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이 꿀꿀해요...

농구팀 조회수 : 791
작성일 : 2011-11-05 13:24:08

초등5학년 아들녀석이 팀을 짜서 농구를 합니다.

팀원들 모두 착하고 똘똘하고 괜찮은 녀석들인지라 농구만 하면 좋은데 요즘 고민이 생겼습니다.

매월 3만원씩 회비를 모아 제주도 여행을 가자고 하는데 저는 계속 부담스러워요.

저희가 사는 곳은 대부분 잘사는 아이들이 모인 곳이라 가정경제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거든요.

어렵다는 정도를 일반 월급쟁이 월수입 4~5백만원 정도로 생각들을 해요.

그런데 저희는 아주 많이 어려워요. 최근 몇년간 저희집 가정경제가 아주 많이 어려워졌거든요.

한달에 백이삽십만원으로 4인가족이 생활을 해야하는 처지이므로 매월 마이너스통장은 불어가네요.

중딩딸아이 학원도 보내야하고, 관리비도 내야하고, 집안행사도 챙겨야하고, 먹고도 살아야겠고...

사실 내부적으로는 아이들 식비까지 줄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농구는 아이가 워낙 운동을 좋아하고, 친구관계도 있고해서 끊지 못하고 있구요.

그런데 오늘 계속 모임을 추진하기에 나는 어려워서 못한다고 말을 했어요.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다음에 기회되면 나는 일시불로 납입하겠다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기분이 꿀꿀합니다.

자존심도 상하네요.

아~~ 우울한 토요일 오후가 되겠네요.

 

 

 

IP : 119.64.xxx.1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11.11.5 1:36 PM (116.126.xxx.61)

    저도 기분 안좋네요.
    남편이 생활비를 줄여 2백씩 넣어줘 계속 마이너스였는데
    이번엔 생활비를 아예 못주네요.
    애들 학원이라해봐야 영어하나 태권도 하나 보내는데 이것도 만만찮고
    보험넣은거 포기할려니 그동안 보험넣은거 거의 못받으니 ...
    어디서 줄여야하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저도 일자리 구하고 있어요..
    이러고는 정말 아무것도 안될꺼 같아서요..
    너무 우울합니다.
    밖은 비가 온뒤 햇살이 내리쬐고 있는데 말이죠...

  • 2. ....
    '11.11.5 2:18 PM (222.109.xxx.241)

    조심히 여쭙니다. 원글님 알바라도 하나 하셔서 3만원 낼 수 있지않나라는 마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215 새내기 인사드려요...^^ 1 피리지니 2011/12/08 947
45214 눈도 없고, 귀도 없는 KBS! 1 yjsdm 2011/12/08 685
45213 집이 너무 건조해서 바스러질것 같아요 15 집이 2011/12/08 6,610
45212 피겨스케이트 조언 부탁드려요. 3 즐거운맘 2011/12/08 1,535
45211 가입인사 드립니다 10 정재형 2011/12/08 1,011
45210 사람이 죽어서 어디로 갈까요? 51 인간 2011/12/08 8,351
45209 중학교 배정 전입신고 전입신고 2011/12/08 2,240
45208 저도 모르게 톡톡거리며 이야기를 내뱉어요. 2 흑흑 2011/12/08 1,165
45207 달걀찜 맛있게 하는법 가르쳐 주세요... 8 보들보들 2011/12/08 2,282
45206 [12/14 수요시위 1000회] 20년 전 작은 시위가 세계의.. 1 세우실 2011/12/08 649
45205 생강차 먹고 남은 뒤 생강청? 4 생강차 2011/12/08 2,886
45204 토요일날 100만명 모이기로 한거 잊지마세요..~ 4 잊지마세요 2011/12/08 1,226
45203 사무실 의자에 두고 쓸 전기방석.. 몸에 안좋을까요? 4 겨울 정말 .. 2011/12/08 2,535
45202 고등학교 입학하는 친구딸 무슨선물이 좋을까요~ 6 연이맘 2011/12/08 1,062
45201 82어플 댓글안보여요 3 아이폰 2011/12/08 812
45200 목동에 스키복 할인매장 없나요? 2 두아이맘 2011/12/08 1,832
45199 행복한 곳으로가 편히 쉬렴... 2 카미 2011/12/08 1,107
45198 영어 설명서인데 해석좀 부탁드립니다. 2 도움부탁해요.. 2011/12/08 634
45197 이럴 경우 어떻게 하세요? 4 ㅋㅋ 2011/12/08 783
45196 코스트코에서 반찬거리 될만한것.. 뭐 살만할까요? 5 코스트코 2011/12/08 3,918
45195 단감이 김치냉장고에서 얼었어요 도와주실래요? 1 ㅎㅂ 2011/12/08 1,219
45194 론스타 먹튀 막고 외환은행 지킵시다~! 4 apfhd 2011/12/08 864
45193 날씨상 바람이 세지 않은데도 현관문이 잘 안열릴정도로 압력을받아.. 외국인데요 2011/12/08 764
45192 [급 질문이요!] 부산역 근처 맛있는 고기집 추천해주세요~ 짱구엉덩이 2011/12/08 1,136
45191 남자가 "진지하게 만나자" 10 .. 2011/12/08 5,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