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하고도 후회안하시는분 있으신가요..

감사합니다 조회수 : 26,558
작성일 : 2011-11-05 00:37:14

동생이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가슴이 참 아프네요.

저희 친정엄마가 말하길

저희 이모가 반대하는 결혼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가슴에 못박고 결혼했죠)

원만하게 가정 잘꾸리고 자식농사도 잘 된편이신데..

최근에 이모께서 엄마에게 하신 말씀이

결혼생활 힘들어도..자존심 그리고 책임감으로 결혼생활 했다는 이모의 고백을 들었답니다.

(전 어렸을때 이모가 없는 줄 알았다는 ..완전 친정이랑 멀어지셨지만 엄마가 이모를 조금씩

도와줬던것 같아요. 하지만 엄마는 아직도 이모부를 인정안하십니다. 이모나이 50대 초반..)

문제는 저희 엄마 아빠의 반대가 아니라..

동생이 결혼해서 행복하길 바라는데

도대체..왜 부모가 그리 반대하는 결혼을 할까요?

제가 다 가슴이 무너지네요..

 주위축복받는 결혼도

 살다보면 힘든 일이 있는데

 왜 굳이 그런 선택을 해야하는지..

이 세상에서 자신의 행복을 가장 바라는 사람이 부모 아닐까요..

왜 그런 마음 몰라줄까요

사람은 인복이 있어야 하나봐요..

집에 사람이 잘 들어와야 하는데..

참..결혼반대 이유는 남자의 성격입니다.

 

결혼이 주로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이루어지잖아요.

그때까지 사람볼 줄 아는 안목기르고

객관적으로 이성을 판단하는 판단력 기르는게 쉽지 않는가봐요.

 

사람 인연이 얼마나 무서운건데..

 

저희엄마가 말씀하시던군요.

제 동생뿐만 아니라..

요즘 주위 둘러보면 결혼준비하면서 부모생각 많이 하는 자식 없다고..

자식 겉 낳지..속 낳냐고..

 

참..제 남편은 친정부모님께 요리해서 대접할정도 잘 하고 경제력도 있고

저한테나 제 아이한테 최선을 다하는 정말 좋은 남편입니다..시댁도 넘 좋으세요..

동생이 그리 반대하는 결혼하면 부모님이 절 많이 의지하시겠죠..

더 잘사는 모습 보여드려아겠네요..

 

자식교육에서 가장 중요한게 인성이라고..

친정엄마가 내가 잘못이 많아서 너 동생이 그러는것 같다 라고 이야기하시는데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IP : 116.40.xxx.6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5 12:43 AM (115.86.xxx.24)

    내부모가 좀 속물이고 난그렇게 안살겠다 싶으면 해도 되겠지만
    내부모가 딱히 이상하지 않고 정상적이었다면
    반대하는 결혼은 안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특히 그냥 금전적문제로 반대하는거 말고 다른문제라면 더더욱...

    우겨서 한 결혼은 힘들어도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속으로 삭여야 하지요.

  • 2. 에고..
    '11.11.5 12:47 AM (116.38.xxx.229)

    암튼 윗님 말대로 어른들이 반대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지금 님 동생은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 수 있어요.

    그나저나 누가 나 좀 진작에 말려주지...끄응..

  • 3.
    '11.11.5 12:49 AM (175.117.xxx.132)

    저는 주변에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 무조건 말립니다.
    주변에서 응원해줘도 준비시작하면 힘든게 결혼준비인데...

    결혼은 더더욱...

  • 4. 저도
    '11.11.5 4:54 AM (99.141.xxx.125)

    가족 중에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한 사람들이 몇 있는데요,
    정말 이상한 부모님이 아닌 이상, 부모가 반대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원글님이 쓰신 성격 이상 같은 경우는 정말 부모님 말을 잘 들어볼 필요가 있어요.

