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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이킥 3에 강박증 환자가 너무 많이 나와요. 안내상 고영욱 캐릭터가 전형적인 강박증 환자에요

..... 조회수 : 4,019
작성일 : 2011-11-05 13:49:44

남편이 의사인데, 하이킥 시즌 2부터 봐왔거든요.

하이킥 시즌 2까지는 덤앤 더머가 많이 나왔어요

이를테면 광수나 황정음 떡실신 이런 캐릭터들.

그런데 오늘 우연히 재방송 보는데

안내상이 파이를 맛보더니 비지니스를 하겠다고 미국에 전화하고,

어제 본방에서는 윤계상 괴롭힌다고 몰두하는게

전부 강박증이래요.

안내상 모든 에피소드가 전부 강박증인데, 아무도 터치를 못해요

그리고 고영욱이 고시생이 아니라, 9급공무원 시험준비중인데

자기 처지보다 나은 박하선한테 문자를 초당 1개씩 20개이상으로 엄청나게 보내는 에피소드가 방금

재방송으로 나왔어요.

매달리는 고영욱 캐릭터, 자꾸 저러는 게 저것도 강박증 증세래요.

덤앤더머나 정상인이 실수하거나 에피소드는 웃을수 있지만,

이번 하이킥 시즌 3는,

정상인에 가까운 사람은

백진희 하나래요.

아마 정신과 의사가 보면, 거의 전부 정상이 아니라고 할거래요

강박증 환자 보면서 웃어야하냐고 그러네요.

그나마 시즌1에서는 정준하가 덤앤더머

시즌2에서 정보석은 덤앤 더머

둘 다 괴롭혀주는 이순재같은 캐릭터가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아무도 안내상을 괴롭히질 않아요. 강박증 증세는 더 심해지구요.

완전 사이코 시트콤이라서 애들하고 본다는 거 자체에 염려가 돼요.

박하선은 우유부단한 캐릭터.

그리고 윤계상도 정상이 아니에요. 늘 환자 상대하고 아픈 사람들 보는데, 왜 저리 맨날 웃고 있나요.

심지어 나쁜 상황에서도 언제나 웃는데,

의사는 아픈 사람들 환자를 많이 만나서 저렇지 않은데..........

김병욱 피디, 이번 작품은 정말 응징 받아야 할거 같애요.

이분 스토리가 언제나

금기된 사랑, 신분제, 넘보지 못할 사람을 사랑하는거, 항상 어울리는 캐릭터들은 안이뤄지게 만드는데.

이번 작품은 완전 사이코 강박증 환자 드라마에요.

IP : 112.150.xxx.2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5 1:51 PM (119.192.xxx.48)

    제발 고등학생 스쿠터 좀 타지 않았음 좋겠어요..
    너무 위험해보여요....이젠 내용도 넘 재미없고 ㅜㅜ
    리얼리티를 그렸다지만 오히려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는 거 같아요...

  • 2. .........
    '11.11.5 1:53 PM (112.150.xxx.23)

    이번 시청률이 10% 넘지 않아서인지
    지난주부터 갑자기 박희진도 나오고 갑자기 게스트들이 나오는데,

    충격받았대요.
    그럼 뭐해요
    지금 구성 자체가 너무나도 어둡고 웃을수 있는 캐릭터는 백진희 딱 하나에요

  • 3. 하이킥하이킥
    '11.11.5 2:02 PM (58.228.xxx.249)

    이번 하이킥은 사회적인 문제라던지 ... 풍자를하려고하는거같은데 굳이 그냥 그렇게안하고 아무생각없이 웃을수있게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분위기를 무겁고 우울하게 만드는거같아요 ㅠㅠ 근데 백진희도 그렇게 웃을수있는 캐릭터는 아닌거같아요 회사 합격했다가 떨어지는것부터 돈 쪼달리는거등등 넘 슬퍼요 ㅠㅠ 제가 요즘 웬만해선그들을 막을수없다 보고있는데 정말 웃겨요 한회한회가 안웃긴날이 없어요 ㅋㅋㅋ

  • 4. 어떻게
    '11.11.5 2:03 PM (163.180.xxx.238)

    백진희가 정상인가요? ㅠ
    전 오히려 백진희가 강박증에 가까운거 같은데요.........

