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이 꿀꿀해요...

농구팀 조회수 : 1,177
작성일 : 2011-11-05 13:24:08

초등5학년 아들녀석이 팀을 짜서 농구를 합니다.

팀원들 모두 착하고 똘똘하고 괜찮은 녀석들인지라 농구만 하면 좋은데 요즘 고민이 생겼습니다.

매월 3만원씩 회비를 모아 제주도 여행을 가자고 하는데 저는 계속 부담스러워요.

저희가 사는 곳은 대부분 잘사는 아이들이 모인 곳이라 가정경제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거든요.

어렵다는 정도를 일반 월급쟁이 월수입 4~5백만원 정도로 생각들을 해요.

그런데 저희는 아주 많이 어려워요. 최근 몇년간 저희집 가정경제가 아주 많이 어려워졌거든요.

한달에 백이삽십만원으로 4인가족이 생활을 해야하는 처지이므로 매월 마이너스통장은 불어가네요.

중딩딸아이 학원도 보내야하고, 관리비도 내야하고, 집안행사도 챙겨야하고, 먹고도 살아야겠고...

사실 내부적으로는 아이들 식비까지 줄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농구는 아이가 워낙 운동을 좋아하고, 친구관계도 있고해서 끊지 못하고 있구요.

그런데 오늘 계속 모임을 추진하기에 나는 어려워서 못한다고 말을 했어요.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다음에 기회되면 나는 일시불로 납입하겠다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기분이 꿀꿀합니다.

자존심도 상하네요.

아~~ 우울한 토요일 오후가 되겠네요.

 

 

 

IP : 119.64.xxx.1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11.11.5 1:36 PM (116.126.xxx.61)

    저도 기분 안좋네요.
    남편이 생활비를 줄여 2백씩 넣어줘 계속 마이너스였는데
    이번엔 생활비를 아예 못주네요.
    애들 학원이라해봐야 영어하나 태권도 하나 보내는데 이것도 만만찮고
    보험넣은거 포기할려니 그동안 보험넣은거 거의 못받으니 ...
    어디서 줄여야하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저도 일자리 구하고 있어요..
    이러고는 정말 아무것도 안될꺼 같아서요..
    너무 우울합니다.
    밖은 비가 온뒤 햇살이 내리쬐고 있는데 말이죠...

  • 2. ....
    '11.11.5 2:18 PM (222.109.xxx.241)

    조심히 여쭙니다. 원글님 알바라도 하나 하셔서 3만원 낼 수 있지않나라는 마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09 30대 중반인데 갑자기 생리가 이상해요 3 skeh 2011/11/09 2,003
35708 식수 공급 비교...강남 은마아파트 vs 구미시" 5 잘배운뇨자 2011/11/09 1,536
35707 이럴 땐 보험 고지 어떻게 해야 되나요? 2 이럴땐? 2011/11/09 1,058
35706 천일의 약속 수애 보면서.. 13 치매 2011/11/09 3,869
35705 아이가 컴퓨터 화면 등을 쳐다볼떄 한쪽눈을 감아요 2 .. 2011/11/09 1,379
35704 11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2 세우실 2011/11/09 1,119
35703 알타리김치와 동치미 레시피 도와주세요~ 3 킹콩과곰돌이.. 2011/11/09 1,654
35702 82고수님들..김장할때 황금비율 노하우 좀..ㅎㅎ 8 독수리오남매.. 2011/11/09 2,230
35701 고3 예비소집...? 11 궁금녀 2011/11/09 1,880
35700 이런 일이 있을떄 도색비를 물어내야 하나요? 2 .. 2011/11/09 1,143
35699 Enjoy your bag! 1 맞아맞아 2011/11/09 961
35698 민주당 30명은 누구인가? 한미FTA반대! 8 rainbo.. 2011/11/09 1,886
35697 대충 얼마일까요? 1 교정 2011/11/09 1,142
35696 아이가 이틀열나고 삼일째부턴 물도 토하네요 3 ㅁㅁ 2011/11/09 1,448
35695 매국을 막는 길이 애국.. 3 우리가 2011/11/09 956
35694 지형이 엄마 19 발사미코 2011/11/09 6,454
35693 천일의 약속.. 9 나꼼수짱 2011/11/09 3,113
35692 윈도우 업데이트중 컴퓨터 작동을 중단시켰을 때 - 컴 고수님 도.. 1 컴맹 아줌마.. 2011/11/09 1,275
35691 머리 한군데를 바늘로 쑤시것처럼 아파요 6 콕콕 2011/11/09 29,459
35690 생리예정일 이주일 쯤 전인데 피가 묻어 나와요 4 oo 2011/11/09 4,954
35689 김장이야기 좀 할께요. 21 저도 2011/11/09 3,373
35688 맞춤법 좀 갈켜주세용 ^^ 7 나홀로 야근.. 2011/11/09 1,272
35687 오미자 액기스 다들 잘되셨나요? 1 옴마야 2011/11/09 1,539
35686 저기 부자패밀리 님! 8 궁금 2011/11/09 2,403
35685 난 알바임 12 little.. 2011/11/09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