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 막내딸 달라졌어요.

거스 조회수 : 2,875
작성일 : 2011-11-05 15:09:08

1학년때 소풍가서 화장했다고 선생님한테 전화가 왔고

옆 반 친구 위협하는 애 옆에서 같이 팔짱끼고 노려보기도 하고-남한테 거칠게 말 못하니까요.

도서관 가서 공부한다고 하고 마구 돌아다니고

남친 한 달 사귀고 쫑냈다죠.

 

날라리 시절 1년이상 보내고 공부한 지 좀 되었죠.

중2, 2학기 때부터 스스로 마음을 잡더니 공부도 하고 태도도 나아졌어요.

없는 살림에 영어과외를 하게되었는데 2학년 때 50점도 안되던 점수가 90점에 육박해요.

선생님이 좋은 분이고 애도 하려고 해서 결과가 좋아요.

 

이제 자기 이미지가 달라졌어요. 노는 애가 아니고 열공하는 범생이로 스스로 여기고 있어요.

전 과목 평균 성적은 딱 중간밖에 안되지만 뭔가 가능성이 보여서 소망이 있어요.

큰 욕심은 없지만 애가 가진 재능만큼은 다 끌어낼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힘 들 때 잘 참은 나에게 토닥토닥

<잘했어. 엇나가는 애에게 화 안내고 다 받아준거.>

<잘했어. 신경질 나고 속 썩지만 애 한테 쏟지 않은 거.>

<절망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냥 과정이라고 생각한 거 잘 한거야.>

<지금도 다 큰 게 아니니까 늘 세심하게 지켜보고 적절한 말로 격려해줘.

그럼 막내가 예쁘게 성장할거야.>

 

 

 

IP : 61.83.xxx.18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1.11.5 3:39 PM (116.38.xxx.68)

    잘하셨어요, 부모가 믿어주는 거 관심가져주는 것보다 더 큰 교육은 없는 거 같아요. 예쁜 아이네요. 엄마도 맘고생많으셨을텐데, 정말 잘하셨어요^^

  • 2. ...
    '11.11.5 3:39 PM (14.55.xxx.168)

    힘 들 때 잘 참은 나에게 토닥토닥









    저도 같이 응원하고 별 다섯개 드릴게요
    이렇게 좋은 엄마 만난것은 따님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요

  • 3. 거스
    '11.11.5 3:44 PM (61.83.xxx.180)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첨에는 엇나가는 애때문에 충격이 심했어요.
    늦둥이라 예쁘다고 무릎에서 내려놓지도 않았는데 하루아침에 싹 변해요.

  • 4. ...
    '11.11.5 4:55 PM (59.9.xxx.138)

    잘하셨어요 .
    저도 지금 참는중 입니다 .

  • 5. ㅁㅁ
    '11.11.5 5:41 PM (211.246.xxx.157)

    원글님
    그럼 아이가 엇나갈때
    아버지는 아이에게 화내거나 혼내거나
    하지 않으셨나요

    원글임 성품이 워낙 좋으시거 차분하신가봐요
    부러워요~~

  • 6. 원글
    '11.11.5 6:25 PM (61.83.xxx.180)

    부모가 똑같은 태도를 취해야되요.
    학교에서 뭐라고 하든지 언제나 너를 믿는다는 태도를 견지해요.
    사실 학교에선 애를 귀중히 여기기보다는 자기들 일처리가 쉽기를 바라는 거죠.
    아이가 내게 신뢰를 확신하면 그 때브터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제 성격요?
    한 성질해요. 내 아이가 소중하니까 내 성질 버리는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865 수원영통에서 혜화동서울대병원 자가용어떤가요? 3 병원 2012/01/16 816
58864 설 음식을 이틀전에 하면 안되려나요? 2 어쩔까 2012/01/16 598
58863 5만원정도 결혼 선물 할게 뭐가있을까요? 14 급하게 2012/01/16 3,718
58862 캐릭터 케이크 만들어주시는분.. 1 birome.. 2012/01/16 346
58861 집 매매후 법무사한테 맏기고 난뒤.. 4 Happy 2012/01/16 2,467
58860 원목에 칠한 가구를 샀는데 냄새가 고민 2012/01/16 420
58859 `빚내' 코스닥 투자 4년6개월來 최대 참맛 2012/01/16 634
58858 국화차 티백 어디서 팔까요? (진한것) 1 스타벅스 2012/01/16 1,172
58857 정부 internet 표현의 자유 폭넓게 인정 ... 2012/01/16 346
58856 1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1/16 531
58855 미국에 교환학생 가있는 아이 얼굴에 작은 물집이 잡혔다는데요 3 걱정 2012/01/16 1,942
58854 가난한 사람들이 자식을 많이 낳는 이유는 87 ㅡㅡ 2012/01/16 29,774
58853 이태리 볼로냐 인근 관광도시 문의좀 드려요 5 이태리 2012/01/16 1,146
58852 실내가 너무 더워, 땀을 많이 흘려도 감기에 걸리나요? 3 ㅜㅗ 2012/01/16 803
58851 도대체 민주당은 몇개파로 갈라졌나여 ㅋㅋ 5 고추다마 2012/01/16 1,103
58850 인생은 철저히 혼자인가요 .. 11 .. 2012/01/16 3,918
58849 벤츠 받은 여검사는 보석으로 석방, 제보자는 구속 5 참맛 2012/01/16 1,874
58848 강아지 생리기간인데 주의사항이. 6 수아 2012/01/16 13,788
58847 신용카드 추천해주세용^^ 3 이클립스74.. 2012/01/16 810
58846 책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다독하시는 분들 도움 필요해요!) 5 82csi .. 2012/01/16 1,340
58845 저는 돈도 없고 사랑도 없는 결혼했어요 6 2012/01/16 3,851
58844 자식 공부시키고 키우는 이유가 노후 때문이세요? 26 ... 2012/01/16 4,137
58843 차남댁인데 어찌 명절이 자연스레 우리집으로 옮겨왔는지.. 16 ㅁㅁ 2012/01/16 3,860
58842 자동차 명의 빌려주면 어떻게 되나요? 18 질문 2012/01/16 22,924
58841 시골 사는데 개때문에 고민이에요 7 개판 2012/01/16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