |
33419 | ↓↓ (자유,자유민주) 치솟는 물가 (패스요망) 4 | 상식과원칙 | 2011/11/06 | 1,036 |
33418 | 치솟는 물가의 비밀 | 자유민주 | 2011/11/06 | 1,256 |
33417 | 정말 맛있는 귤..어디서 사야할지.. 17 | 아쉽다 | 2011/11/06 | 2,697 |
33416 | 혼자 살때 안타까운 점은.. 8 | -_- | 2011/11/06 | 3,144 |
33415 | 나꼼수가 꼼수피우는건가? 9 | .. | 2011/11/06 | 2,641 |
33414 | 제발 어머니라고 부르지 말아 주세요 48 | --- | 2011/11/06 | 14,532 |
33413 | 토끼들이 악어를 잡을 수 있을까나? 악어들의 다음 한 수는? | 참맛 | 2011/11/06 | 1,029 |
33412 | 토끼들이 악어를 잡을 수 있을까나? 악어들의 다음 한 수는? 1 | 참맛 | 2011/11/06 | 1,068 |
33411 | 중학생 writing 온라인 1 | 끝도없이.. | 2011/11/06 | 1,345 |
33410 | 초 3인가 4여아 이 방한화 선물로 어때요? 2 | 나무 | 2011/11/06 | 1,205 |
33409 | 방금 끝장토론 보다가 성질나서... 3 | 미친...... | 2011/11/06 | 1,896 |
33408 | 서울 스페셜 시티ㅋㅋㅋㅋ | ㅎㅎㅎ | 2011/11/06 | 1,210 |
33407 | 배가 많아요. 빨리 먹어야 하는데... 6 | 빨리 없애는.. | 2011/11/06 | 1,515 |
33406 | 좀전까지 82쿡 안 열렸었죠? 17 | mm | 2011/11/06 | 2,409 |
33405 | "고양이가 사람을 보고 도망가는 나라는 한국뿐" 4 | 귀한 생명인.. | 2011/11/06 | 1,966 |
33404 | 봉도사가 진중권에 대해서.. 6 | .. | 2011/11/06 | 2,721 |
33403 | 전라도 사투리에서 웃기게 들리는 말은 뭐가 있죠? 21 | ^^ | 2011/11/06 | 3,725 |
33402 | 올려두신 사진이 안보이는데 어찌하면 될까요? 1 | 사진 | 2011/11/06 | 1,235 |
33401 | 둘째 임신중.... 5 | 컴맹 | 2011/11/06 | 1,788 |
33400 | 정봉주의원 그럼,,미국 나꼼수 특강 못가시는거에요? 4 | ㅇㅇ | 2011/11/06 | 2,5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