  • 5. ..........
    '11.11.5 2:04 PM (112.150.xxx.23)

    백진희는 88만원 세대로, 그나마 가장 공감받는 캐릭터래요. 그러구보니, 백진희도
    돈 없다고 생활비 보태려고 했던 에픽 생각하면

    좀 그렇긴 하네요.
    그나마 시즌2에서 같은 캐릭터였던 황정음은,

    과외라도 하고
    무슨 알바도 나가고 그랬는데 백진희도 이상하긴 하네요

  • 6. ..
    '11.11.5 2:04 PM (173.52.xxx.65)

    사람이구나 하는 역할은 백진희, 지원 그리고 지석 정도?

    나머지는 원글님 말마따나 강박증 환자인 거 맞는 것 같아요.

    기대했던 박하선은 착해야 한다는 강박증 환자 맞고요... 마음이 가는 캐릭터가 없죠. 사실.

    시간이 짧으니 그나마 봐줄 만 하지 드라마라면 솟구치는 짜증에 TV를 박살냈을지도... ㅋ

  • 7. 저도..
    '11.11.5 2:07 PM (121.101.xxx.240)

    첨에 한두번 보다가..영 아니다 싶어서..안봐요..넘 재미 없어요
    가족들이 같이 웃으면서 봐야하는 프로인데..쩝

  • 8. 유일하게 즐겨보는!
    '11.11.5 2:17 PM (122.34.xxx.23)

    전 워낙 시트콤을 즐겨보는지라
    지난 번에 했던
    막장 시트몸 '몽땅 내사랑'도
    꼭 챙겨봤어요.

    그러니 이번 하이킥은
    몽땅하곤 수준이 확 차이가 나는 걸 느끼면서 봅니다.

    저처럼 하루의 피곤을
    하이킥보면서 빵 빵 터지면서 날려버리는 사람도 있어요. ㅎ

  • 9. 그런가...
    '11.11.5 2:33 PM (112.149.xxx.61)

    원글님 글 보니 해석하기에 따라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
    근데 전 재밌어요
    얼마전까지 지지부진하더니
    요즘에 캐릭터 잡히고 탄력 받은거 같아요
    박하선이 아이들 수업재밌게 하려고 용쓰고 백진희 뽕 넣은 그 에피
    넘 웃겼는데 ㅎ

  • 10. 저는
    '11.11.5 2:37 PM (220.70.xxx.199) - 삭제된댓글

    저는 차라리 태혜지 하고 막장 이라 불렸던 몽땅이 더 낫던뎅...

  • 11. ㅎㅎㅎ
    '11.11.5 3:17 PM (116.38.xxx.68)

    강도의 차이가 있어서지 누구나 어느 정도 강박 증세는 있지 않나요?! 어느 정도 자기 검열하고 솔직하게 자기에게 대면하는 사람이라면 왠만한 심리학 서적을 읽으면 '내가 이런 거 아닌가?'할 정도로 우리에게도 그런 모습은 어느 정도 다 있을 거 같아요. 우리가 불안한 시대를 살고 있기도 하고요.

    오히려 저는 원글님이 의사이신 부군의 말을 가감없이 신뢰할만한 증거로 대는 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걸요?! 윤계상 괴롭히는 안내상 이야기도 우리 주변에 있지 않나요?! 뒤에서 클랙슨 울리는 차 굳이 따라 가서 다시 클랙슨 눌러주는 남자들 여기도 많고 실제로도 많잖아요?! 고영욱이 문자 막 보내는 건 고영욱의 찌질함을 단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연출한 장면같다고 생각했고요. 오히려 캐릭터를 정말 짧은 시간 안에 이해시키는 훌륭한 장법 처리 기법이라고 생각했는데.ㅋ 쓸데 없는 장면 자르고, 무리없이 이야기 전달하는 거 김병욱의 발전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현실이 이런데, 현실이 이런데 현실을 담지 말라는 것도 웃기고. 정상인이라는 범주를 만들어서 티비에서 그런 정상인만 보고 싶다는 것도 웃겨요. 정상인이라는 거 되게 위험한 생각 아닌가요?! 아니 도대체 아픈 사람 보고 웃으면서 진료하는 의사는 죄다 정상 아닌가요?ㅡㅡ

    저도 이번 하이킥은 아직까진 좀 아쉬워요. 주제의식이 넘 세서 작품을 넘어서는 거 같아요.

