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악적 재능이 있는 아이, 어떤 면을 보고 판단할까요?

피아노 조회수 : 3,332
작성일 : 2011-11-05 09:27:02

아들래미가 이제 5살입니다.

아주아주 평범하지요. 아직 한글도 모르고^^; 퍼즐도 잘 못하고,

그냥 언어쪽으로만 살짝 발달해서 말도 남자아이 치고는 빨리 트인 편이고, 영어같은건 본능적으로 좀 빨리 받아들이네요.

그렇다고 5살짜리가 뭐 영어책을 줄줄 읽는다거나 하진 않구요ㅡㅡ;

 

근데 남편이 자꾸 음악적으로 재능이 있을것 같다고 피아노 학원엘 보내보라네요.

도대체 그 재능이란게 제눈에는 크게 안보이는데...

남편 본인이 음악을 좋아하고 감각은 좀 있는것 같은데,

어릴때 피아노를 못배운게 한이라네요.

자기 닮았으면 ㅡㅡ; 재능이 있을꺼라는데...

 

사실 누나가 피아노를 아주조금 배웠는데 아이에게 간단한 곡을 가르쳤나봐요.

스마트폰으로 장난삼아 치더라구요...

근데 어젠 제가 봐도 약간 신기한게 있어서..

 

예를 들어 떴다 떴다 비행기(?) 곡을

미레도레 미미미 레레레 미미미

이런식으로 가르쳐 준것 같은데 5살짜리 아들놈이 배운데로 치다가

"엄마, 거꾸로 한번 쳐볼까?" 하더니

도레미레 도도도 레레레 도도도

이런식으로 치네요.

 

이게 음악적인 감각이 있는건지, 아니면 단순한 호기심인지 ㅎㅎ

요런 단순한 에피소드로 감각이 있다고 보기는 좀 오버인것 같고 ㅎㅎ

남편은 꼭 피아노 학원에 데리고 가라는데, 아직 한글도 모르는 애를 데리고 가는게 맞는지ㅠㅠ

아이가 흥미있어 한다면 데리고 가보는게 좋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혹시나 심한 댓글 달리면 상처 받습니다요~~~~ㅜㅜ)

IP : 121.189.xxx.19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아노
    '11.11.5 9:33 AM (175.119.xxx.226)

    노래를 거꾸로 만드는 건 그 나이 또래 보통 이상으로 보이네요.
    꼭 음악적 재능이 아니라도 지능이 높거나 등의 다른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절대음감이 있거나 하면 좋을텐데요.
    한 번 가르쳐 보시죠.

  • 2.
    '11.11.5 9:33 AM (125.177.xxx.144)

    누나가 아이의 누나인지 누군지 모르겠네요 ,..ㅎㅎ
    똘똘한 아이인 것 같은데요 . 음악적 재능은 아직은 모르죠 ㅎㅎ
    그리고 다섯살이면 피아노 학원에서 안 받아 줄거에요...
    저라면 문화센터에서 하는 아마데우스 정도 보내구요 .
    많은 음악 들려 주세요 ~~ 그러다 보면 재능이 있다면 쑥 나올겁니다 .
    조금 조급해 보여요 남편분이 ~~
    심한 댓글에 상처 받으신다길래 무지 소심하게 답니다 ....^^;;

  • 피아노
    '11.11.5 9:55 AM (121.189.xxx.191)

    누나는 아이의 누나에요^^ 이제 피아노 배운지 몇달된 ㅎㅎ
    소심한^^; 댓글 감사합니다.

  • 3. 재능 있어보이네요
    '11.11.5 9:46 AM (1.225.xxx.126)

    보통 아인 아닌 듯해요.

    전 우리 아이가 음악적 재주가 있구나하고 느낀거는....
    아드님 나이 때....아무도 피아노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노래를 치더라구요.
    가요를 띵딩띵....천천히요.
    깜짝 놀랬죠.
    근데 제가 미술했기때문에 예술을 하면 얼마나 돈이 많이 들어가는지
    좀 알아요.
    그래서 특별한 음악교육 안시켰어요.
    그저 초등2년부터 피아노 학원에 보냈는데
    선생님이 전공해보라고...재주 있다고는 하던데....
    미칠정도로 피아노 좋아하거나 천재같진 않아서
    그냥 취미로 남겼어요.

    지금 초6인데 다른 애들보다 음감 좀 뛰어나고
    박자감 좋고...음악시간에 좀 두드러진 아이로만 남았네요.

    음악은 미술보다 일찍 시작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인터넷으로 좀 더 많은 정보 취합해보시고
    경제적 능력된다면 얼른 테스트라도 받아보시는 게 좋을 듯해요.
    남편이 원한다면...더더욱 빨리요.
    5살...아주 이른 나이 아니거든요.

  • 4. ..
    '11.11.5 9:46 AM (124.199.xxx.41)

    한글이랑..수 개념을 알면 더 빨리 받아들일겁니다.
    악보 보지도 못하고 피아노 배우기 시작하는 것과는 다르니...

