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가슴이 참 아프네요.
저희 친정엄마가 말하길
저희 이모가 반대하는 결혼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가슴에 못박고 결혼했죠)
원만하게 가정 잘꾸리고 자식농사도 잘 된편이신데..
최근에 이모께서 엄마에게 하신 말씀이
결혼생활 힘들어도..자존심 그리고 책임감으로 결혼생활 했다는 이모의 고백을 들었답니다.
(전 어렸을때 이모가 없는 줄 알았다는 ..완전 친정이랑 멀어지셨지만 엄마가 이모를 조금씩
도와줬던것 같아요. 하지만 엄마는 아직도 이모부를 인정안하십니다. 이모나이 50대 초반..)
문제는 저희 엄마 아빠의 반대가 아니라..
동생이 결혼해서 행복하길 바라는데
도대체..왜 부모가 그리 반대하는 결혼을 할까요?
제가 다 가슴이 무너지네요..
주위축복받는 결혼도
살다보면 힘든 일이 있는데
왜 굳이 그런 선택을 해야하는지..
이 세상에서 자신의 행복을 가장 바라는 사람이 부모 아닐까요..
왜 그런 마음 몰라줄까요
사람은 인복이 있어야 하나봐요..
집에 사람이 잘 들어와야 하는데..
참..결혼반대 이유는 남자의 성격입니다.
결혼이 주로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이루어지잖아요.
그때까지 사람볼 줄 아는 안목기르고
객관적으로 이성을 판단하는 판단력 기르는게 쉽지 않는가봐요.
사람 인연이 얼마나 무서운건데..
저희엄마가 말씀하시던군요.
제 동생뿐만 아니라..
요즘 주위 둘러보면 결혼준비하면서 부모생각 많이 하는 자식 없다고..
자식 겉 낳지..속 낳냐고..
참..제 남편은 친정부모님께 요리해서 대접할정도 잘 하고 경제력도 있고
저한테나 제 아이한테 최선을 다하는 정말 좋은 남편입니다..시댁도 넘 좋으세요..
동생이 그리 반대하는 결혼하면 부모님이 절 많이 의지하시겠죠..
더 잘사는 모습 보여드려아겠네요..
자식교육에서 가장 중요한게 인성이라고..
친정엄마가 내가 잘못이 많아서 너 동생이 그러는것 같다 라고 이야기하시는데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