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 막내딸 달라졌어요.

거스 조회수 : 3,052
작성일 : 2011-11-05 15:09:08

1학년때 소풍가서 화장했다고 선생님한테 전화가 왔고

옆 반 친구 위협하는 애 옆에서 같이 팔짱끼고 노려보기도 하고-남한테 거칠게 말 못하니까요.

도서관 가서 공부한다고 하고 마구 돌아다니고

남친 한 달 사귀고 쫑냈다죠.

 

날라리 시절 1년이상 보내고 공부한 지 좀 되었죠.

중2, 2학기 때부터 스스로 마음을 잡더니 공부도 하고 태도도 나아졌어요.

없는 살림에 영어과외를 하게되었는데 2학년 때 50점도 안되던 점수가 90점에 육박해요.

선생님이 좋은 분이고 애도 하려고 해서 결과가 좋아요.

 

이제 자기 이미지가 달라졌어요. 노는 애가 아니고 열공하는 범생이로 스스로 여기고 있어요.

전 과목 평균 성적은 딱 중간밖에 안되지만 뭔가 가능성이 보여서 소망이 있어요.

큰 욕심은 없지만 애가 가진 재능만큼은 다 끌어낼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힘 들 때 잘 참은 나에게 토닥토닥

<잘했어. 엇나가는 애에게 화 안내고 다 받아준거.>

<잘했어. 신경질 나고 속 썩지만 애 한테 쏟지 않은 거.>

<절망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냥 과정이라고 생각한 거 잘 한거야.>

<지금도 다 큰 게 아니니까 늘 세심하게 지켜보고 적절한 말로 격려해줘.

그럼 막내가 예쁘게 성장할거야.>

 

 

 

IP : 61.83.xxx.18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1.11.5 3:39 PM (116.38.xxx.68)

    잘하셨어요, 부모가 믿어주는 거 관심가져주는 것보다 더 큰 교육은 없는 거 같아요. 예쁜 아이네요. 엄마도 맘고생많으셨을텐데, 정말 잘하셨어요^^

  • 2. ...
    '11.11.5 3:39 PM (14.55.xxx.168)

    힘 들 때 잘 참은 나에게 토닥토닥









    저도 같이 응원하고 별 다섯개 드릴게요
    이렇게 좋은 엄마 만난것은 따님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요

  • 3. 거스
    '11.11.5 3:44 PM (61.83.xxx.180)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첨에는 엇나가는 애때문에 충격이 심했어요.
    늦둥이라 예쁘다고 무릎에서 내려놓지도 않았는데 하루아침에 싹 변해요.

  • 4. ...
    '11.11.5 4:55 PM (59.9.xxx.138)

    잘하셨어요 .
    저도 지금 참는중 입니다 .

  • 5. ㅁㅁ
    '11.11.5 5:41 PM (211.246.xxx.157)

    원글님
    그럼 아이가 엇나갈때
    아버지는 아이에게 화내거나 혼내거나
    하지 않으셨나요

    원글임 성품이 워낙 좋으시거 차분하신가봐요
    부러워요~~

  • 6. 원글
    '11.11.5 6:25 PM (61.83.xxx.180)

    부모가 똑같은 태도를 취해야되요.
    학교에서 뭐라고 하든지 언제나 너를 믿는다는 태도를 견지해요.
    사실 학교에선 애를 귀중히 여기기보다는 자기들 일처리가 쉽기를 바라는 거죠.
    아이가 내게 신뢰를 확신하면 그 때브터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제 성격요?
    한 성질해요. 내 아이가 소중하니까 내 성질 버리는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692 올케편 드는 친정엄마... 73 속상해..... 2011/11/06 13,546
34691 종이컵, 비닐 안쓰면 정말 생리통 없어지나요? 8 ... 2011/11/06 2,658
34690 수분크림 추천부탁드려요^^ 12 사막화 2011/11/06 3,797
34689 느타리버섯도 농약 사용하나요? 2 버섯 2011/11/06 3,318
34688 나꼼수를 기다리는 우리의 자세 2 뚜뚜뚜 2011/11/06 1,962
34687 오늘 FTA집회 대한문 7시 맞나요? 3 가족총출동 2011/11/06 1,426
34686 깨으른 여자들-회원이신 분 찾아요. 3 로설좋아 2011/11/06 3,055
34685 아이가 타고있어요 6 차,차,차 2011/11/06 2,197
34684 삼겹살을 수육해 먹으면 기름이 빠질까요? 6 다이어트 2011/11/06 2,802
34683 불고기 얼려도 되나요? 4 불고기 2011/11/06 2,350
34682 루이가또즈 어떤가요? 12 40대 2011/11/06 3,361
34681 이명박 23조이상의 부동산으로 추정 41 4대강 추진.. 2011/11/06 9,231
34680 영화 "완득이" 재밌나요? 9 ... 2011/11/06 3,258
34679 개인컵 쓰는 회사.. 손님들은 어떻게 물 드시나요? 4 ... 2011/11/06 1,729
34678 이 야채 이름 좀.. 6 몰라요 2011/11/06 2,061
34677 차선변경중의 접촉사고 14 초보운전 2011/11/06 3,536
34676 또 다시 유포되는 악성 유언비어 ㅆㅆㅆ 2011/11/06 1,343
34675 겨울에 아이 수영하기 어떤가요? 4 궁금 2011/11/06 1,937
34674 울 아들 성격 어떻게 고쳐줘야 할까요? 1 .. 2011/11/06 1,643
34673 왜 목사만 욕해? 스님, 신부,수녀가 비교적 욕을 덜먹는 이유?.. 10 호박덩쿨 2011/11/06 3,170
34672 가을에 딱 어울리는 중독성 강한 좋은 노래 대령이오~ 1 2011/11/06 1,745
34671 박원순 시장의 집무실-감동입니다 37 .. 2011/11/06 12,390
34670 여쭤봐요 1 육아상담 2011/11/06 1,103
34669 왠지 쓸쓸한 일욜, 이 노래나 같이들어요 3 차암좋다 2011/11/06 1,836
34668 꿈인데 너무 웃겨서요 1 2011/11/06 1,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