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까지 폭풍 검색 중이예요.
검색할수록 머리가 뒤죽 박죽에다가 어디를 보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선 저희 아이는 27개월인데 언어 구사 능력이 5살 정도 되는거 같아요.
그러니 모든 요구와 모든 궁금증을 다 말해요.
그리고 정말 아무것도 못하게 해요.
아기때부터 엄마랑만 붙어있다 보니 (거짐 둘만 산다고 보면 되요.)
집안일은 도우미 아주머니 손을 빌렸더니 아예 설거지도 심지어는 밥도 못차리게 해요.
저 밥 먹는것, 화장실 가는것도 안된다고 할정도.
사정이 생겨 도우미 아주머니도 안쓰고 남편이 일주일에 두번정도 집에 오는데
이제는 제가 못견디겠어서 저희집 바로 밑에 가정식 어린이집 보낸지 3일이예요.
그런데 어린이집 다 그런가요?
3세반 선생님 한분당 아이들 7명, 4세반은 8명이네요.
1~2세반 선생님 두분에 한 10명정도 되는거 같아요.
그러니까 아이가 사람이 너무 많다고 계속 그래요. 저도 지금 적응기간이라서 가서 30분정도 있다가
아이 떼놓고 30분 후에 데리러 가는데 너무 복잡하고 정신이 없어요.
벌써 이틀만에 감기 걸려서 오늘 병원 다녀왔어요.
아침에 수업이라고 원장님 책상 컴퓨터 모니터로 한 20명 남짓한 아이들 방 바닥에 앉혀놓고
목빠져라 올려다 보게 하고
1~2세반 선생님이(원장님과 이분이 보시던데 제 생각엔 그냥 동네 아주머니 같음)
아줌마가 시장에서 배추 파는 톤으로 이야기 들려주시는데 참 안습이였어요.
이걸 4세반 선생님이 사진 찍느라고 바쁘고 3세반 선생님은 저에게 말하시느라고 바쁘고
원장샘은 아이들과 지켜보고 계시고 돌 안지난 아가들은 범보의자나 거실에 방치 수준.
그냥 시간 보내기를 하는 기분이였어요. 그냥 애들끼리 우왕좌왕 돌아다니며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받고 케어 받는 느낌.(밖에 못나게..밥주고..)
제가 원하는 건 딱한가지 오전만 데리고 놀아줄 곳이거든요.
그냥 9시 반쯤이든 그때부터 1시나 2시까지 놀아주고 밥주는 곳은 없겠죠?
그시간만 아이를 재밌게 놀아주면 저는 집안일도 하고 충전도 해서
오후에 놀아 줄수 있을거 같거든요.
지금도 짐보리, 야마하, 베이비몬테소리는 일주일에 한번씩 하고 있어요.
이것도 안하면 갈데가 없고 너무 심심하니까 하는건데
3살인데 어린이집까지 해서 1개월에 60만원정도 드네요.
차라리 그럴바엔 어린이집보다는 럭셔리 사교육을 할까 싶고...(정말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공동육아부터 놀이학교까지... 멀리 저 멀리 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