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교가 정말 중요하긴 한가봐요. 몸소 느끼고 있음.

예찬맘 조회수 : 4,346
작성일 : 2011-11-05 22:23:51

임신했을 때 하루에 두편씩 동화 날마다 읽어주고, 클래식이나 뮤지컬 넘버를 끼고 살았거든요.

그래서인지 아기가 태어나서 신생아때 음악 틀어주면 울다가도 순해지고 지금도 음악 틀어주면

귀기울이고 들어요.

책도 어찌나 좋아하는지, 돌지난 지금은 걍 던져놓으면 저혼자 책장 휙휙 넘기고 책 들여다보고 노네요

장난감에는 흥미가 없어서, 이른바 국민장난감이라고 일컫는 거, 효과 본적이 없어요.

 

아가가 웃긴게, 아기체육관이라고 피아노처럼 치는 장난감이 있는데 그걸 건반을 누르면 음악이

연주되 나와요.

그럼 한번 누르고 책으로 돌아와 음악들으며 책보고, 연주 끝나며 기어가 또 한번 누르고 되돌아와

엎드려 책보고ㅋㅋㅋㅋㅋㅋㅋ

지가 질릴 때까지 음악을 배경삼아 독서를 하다가ㅋ 그뒤론 제지레를 하러 돌아다니죠

제가 책을 좋아해서 어릴때부터 주변에 음악이랑 티비가 켜져있던 말던 난 책읽은 기억이 나는데

씽크로율 백퍼센트라 싱기;

 

근데 성격도 태교되나요? ㅠㅠ

아들이 감기라 소아과에 데려갔는데 누런코가 꽉 찼다고 의사쌤이 코빼주니 죽는다고 울고불고 난리.

다 끝나니 의사한테 '악~!' 소리지르고 발로 확 차더이다;

누가봐도 명백한 분노의 복수;;

아, 제발 엄마성깔만 닮지말라고 했는데....임신하신 분들...성격은 안되나봐요 ㅠㅠ

IP : 119.201.xxx.19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찬맘
    '11.11.5 10:29 PM (119.201.xxx.193)

    이제 13개월 반이에요. 평소 순해서 다른애들이 때려도 맞고만 있답니다 ㅠㅠ지금도 완전 순둥이라 밖에 나가면 어른들이 어쩜 이렇게 사내가 점잖냐고 하세요ㅋ 한번씩 제가 넘 약이 바싹 오르면 저렇게 성깔을 부리네요. 제 말귀 다 알아들어도 제가 훈육하고자 하면 제 눈길 피하며 딴청부려요. 두돌되면 확실히 훈육들어가야죠,...뭐

  • 2. 플럼스카페
    '11.11.5 10:31 PM (122.32.xxx.11)

    제가 세 아이 맘인데요,
    태교의 차이가 분명 있어요.

  • 3. 우리 조상이
    '11.11.5 10:34 PM (211.207.xxx.10)

    똑똑하긴 했나 봐요,
    아마 세계에서 제일 태교를 중요시하던 나라일 걸요.

  • 4. ..
    '11.11.5 10:37 PM (121.189.xxx.191)

    저는 두아이 엄만데요... 전 잘 모르겠어요ㅠㅠ
    첫째때는
    정말 걱정거리, 신경쓸게 없어서 몸편히, 마음편히 지냈구요,
    남편이 밤마다 배에대고 꼭 동화 읽어줬구요... 좋은 음악 늘 듣구요...
    저도 틈틈이 공부도 좀 하고, 둘이 여행도 가고 했는데
    우리 첫째 딸래미, 아주 별난 편은 아니지만, 낯가림 엄청 심하고, 스킨쉽 싫어하고, 모든 일에 까칠^^ 합니다.

    반면, 둘째놈은 가졌을때 스트레스 많은 상황이었고, 잠도 뒤죽박죽 자고, 태교는 큰애 책읽어주면 뱃속에서 듣겠지... 뭐 이정도였어요.
    근데 얘는 낯가림도 없고, 성격도 둥글둥글한데다 둘째라 그런지 좀 더 영리하고 빠른 것 같네요.
    이건 무슨 경우일까요ㅠㅠ

  • 보통은
    '11.11.5 10:43 PM (211.207.xxx.10)

    첫째가 혼자 지낸 3년의 기간땜에 상대적으로 자의식 강하고 까칠한 면이 있을 수 있죠.
    둘째는 시작부터 늘 둘이었으니 사회성 더 있고 둥글둥글 원만하구요.
    제가 관찰한 애들은 대부분, 둘째가 상대적으로, 명랑하고 둔감했어요.