    시동생이 반대하는 결혼을, 저희 부부랑 비슷한 시기에 했는데요,
    동서랑 제가 그리 썩 좋은 사이의 동서지간이 아니라서 시동생도 저를 좀 멀리 하긴 했었어요.
    제가 해외에 거주하는 관계로 얼마전 오랜만에 한국방문해서 만난 적이 있는데,
    동서 없는 자리에서 결혼을 후회한다고 까지는 아니지만, 부모님 말씀이 무슨 뜻이었는지 알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시어머니도 시조카들 얘기하면서
    "그래서 어떤 집안에서 어떻게 (가정교육 받고 사랑받고) 자랐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라고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시구요.

    남녀가 서로 좋아 하는 것이 결혼이지만은,
    그로인해 자녀도 생기고 내 자녀를 함께 낳아 키워보니 부모님이 반대하신 이유가 뭔지 알겠다는 겁니다.

    다른 이유는 둘째치고 성격에 대한 언급은....
    반드시 다시한번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 쓰고보니
    '11.11.5 4:56 AM (99.141.xxx.125)

    동서 뒷담화 한 것 처럼 되어 삭제할까 하다가
    익명이고, 원글님 동생분께 필요한 얘기 같아서 그냥 둡니다.

  • 5. 하다못해
    '11.11.5 8:20 AM (115.136.xxx.27)

    아는 지인이 이혼했어요. 결혼할 때 주변 친구들도 말렸어요.. 그 부모님도 반대를 하셨지만 극렬하게 반대는 못 하셨어요.. 여튼 그 지인한테 다들 다시 생각해라 했는데... 그 지인이 저희한테 속물이라고 하고.. 결혼했어요.

    저희도 그런 욕먹은게 충격이었죠..
    여튼 그 지인한테 그 뒤로 연락도 거의 없더니... 이런.. 연락왔는데 이혼한다고 하더군요.
    그럼서 뭐라는 줄 아세요? 우리한테 왜 적극적으로 안 말렸냐고 하더군요..

  • 6. 저는 잘 살고있어요
    '11.11.5 8:54 AM (123.212.xxx.232)

    저 결혼할 때 저희 부모님 엄청나게 반대했고, 지금까지도 냉랭하십니다.
    이유는 저는 많이 가르쳐놨는데, 남편은 그저 대졸에, 결혼할 당시는 직업이 불안정했거든요.
    지금은 안정적인 직업이지만 그보다 더 좋은 직업을 가진 사위를 봤어야한다고 여전히
    생각하고 계셔서 아직도 갈등이 있구요.
    그러나 저는 제 결혼생활에 대만족입니다.
    돈에 많이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저와 아이들을 끔찍히 아껴주는 남편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부모님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은 제가 경제적으로 힘들게 산다고 생각하죠.
    이제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 안씁니다.
    저는 돈보다는 사랑이니까요.

    그리고 반대 없었던 결혼 하신 분들은 살면서 한 번도 결혼을 후회하거나, 이혼하고 싶은 순간이
    없으신가요?
    저도 남편을 깊이 사랑하고, 다시 태어나도 또 남편과 결혼하고 싶지만 서로 격하게 싸우기도 하고,
    싸우고나면 순간적으로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건 부부라면 누구에게나 일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잖아요.

    부모님께서 반대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배우자와 갈등이 있을 때 부모님의 말씀이
    떠올라서 그러는걸 거예요.
    그것은 그만큼 배우자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 같아요.
    제 부모님들은 지금까지 제게 제 남편 뒷담화를 하시는데, 매번 제가 성질을 버럭 내니까 좀
    자제하세요. 만약 제가 부모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하면 그건 제가 남편을 더이상 예전처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겠죠.

  • 그리고
    '11.11.5 8:57 AM (123.212.xxx.232)

    죽자사자 해서 결혼했는데 이혼했다고 해서 둘의 사랑이 별거 아니었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더더군다나 남자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다는 아닐거구요.
    이혼은 사랑의 강도보다는 성격이나 조건이 많이 좌우하는 것 같아요.
    남편이 끊임없이 바람을 피고, 폭력을 휘둘러도 참고 해로하는 부부가 있는가 하면
    단 한 번의 바람에도 가차없이 이혼하는 여자도 있잖아요.

