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 막내딸 달라졌어요.

거스 조회수 : 3,058
작성일 : 2011-11-05 15:09:08

1학년때 소풍가서 화장했다고 선생님한테 전화가 왔고

옆 반 친구 위협하는 애 옆에서 같이 팔짱끼고 노려보기도 하고-남한테 거칠게 말 못하니까요.

도서관 가서 공부한다고 하고 마구 돌아다니고

남친 한 달 사귀고 쫑냈다죠.

 

날라리 시절 1년이상 보내고 공부한 지 좀 되었죠.

중2, 2학기 때부터 스스로 마음을 잡더니 공부도 하고 태도도 나아졌어요.

없는 살림에 영어과외를 하게되었는데 2학년 때 50점도 안되던 점수가 90점에 육박해요.

선생님이 좋은 분이고 애도 하려고 해서 결과가 좋아요.

 

이제 자기 이미지가 달라졌어요. 노는 애가 아니고 열공하는 범생이로 스스로 여기고 있어요.

전 과목 평균 성적은 딱 중간밖에 안되지만 뭔가 가능성이 보여서 소망이 있어요.

큰 욕심은 없지만 애가 가진 재능만큼은 다 끌어낼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힘 들 때 잘 참은 나에게 토닥토닥

<잘했어. 엇나가는 애에게 화 안내고 다 받아준거.>

<잘했어. 신경질 나고 속 썩지만 애 한테 쏟지 않은 거.>

<절망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냥 과정이라고 생각한 거 잘 한거야.>

<지금도 다 큰 게 아니니까 늘 세심하게 지켜보고 적절한 말로 격려해줘.

그럼 막내가 예쁘게 성장할거야.>

 

 

 

IP : 61.83.xxx.18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1.11.5 3:39 PM (116.38.xxx.68)

    잘하셨어요, 부모가 믿어주는 거 관심가져주는 것보다 더 큰 교육은 없는 거 같아요. 예쁜 아이네요. 엄마도 맘고생많으셨을텐데, 정말 잘하셨어요^^

  • 2. ...
    '11.11.5 3:39 PM (14.55.xxx.168)

    힘 들 때 잘 참은 나에게 토닥토닥









    저도 같이 응원하고 별 다섯개 드릴게요
    이렇게 좋은 엄마 만난것은 따님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요

  • 3. 거스
    '11.11.5 3:44 PM (61.83.xxx.180)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첨에는 엇나가는 애때문에 충격이 심했어요.
    늦둥이라 예쁘다고 무릎에서 내려놓지도 않았는데 하루아침에 싹 변해요.

  • 4. ...
    '11.11.5 4:55 PM (59.9.xxx.138)

    잘하셨어요 .
    저도 지금 참는중 입니다 .

  • 5. ㅁㅁ
    '11.11.5 5:41 PM (211.246.xxx.157)

    원글님
    그럼 아이가 엇나갈때
    아버지는 아이에게 화내거나 혼내거나
    하지 않으셨나요

    원글임 성품이 워낙 좋으시거 차분하신가봐요
    부러워요~~

  • 6. 원글
    '11.11.5 6:25 PM (61.83.xxx.180)

    부모가 똑같은 태도를 취해야되요.
    학교에서 뭐라고 하든지 언제나 너를 믿는다는 태도를 견지해요.
    사실 학교에선 애를 귀중히 여기기보다는 자기들 일처리가 쉽기를 바라는 거죠.
    아이가 내게 신뢰를 확신하면 그 때브터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제 성격요?
    한 성질해요. 내 아이가 소중하니까 내 성질 버리는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23 주리가 이모딸이군요 6 애정만만세 2011/11/20 11,991
39822 떡갈비나 패티 만드시는 분들 갈아진 고기 사세요? 4 ... 2011/11/20 2,789
39821 뉴욕 시티 패스 & 브로드웨이 뮤지컬 질문 1 ------.. 2011/11/20 1,734
39820 중국어선 불법 조업의 실체.. 해군 출신이 밝혔음 1 짱깨 2011/11/20 1,956
39819 덴비 머그 관심 있으시면 싸게 구매하세요 공구할인 2011/11/20 2,780
39818 남자대학생패딩 3 2011/11/20 4,674
39817 전민동에 치과 추천해주세요. 1 이아파 2011/11/20 3,573
39816 시모님이 민망해서인지 화가 나서인지 안오시는데 5 D 2011/11/20 3,664
39815 Have you seen Abduction? 8 해석모호 2011/11/20 2,337
39814 배꼽청소? 5 배꼽 2011/11/20 4,408
39813 푸켓여행에서 음식점 추천해 주세요 6 커피나무 2011/11/20 2,058
39812 유튜브에 대전 나꼼수 공연 다봤네요.. 5 dddd 2011/11/20 2,756
39811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사오면 좋은 거 추천해주세요~ 7 ... 2011/11/20 3,286
39810 기프티콘 - 편의점 캐시 이런 문자가 왔는데 이거 뭘까요? 2 미도리 2011/11/20 1,671
39809 맛난집... 1 김포공항 2011/11/20 1,471
39808 먼지거름망이 없는거 안좋나요, 세탁기요. 8 세탁기 뭘사.. 2011/11/20 6,111
39807 날씨가 추워져서 걱정입니다. safi 2011/11/20 1,589
39806 할머니(65세)부츠는 어디서 사야하나요? 5 알고싶어요 2011/11/20 2,316
39805 김장양념 남은거 좀 많이 얻게 됐는데요, 너무 묽어요 4 김장 2011/11/20 2,839
39804 양모이불세탁고민 4 양모양 2011/11/20 2,596
39803 꿈의 '효성 남이천 IC로 돈벼락' 사진 2 참맛 2011/11/20 3,316
39802 北미녀 춤추다 김정일 보자 와락 눈물까지 흘리는 사진 ㅋㅋㅋ 3 호박덩쿨 2011/11/20 2,779
39801 b형간염 검사는..어디서 해야하는건가요? 9 22 2011/11/20 3,289
39800 학부모 연말 모임으로.. 연말공연 2011/11/20 1,456
39799 딸 둘인 엄마가 그렇게 안쓰러워 보이나요? 70 진실 2011/11/20 13,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