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을 때 하루에 두편씩 동화 날마다 읽어주고, 클래식이나 뮤지컬 넘버를 끼고 살았거든요.
그래서인지 아기가 태어나서 신생아때 음악 틀어주면 울다가도 순해지고 지금도 음악 틀어주면
귀기울이고 들어요.
책도 어찌나 좋아하는지, 돌지난 지금은 걍 던져놓으면 저혼자 책장 휙휙 넘기고 책 들여다보고 노네요
장난감에는 흥미가 없어서, 이른바 국민장난감이라고 일컫는 거, 효과 본적이 없어요.
아가가 웃긴게, 아기체육관이라고 피아노처럼 치는 장난감이 있는데 그걸 건반을 누르면 음악이
연주되 나와요.
그럼 한번 누르고 책으로 돌아와 음악들으며 책보고, 연주 끝나며 기어가 또 한번 누르고 되돌아와
엎드려 책보고ㅋㅋㅋㅋㅋㅋㅋ
지가 질릴 때까지 음악을 배경삼아 독서를 하다가ㅋ 그뒤론 제지레를 하러 돌아다니죠
제가 책을 좋아해서 어릴때부터 주변에 음악이랑 티비가 켜져있던 말던 난 책읽은 기억이 나는데
씽크로율 백퍼센트라 싱기;
근데 성격도 태교되나요? ㅠㅠ
아들이 감기라 소아과에 데려갔는데 누런코가 꽉 찼다고 의사쌤이 코빼주니 죽는다고 울고불고 난리.
다 끝나니 의사한테 '악~!' 소리지르고 발로 확 차더이다;
누가봐도 명백한 분노의 복수;;
아, 제발 엄마성깔만 닮지말라고 했는데....임신하신 분들...성격은 안되나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