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상해서 미칠것같아요....ㅠㅠ

속상맘 조회수 : 2,565
작성일 : 2011-11-05 11:46:40

건망증 심한 남편때문에 속상해서 정말 미칠 것 같아요...T.T

어제 남편이 퇴근길에 농협씨디기에서 돈을 빼서 왔는데 그 이후로 곧장 집으로 왔는데 돈을 넣어온 돈봉투가 없는거에요.

5만원권으로 20장..즉 100만원이었는데 제가 받을 돈이었거든요.

그런데 집에와서 저를 곧장 주려다가 없으니까 차에다 놓고 올라왔나보다 했었나봐요.

참..!퇴근길에 바로 곧장 집으로 온건 아니구요,제가 피자가 먹고 싶다해서 피자집을 들러오긴했네요..

여튼,피자까지 다 먹구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차안을 샅샅히 뒤졌는데도 돈봉투는 없었어요.

어휴~~~~~ㅠㅠㅠㅠ

잘 생각해보라...,이동할때의 모션이라든지 그딴걸 잘 생각해보라...

속은 터졌지만,최대한 침착하게 생각해보라 옆에서 그랬죠..

그런데 생각이 도저히 나질 않는다는거에요.

의심이 가는 상황은 딱 두가지라하구요.

하나는,씨디기에서 수표가 나오질 않아서 20장을 꺼내고,또 다른 쓸돈을 꺼내면서 맨나중에 영수증같은(?) 종이를 분쇄기에 넣으려고 할때 지갑이며 돈봉투며 새로 빼낸 돈을 한손에 다 들고있기가 뭣해서(아니,돈봉투는 바로 양복안 호주머니에 넣고,지갑도 바로 주머니에 넣고하면 뭐가 문제죠..??--;;)잠깐 돈이 들어있는 돈봉투를 분쇄기옆 씨디기위에 올려 놓았었다네요.

그리고,또 하나 의심이 가는 상황은 그때 비가 갑자기 많이 내리는데 우산이없어서 차까지 뛰어가는데 양복 윗도리를 머리중앙까지 올려 쓰고 막 뛰었다는거에요.전 그동안 살면서 이 사람 우산이 없다고 비맞을까봐 옷을 그렇게 위로 올려 쓰고 뛰었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요.

아마,어제 돈을 잃어버릴라하니까 평소에 하지않았던 행동들을 참 여러번 했나봐요..ㅠㅠ

여튼 그게 밤9시경이라...갔던 길 다시 저랑 같이 가보고...

마지막으로 경찰서에 연락해서 캡스 아저씨들 새벽 한시반에 오셔서 잠겨잇는 씨디기 열고 같이 들어갔네요.

CCTV에라도 찍혀서 진짜 인출기 위에다 놓고간걸 어떤사람이 가져갔음 오히려 그 사람을 찾을 확률이 높지않을까요...?

그 사람 역시 일을 보러 왔으니 찍힌걸로 조회도 가능할꺼같아서 한가닥 희망을 가져봐요...

다만 돈봉투만 슬쩍 가져갔다면 뭐 할말은 없는거지만요..

휴~~~정말 심장이 저려서 미치겟어요.

지지난주에도 종합병원에 갔다가 5백만원 들은 지갑을 잃어버렸다가(본인은 알지도 못한 상황이라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있었구요...)간호사분이 찾아주신 일이 있었어요.그건 저희돈도 아니고 전해드릴 돈이었기에 더욱 놀랬었었구요.

이후에도,그 이전에도 뭘 잃어바리고 까먹고 그러는일이 다반사라 지난 여름엔 머리를 찍으러 병원에까지 갔었는데 뭐 특별한 이상이 없고,다만 스트레스때문에 그런 일은 누구에게나 생길수있다라는 결과만 들었어요.

월요일이나 되어야지만 CCTV도 볼수있다는데 제 마음이 아주 가시방석이에요.

꼭 찾아야할텐데요...