  • ..........
    '11.11.6 1:04 PM (182.210.xxx.14)

    원래, 둘째는 날때부터 둘이었기 때문에 사회성발달이 좋다고 했어요, 연구해보면, 첫째보다 둘째가 친구가 더 많대요...연구결과예요...

  • 5.
    '11.11.5 11:15 PM (61.255.xxx.214)

    좋은 마음가짐으로 임신기간 보내는게 최고의
    태교죠.

  • 6. ..
    '11.11.5 11:21 PM (222.121.xxx.183)

    저는 타고나는게 태교보다 더 강하다고 봐요..
    그런데.. 조심스럽지만.. 책 너무 좋아하는거 문자 중독이라 하던데요.. 정말 조심스레 말씀 드려봅니다..

  • 7. ....
    '11.11.5 11:24 PM (121.152.xxx.219)

    저는 임신기간 내내 자고 tv보고 음악듣고 그랬습니다.(유산위험때문에 책도 눈에 안들어왔음.ㅠ.ㅠ)

    뭐 안했는데 애는 뭐 책 좋아하고 그러네요.

    꼭 태교때문은 아니예요. 돌 정도 밖에 아이 안키워보시고 태교때문이라 말씀은 하지 마세요.

  • 8. ....
    '11.11.5 11:30 PM (211.219.xxx.48)

    학교 다닐때 뇌 인지 관련 전공하신 심리학 교수님께 들은 말씀인데요

    당신이 교육대학원 강의 나가 보면 수학 교사 분들이 그렇게 오셔가지고
    임신 중에 정석 풀면 영재 되는 게 진짜냐고
    송유근이 엄마가 정석을 풀어서 애가 그렇다고 하더라고
    하도 그렇게들 질문을 하니까 교수님이 너무 기가 막히셔서^^;

    태아는 산모의 정서를 공유하는 것이지 인지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학을 푸는지 영어를 공부하는지 전혀 태아는 알 수가 없다.
    엄마가 뭔가를 공부한다고 해서 그 지식이 태아에게 간다고 하는 건
    아주 비과학적이고 얼토당토 않은 미신이다.

    임신중 산모가 수학을 공부했더니 애가 수학을 잘하게 된 것은
    유전적인 영향이거나 우연의 일치, 혹은 환경의 영향일 뿐이다.

    다만 영어를 소리 내어 읽거나 들을 경우 그 소리가 양수를 타고 전해 져서
    아기가 태어난 후에 뱃속에서 들었던 익숙한 억양이나 발음을 좋아할 수는 있다.
    음악을 자주 들려 준 아기가 태어났을 때 음악을 좋아하거나
    동시를 자주 들려 준 아기가 태어났을 때 자기에게 익숙한 시의 리듬감을 좋아하는 것도
    같은 원리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절대로 그 내용이 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라고 하셨어요^^

  • 그러니까
    '11.11.6 12:18 AM (211.207.xxx.10)

    정서공유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 좋아하던 느낌이 전해져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교육에서 제일 중요한 게,
    아이가 처음 시작할 때 낯선 것에 대한 무의식적인'거부감'을 줄여주는 거거든요.
    김치 담그기전 배추를 소금에 절여 부드럽게 만들듯이, 그렇게 무의식이 생배추가 아니라,
    절임배추 상태가 될 수도 있느 거죠.
    내용인지 자체를 위해서라기보다, 수학에 대한 거부감 대신 친밀감만 심어줘도 대단한 거죠.
    대단한 영재는 안 된다 하더라도요.