    어제 서지석이 박하선때문에 속상한 마음에 야구 보면서 "완전 망했어~" 하니까 윤계상이, 아직 5회 밖에 안 됐는데~ 역전하면 돼지, 뭐 하는 게 우리한테 하는 말 같더군요. 약속도 안 지켜지는 현실. 맘대로 안 되는 세상에 아직 더 해보자고. 시기가 시기여서인지 FTA 등 우리한테도 얘기하는 거 같더군요.ㅋ 서지석은 역전은 무슨 역전?! 역전은 아무나 하나?! 맨날 등신같이 끌려만 다니고. 이렇게 말했는데 결국 역전합니다. ㅎ

    맨날 끌려만 다니는 우리한테 주는 화이팅 같아서 깨알같이 기뻐하며 보고 있는 1人입니다. 그래서 계속 더 주제의식이 잘 녹아들기 기대합니다.

  • 12. 좋아해요
    '11.11.5 3:23 PM (163.152.xxx.48)

    저의 유머 코드가 조금 달라서요..
    씁쓸한 코미디 좋아하는 지라 지금 하이킥이 너무 좋아요
    누구에게나 있는 일면을 강박증 수준으로 과장되게 끌어내는 게 재밌더라구요
    그러면서도 한 회 안에 짜임새 있게 기승전결 맞춰 넣는 게 좋아요
    저 같은 사람은 재밌게 보고 있어요

  • 13. ㅎㅎㅎ
    '11.11.5 3:24 PM (116.38.xxx.68)

    곁들여 저는 김병욱과 하이킥 시리즈 넘 좋아해서 기사도 찾아읽고 잡지에 나오면 잡지도 사고 이런 사람인데요. 김병욱의 사람을 쪼는 성향이나 현실을 가공하는 방법은 좀 변태스럽다고 생각해요. 특히 이번에 고영욱과 박하선 사귀게 된 건 ㅡㅡ.

    근데 서지석이나 박하선이 원하는 게 있어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가질 수 없다는 걸 각성하게 될 거 같아요. 박하선처럼 싫은데 미안해서 말 못하는 것이 결코 선이 아니거든요. 잘못된 생각의 결과 고생은 좀 해야할 거 같아요. 박하선 지지리 고생하고, 서지석 맘고생하고. 나도 저렇게 살고 있진 않은지 우리도 돌아보고 각성하게 되겠지요. ㅎ

  • 14. ...
    '11.11.5 3:30 PM (115.139.xxx.40)

    저는 짧은 다리라는 표현에 맞는 인물들이라고 봤어요.
    사업에 실패한 가장, 아내는 폐경, 88세대, 슬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의사, 꼴찌하는 고3, 등등..
    캐릭터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정상이 아니죠. 짧은 다리를 가진 그들이 어떻게 하이킥을 하는지 풀어 나가는 걸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해요...
    제가 웃음 코드가 좀 특이한지 전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 15. 흐음
    '11.11.5 3:32 PM (121.167.xxx.142)

    의사 아니래도 강박증인줄은 알겠어요.
    다만 그래서 더 재미나죠. 지금 캐릭터 설정 엄청 조성 중인 걸요. 그래서 좀 비약이 있는 듯 해요.
    이러한 확실한 성격 구축이 나중에 전혀 아닌 얘기를 해도 설득력이 있어지거든요.
    백진희도 생활비 줄일려고 기쓰는 모습 안보셨나봐요, 그것도 마찬가지거든요.
    무한도전이 잔잔하게 가더라도 애정으로 지켜보던 회가 있듯 요즘 하이킥도 그런 기분으로 지켜보고 있어요. 저도 윗분처럼 스쿠터만 좀 아니네요. 어린 애들이 겉멋들어 따라하고 싶게 만드는 것 같아요.

  • 16. 아..
    '11.11.5 10:02 PM (99.226.xxx.38)

    저는 이 번 하이킥을 매우 관심있게 보고 있어요.
    앞 편에 비해서 많이 세련되어졌어요.
    인물들도 모두 아주 따뜻하고 부드러운 심성이구요.
    세태를 묘사하는 대사들이 매우 섬세합니다.
    시청률에 좌지우지 되겠지만 배짱좋게 나가주길 바라구요.

    강박증.....
    자본주의 사회에서 잘나가던 중산층 가정의 무너지는 상황인데
    저 정도면 너무 여유롭다...그런 생각하고 있어요.
    현실에 비하면 껌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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