    암튼..
    제 아이도 5살에 시작했는데..
    제 아이는 본인이 너무 원했고..
    한글이나 수나,,,,좀 많이 빠르기도 했고..받아들이는 속도도 좀 남달랐구요..
    5살이라서 당연히 샘들 꺼립니다...
    그래서 레슨샘에게 아이 데려가서..해보시라고..해보시고 판단해달라고 했더니..
    하루 하고는 알아보시더라구요....
    지금 초딩 고학년인데...그 날 이후 피아노에 지친적 없고...전공할 것은 아니지만...상당수준입니다..
    근데..아마 일반 학원에서는 안 받을 겁니다...
    개인레슨이나..놀이음악학교라면 모를까..

  • 5. 라우겐
    '11.11.5 9:47 AM (112.148.xxx.198)

    울딸... 피아노 배우고 일주일 있으니
    조를 변성해서 쳐요..
    한번 들은건 그대로 쳐내고요.
    일곱살입니다.
    저는 너무 신기한데
    피아노 선생님은 아무것도 아닌가봐요..^^
    그냥 음악적재능은 모르겠고 나중에 음악시험 청음은 틀리지 않겠구나하고 안심하는 정도에요.

  • 6. 피아노
    '11.11.5 10:00 AM (121.189.xxx.191)

    제가 음악쪽으로 너무 문외한이라... 알수가 없네요ㅠㅠ
    저도 어릴때 피아노를 배우긴 했지만 지금 하나도 못치거든요 ㅎㅎ

    라우겐 님 따님처럼 우리 아들도 조를 바꿰 치긴 하는것 같아요. 제가 음악적 지식이 전혀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검은 건반(?)으로도 저 멜로디가 나게 치고, 또 다른 방식으로도 치구요...
    (아... 정말 엄마가 모르는게 넘 티가 나네요ㅠㅠ)

    아주 없는 형편은 아니지만, 예능을 시킬만큼의 능력은 안돼서 전공시킬 생각은 아직 없구요...
    (저희 친정오빠도 순수 미술 전공하고 오랜 시간 유학까지 다녀온 사람이라 예술가로 키우기에 얼마나 돈이 많이드는지 잘 알지요ㅠㅠ 요며칠 자게를 달구었던 음악, 미술 전공 얘기들 읽고 더더욱 그렇게 생각하구요)

    아무튼 그래도 어느 정도는 재능이 있다는 평(?)으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키워주면 좋을지 좀 알아봐야겠네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7. 알사탕
    '11.11.5 10:04 AM (220.75.xxx.110)

    라우겐님댁 아이처럼 피아노 일주일 배운 7살짜리가
    조바꿈해서 칠 정도면 재능있는 것 맞구요...
    떴다떴다 계명을 거꾸로 치는 경우는
    재능보다는 흥미 정도로 보여요.
    그치만 5살에 피아노에 흥미를 보이는 정도도 대단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재능 여부 너무 생각지 마시고
    일단 피아노학원에 데려가 보세요.
    샘들은 척 보면 딱 알더라구요.

  • 8. ...
    '11.11.5 10:52 A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지금 들으신 예가 음악적 재능으로 보이지는 않는데요, 영리한 아이는 맞는 거 같아요.
    보통 영리한 아이들이 무얼 배우던 빨리 습득하고 응용도 잘해요.
    5살에 배우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하니까 누나랑 같이 배우게 해보세요.
    아빠 생각도 그러니 잘됐네요.

  • 9. 쩜4
    '11.11.5 11:31 AM (203.226.xxx.153) - 삭제된댓글

    저희아이도 5살인데 저도 궁금하네요. 동요같은건 피아노 한번 쳐주면 따라치고 유치원에서 배워오는 노래는 스스로 노래부르며 음을 찾아가며 멜로디 완성합니다 젓가락행진곡도 몇번 쳐주니까 혼자 어설프나마 잘치고요. 남편은 피아노 학원 보내라는데 저는 피아노 전공 시키고 싶지는 않고 음악적 재능이 있다면 작편곡 같은것을 배우게 하고 싶은데 이런 경우에도 피아노를 일찍 배우게하는게 좋을지 궁금하네요. 다른분들 말씀대로 그냥 또래보다 조금 영리할 뿐인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남들은 오버한다고 할까봐 오프에서는 아디 상의할사람도 없어 댓글로 묻어가네요. ^^

  • 10. ..
    '11.11.5 11:49 AM (125.241.xxx.106)

    작고 편곡 하는 사람들 다들 피아노 아주 잘 치던데요
    남 가르칠 정도로..