  • 9. 예찬맘
    '11.11.5 11:38 PM (119.201.xxx.193)

    문자중독...제가 그래요. 불어도 모르면서 초등학교때 엄마 화장품 설명서도 꼼꼼히 봤어야했었고 집안의 책이란 책은 읽다읽다 읽을게 없으니 중1때 오빠책장에 꽂혀있던 '군주론'까지 해치웠습니다...뭐, 그래도 멀쩡히 대학나와서 사회생활 잘하니..제 청소년기까지가 아마 문자중독이 아니였을까 싶네요.
    지금 우리아가는 글밥이 거의 없는, 진짜 그림책을 휙휙 보는거니...뭐...걱정해야 할까요?;;

  • 10. ㅎㅎ
    '11.11.6 2:34 AM (114.206.xxx.66)

    저도 태교를 믿어요...
    울딸 가졌을때... 걱정없이 잘~ 지냈던지라... 딸램이 참 순했었어요..
    게다가 제가 임신중에 밤 10시만되면 자고...그랬더니... 애도 신생아때부터 밤낮이 확실했구요... 밤에는 정말 비몽사몽이더라구요.... 밤낮 바뀐적이 없어요.
    글고 제가 임신했을때... 정말 소리에 예민해서... 라디오 소리하나도 못참아서 다 꺼버리고...살았는데...
    아기 태어났을때... 바스락 소리에도 예민하게 굴더라구요....

    근데 책좋아하고 그런건.... 상관없는것같아요....
    저 거의 안읽어줬는데.... 돌전부터 책을끼고 살더라구요....
    그냥 아이의 성향인거같아요. 어릴적 제가 책을 많이 읽었었거든요...

  • 11. ...
    '14.10.30 7:58 PM (14.52.xxx.131)

    태교...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593 사당동 초등학생 학원 어디로 다니나요? 8 궁금맘 2012/02/18 1,274
71592 제 상처 어떻게 치유해야 하나요? 1 순수하게 2012/02/18 1,113
71591 KBS 막내기수 38기 방송저널리스트 성명서 참맛 2012/02/18 1,068
71590 지금 밖에 많이 추운가요? 1 nn 2012/02/18 670
71589 튀밥 튀겨주는 곳 아시는 분? 3 검은콩 2012/02/18 1,411
71588 40대중반 부부문제 조언부탁드려요 17 덥덥해서 2012/02/18 4,213
71587 강용석 아무리 봐도 나꼼수완 레벨이 다른듯 2 홍어회 2012/02/18 782
71586 학습지 교사 듣던대로 만만한 직업은 아니네요 24 ... 2012/02/18 26,506
71585 일드 꽃보다 남자 볼만한가요? 코믹하고 유쾌한 일드 추천해주세여.. 8 밤새달려 2012/02/18 2,205
71584 난폭한 로맨스에서 고기자 좋아하시는 분~ 12 난로가 좋아.. 2012/02/18 1,746
71583 비타민C 1000mg 중학생이 먹어도될까요? 6 lllko 2012/02/18 2,438
71582 나물요리 맛있게 하는 양념공식이 있나요? 12 ... 2012/02/18 3,761
71581 하드렌즈를 끼면 왜 시야가 뿌옇게 보일까요? 3 이쁜이맘 2012/02/18 15,179
71580 평소 가르마 고정해서 타시는 분들...볼륨매직펌 할 때 어떻게 .. 1 dd 2012/02/18 2,482
71579 중고물품 거래할때 11 오니기리 2012/02/18 1,339
71578 신기한 요리책에 대한 악식가의 서평 6 지나 2012/02/18 1,516
71577 남,여 같이 화장실 사용하는거... 10 로즈 2012/02/18 1,877
71576 수시로 징징거리는 아이 6 음음 2012/02/18 2,432
71575 에드워드권 돈까스.. 1 나는 엄마다.. 2012/02/18 3,181
71574 남편 회사에서 연말정산한 근로소득원천영수증을 받았는데 장기주택마.. 3 궁금 2012/02/18 1,117
71573 한미FTA 폐기! 오늘 집회 1 NOFTA 2012/02/18 426
71572 [펌- 맘스홀릭] 천안 불당동 채선당 임산부 폭행사건 29 쾌걸쑤야 2012/02/18 11,441
71571 뉴스타파4회 정말 썅욕이 절로 나와요.. 4 ㄷㄷ 2012/02/18 1,244
71570 미러팝 이랑 소니tx55 뭐살까요? 1 고민 2012/02/18 406
71569 전기압력밭솥에 굴무밥하려규하는데요...(급) 7 .. 2012/02/18 2,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