  • 7. 미련한거죠
    '11.11.5 10:02 AM (175.119.xxx.80)

    동생분은 아무리 얘기해도 수긍을 못할겁니다.
    자기가 상대방을 제일 잘알고 괜히 트집잡는다 생각할테니까요.
    물론 축복받는 결혼도 살다보면 이혼하고 싶을때가 한두번은 아닙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는 살면서 이유를 깨닫게 되죠.
    고칠수 없는 치명적인 문제인것입니다.
    우선 상대방 부모의 인품을 보시고 자라온 환경을 정리해보면 답이나옵니다.

    친정부모님 마음에 대못박고 결혼한 저희 언니는 결혼과 동시에 쪽박찼습니다.
    30년 결혼생활 아직도 추락중입니다.
    그때 주위에서 다 말렸습니다. 헛똑똑이죠. 극심한 반대는 한번 더 신중히 생각하는 현명함 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03 내아기가 따돌림을 당할 때 주변엄마들의 반응 4 ----- 2011/12/26 2,427
51502 아름다운 커피에 올린 글에 대한 답변 4 가관이네요 2011/12/26 1,345
51501 원전 증설을 밀어 붙이는 숨겨진 이유들 6 무크 2011/12/26 1,204
51500 역쉬 정봉주 해박한 깔대기 ㅋㅋ 배꽃비 2011/12/26 1,411
51499 이번엔 KTX 매각 10 ㅡㅡ 2011/12/26 1,868
51498 다문화가정 아이 한글지도 후기 9 올릴게요 2011/12/26 2,088
51497 중년 직장인의 진로고민(?) 입니다. 3 기로의 중년.. 2011/12/26 1,301
51496 함몰유두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2 걱정 2011/12/26 2,026
51495 중학생 아들이 어제 여자친구를 데리고 집에 왔어요. 7 j 2011/12/26 10,642
51494 집안일 적게 할 수 있는 노하우 있을까요 11 ㅇㅇ 2011/12/26 2,945
51493 법무부, 내년 총선까지 SNS 선거운동 기준 만든다 3 세우실 2011/12/26 693
51492 대치/도곡쪽에 보세옷 가게, 괜찮은데 있나요? 1 ㅇㅇㅇ 2011/12/26 1,126
51491 물티슈, 간편 청소에 편하네요. 7 미소 2011/12/26 3,165
51490 왕따 가해자들 성격 다 똑같아요 11 -- 2011/12/26 4,445
51489 대출많은 전세집땜에.... 6 세입자 2011/12/26 2,042
51488 택배보내려는데요,싼곳좀.. 5 추천해주세요.. 2011/12/26 871
51487 두 돌 된 아이 성격 버릴까 겁나요. 저는 왜 이리 모자란 엄마.. 9 ㅜ.ㅜ 2011/12/26 3,640
51486 중학생 남자아이들이 이런것도 쓰나요~~~? 2 궁금맘 2011/12/26 1,219
51485 나꼼수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앱이 나왔어요~~ 3 appst 2011/12/26 2,849
51484 여행용 캐리어... 고가일 경우 커버를 씌울까요?? 8 혼자 사는 .. 2011/12/26 2,343
51483 직장다니시는 분들~ 주말 투잡 어떤가요? 12 투잡 2011/12/26 4,714
51482 "이명박 임기말 마지막 먹튀 막아야" 9 무크 2011/12/26 1,969
51481 김남주씨 실망이네요..애들 교육비 벌어야해서 화보찍는다는인터뷰 63 김남주 2011/12/26 24,718
51480 ...수감 전날, 정봉주 가족은 크리스마스 어떻게 보냈나 1 BBK=쥐새.. 2011/12/26 1,276
51479 급질)무식한 질문 아시는분 제발 부탁드려요 외국 전화번호 2 .. 2011/12/26 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