  • 11. ...
    '11.11.5 12:10 PM (175.125.xxx.155)

    저도 6살때부터 집에 피아노가 있어서 혼자 연습하곤 했는데요
    음만듣고 연주하기, 조바꾸기, 음에 맞춰 반주넣기를 그나이에 했었어요
    엄마가 재능있다고 학원보내고 학원다닌 이후로는 콩쿨에서 상도 여러번 받았구요

    하지만 중학교 2학년때 마음에 상처입고 피아노를 그만뒀어요
    우리나라에서 예체능은 실력보다 부모 경제력입니다
    콩쿨대회 입상이 돈으로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한달에 레슨비 1000만원정도 지원해주실 경제력이 있으시신거 아니면 피아노 시키지 마세요..
    저희집도 중산층이었지만 제가 피아노 하겠다고 고집부렸으면 지금쯤 집 몇채는 날렸을거에요

  • 12. 피아노
    '11.11.5 12:35 PM (121.189.xxx.191)

    항상 느끼는 거지만 영리하고 재능있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어디 밖에 나가선 얘기도 못꺼내고 저도 여기다 소심하게 여쭤본거네요.
    요기 댓글 다신 몇몇분들 예만 봐도 우리애는 그냥 평범한 수준이구요 ㅋㅋ

    저는 그냥 호기심 많고 평범한 아이다.
    아빠는, 음악적 재능이 있을것 같다...인데,

    좀 더 두고봐야겠네요.
    음악쪽으로 전공시킬만한 형편 전혀 아니구요...
    아무래도 아빠가 음악쪽에 대한 미련이 많아서 그런것 같아요.
    전 좀 조심스러운 편이구요...(괜히 섣불리 시작했다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질릴까봐...)

    암튼, 요녀석 지켜보면서 연구 좀 해봐야겠네요 ㅋㅋ
    댓글들 감사합니다~^^

  • 13. 한해주
    '11.11.5 8:09 PM (60.242.xxx.224)

    수준들이 굉장히 높으신 것 같아요.

    5살 아이가 피아노 교육 전혀 받지 않았는데 단순히 호기심만으로 그렇게 할 수 있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4살때부터 피아노를 치긴 했지만 재능은 없어서
    저렇게 조 변조하고 하는 걸 전혀 못해요.

  • 14.
    '11.11.5 9:58 PM (221.139.xxx.63)

    지문적성검사라는게 있어요.
    그거 하시는분꼐들은건데 뇌발달 순서랑 지문발달 순서가 갔데요. 그러니까 지문 모양을 보고 뇌가 어디가 발달헀다 뭐 그런걸 알수있다는거지요.
    은근 성격까지 나오더라구요.
    제가 해보니 너는 독학은 못한데요. 누가 가르쳐주면 빨리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과 어울려 공부하고 이런건 해도 혼자서는 못한데요. 근데 정말 그렇거든요.
    음악 잘듣는애가 영어도 잘한데요. 왜냐면 잘 들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55 [죄송하지만] 영어 문제 입니다 3 꾸벅~ 2011/11/05 1,577
33954 장터 사진올리는법 제발 좀 갈켜주세요 리플 절실 2 응삼이 2011/11/05 1,985
33953 줄리엣 비노쉬 영화 좋았던 뭐 있으세요 13 추천 2011/11/05 3,117
33952 이사람을 어떻게 불러줘야 하나요?? 3 호칭 2011/11/05 1,586
33951 세탁기에 에어워시 대체 뭐지? 5 에어워시 2011/11/05 3,118
33950 조카 선물 사야 해요. 3 2세 아이 .. 2011/11/05 1,360
33949 중딩, 막내딸 달라졌어요. 6 거스 2011/11/05 3,030
33948 빌라를 사야 할까요? 6 손노몬의 고.. 2011/11/05 2,738
33947 감기걸려도 열은 안나는 애들 많나요~ 3 .... 2011/11/05 2,728
33946 고등학교 수학이 상하가 4 lee ji.. 2011/11/05 2,610
33945 투개월 김예림과 같은 아파트에 살았네요. 9 현수기 2011/11/05 10,413
33944 sg워너비 죄와벌.박명수 바람났어,., 5 노래 2011/11/05 2,013
33943 아들이 주식주식 하면서 돈돈 거려요. 7 나거티브 2011/11/05 3,386
33942 해외로 약 보낼 수 있나요?? 5 우체국택배 .. 2011/11/05 8,034
33941 2011년은 힘든 한해네요. 6 최채선 2011/11/05 1,802
33940 외국인데 룸서비스할때 음식을 문밖에서 받는건가요 8 처음 룸서비.. 2011/11/05 2,589
33939 구두한켤레 8 못생긴모과 2011/11/05 1,609
33938 축구를 예로 든 한미 FTA 독소조항 설명... 1분이면 모두이.. 4 ㅠ.ㅠ 2011/11/05 2,301
33937 The Uncharted Path - 엠비의 자서전 - Amaz.. 4 어준앓이 2011/11/05 1,337
33936 하이킥 3에 강박증 환자가 너무 많이 나와요. 안내상 고영욱 캐.. 15 ..... 2011/11/05 3,991
33935 전업 고민... 11 2011/11/05 2,586
33934 총수님께 전해들은 슬픈소식. 오늘중에 꼼수 27회 안나온답니다... 4 봄날 2011/11/05 3,025
33933 아이 스타킹,레깅스 무릎에 다 구멍이 났어요... 어떻게 덧대나.. 3 무릎 2011/11/05 1,464
33932 한눈에 정리한 fta 독소조항 -알바댓글 금지- 2 2011/11/05 1,294
33931 기타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상계동 중계동 3 봉봉 2011/11/05 1,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