그리고,혹시라도 양복 주머니에서 빠졌을까도 생각해봤지만 건강검진봉투는 그대로 있는걸 봐서는 도저히 그 봉투만 빠져나왔다는건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그래도 만의 하나 그 상황을 예측해서 거리의 CCTV를 확인해보려했는데 아직까진 정류장이며 큰 대로에도 CCTV는 없다네요.여기가 새로 생긴 신도시라 전 있을줄 알았거든요...

아...참 속상하구 마음이 그래요.

꼭 필요한 돈이라 속상하구,

자꾸만 건망증으로 저러는 남편도 딱해서 속상하구,

그런 남편때문에 열 받는 전 더 속상하구.....

아~~~~이거 꼭 찾을수있게 같이 기도좀 해주세요....T.T

IP : 125.177.xxx.7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1.11.5 12:13 PM (180.224.xxx.7)

    제일같이 속상하네요...혹시 인출하신건 맞나요?
    인출안하셨을수도 있지 않을지...

  • 2. 봉봉
    '11.11.5 1:19 PM (125.177.xxx.151)

    정말 남의 일깥지 않네요
    이번주에도 집 열쇠 잃어버려 차키 잃어버려
    동사무소에 갔는데 지갑 안 들고가
    아이들 준비물 빠트려 정말 미치겠어요

    멀쩡하게 옷 입고 나갔는데...
    브라자 안 하고 아 놔~~~

  • 3. ......
    '11.11.5 1:22 PM (124.54.xxx.226) - 삭제된댓글

    글 읽는데도 속이 상하네요. 얼마나 속상하실까요..원글님도 남편분도.
    꼭 찾으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가급적 남편분에게 부탁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챙기셔야 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28 댓글로 올렸지만 5 007뽄드 2011/11/05 1,547
34027 결혼식장 음식 갈비탕에서.. 21 .. 2011/11/05 4,841
34026 바리스타학원 추천해주세요 ... 2011/11/05 2,132
34025 수도권 아파트 값이 반토막 났네요 2 밝은태양 2011/11/05 4,011
34024 샵밥에서 물건사보신분? 8 .... 2011/11/05 2,555
34023 호텔 방 팁 1불이면 작나요? 택시도 팁 주나요 8 미국 호텔 2011/11/05 3,532
34022 FTA ISD가 문제라면 한,칠레 FTA도 파기해야합니다. 2 가을소나타 2011/11/05 2,028
34021 이어지는 박원순 시장의 과도한 포퓰리즘 정책 5 ㅠㅠ 2011/11/05 1,882
34020 올케동생 결혼할때 축의금??? 2 형님 2011/11/05 3,238
34019 아래층 음식냄새 때문에 밤에 괴로워요. 13 올리브 2011/11/05 5,511
34018 밑에 500명 알바임 7 산이좋아 2011/11/05 1,903
34017 500명도 안되는 것 같네요.. 13 게으른것들 2011/11/05 2,194
34016 여고생 "우리의 미래를 거래하지 마라" 5 한미 fta.. 2011/11/05 2,226
34015 오늘 한미FTA 저지 현장 트윗에 올라왔습니다. 10 오늘 대한문.. 2011/11/05 2,638
34014 퇴소하려는데 남은 교재비를 내고가래요.. 7 어린이집 2011/11/05 2,603
34013 급질) 세븐스퀘어랑 비바루체.... 궁금이 2011/11/05 1,928
34012 집에계신)82손가락부대님들께 12 계란으로바위.. 2011/11/05 2,553
34011 서울광장 왜 개방안시켜 주나요?? 38 .. 2011/11/05 5,804
34010 유류세는 목적이 뭔가요? 1 질문 2011/11/05 1,502
34009 8시뉴스에서 시청집회를 보도안해요ㅠㅠ 17 열매 2011/11/05 2,914
34008 핫요가 배우려는데 겨털 깎아야 하나요? 3 운동 2011/11/05 4,088
34007 진동파운데이션 써보신분계세요? 4 크롱 2011/11/05 4,403
34006 대한문 앞으로 가세요 .... 2011/11/05 1,704
34005 시제 지내는데 여자들도 참석하시나요 4 .... 2011/11/05 2,530
34004 꿈해몽 점순이 2011/11/05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