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9개월인 우리 공주님이 밥을 징그럽게 안먹습니다.
얘가 또 뱃고레는 작지도 않아서 많이 먹어야 포만감이 드는 아이인데도 그러네요.
그런데 아까 외삼촌이 백화점 지하에서 파는 감자고로케를 포장해왔는데
튀김도 먹나 싶어서 조금씩 떼어주니 무척 잘 먹네요. 내 손바닥만한거 한개를 혼자 다 먹고
배 빵빵해져서 뒹굴뒹굴 합니다.
먹어보니 후추, 소금, 설탕 다 넣은 것 같은데 무엇보다도 간이 딱 맞네요.
제가 음식간을 너무 싱겁게 하거든요. 남편이 찌개를 국으로 헷갈려합니다. 국물이 좀 걸쭉하고 간간해야하는데
너무 싱겁고 밍밍하다구요. (그런데 손떨려서 소금을 못넣겠는걸요=_=)
남편왈 간 빼고는 양념이나 익힘정도 이런거는 다 괜찮다구요. 소금 조금만 더 넣으면 음식이
무척 맛있다고 하고 항상 본인은 조금씩 더 소금뿌려서 먹어요.
두돌 전까지 간 해주지말라고하는데 아이는 어디서 먹은것도 없으면서
벌써 간이 딱 되어있는거에 입맛을 다시네요. 역시 소금맛은 본능인가요,,
결국 우리애는 간이 딱 맞고 어른입에도 맛있어야 먹나봅니다.
결론은 애가 먹겠다면 그래, 이제 뭔들 안먹이겠느냐. 나중에 너무 짠것만 찾지 말아다오란 심정으로
음식에 간 좀 하려고 합니다.
소위 간이 딱 맞는다 이런 비율이 나오는 레시피나 요리책은 어떤게 있나요?
제가 집에 박찬호선수 아내가 쓴 메이저밥상이랑 그 남자요리사가 쓴 요리책 두권이 있는데
물 얼마에 소금몇스푼이 아니라 취향껏이라고 나와서 제가 감을 잡기가 힘듭니다.
어른요리 뿐 아니라 아이를 위한 요리책도 추천해주실만한게 있으면
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그.리.고 애 밥 잘 먹게하는 방법 없나요? ㅜ.ㅜ
한약이라도 먹일까..먹으면 밥 잘 먹는다는 루머가 있긴 하던데..
어찌하면 밥을 좀 잘 먹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