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를 때렸습니다.

... 조회수 : 10,333
작성일 : 2011-11-04 20:15:27

5세 여아에요. 3세 여동생이랑 싸우는데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가네요.

동생이 약올린다고 때리려고 해요.

때리지 말고 말로하면 좋겠다고..이야기하는데..알았다고 대답하고는 바로 또 때립니다.

두 번 그러길래..

둘 다 벌을 세웠어요.

큰애한테는 말로 하자고 했는데 동생 때려서 벌 서는 거라 이야기하고

작은애한테는 언니 놀리지 말자고 했는데 자꾸 놀리니까 벌 서는 거라 이야기하는데

큰애가 자꾸 변명하고, 말대답하면서 울길레

앉아서 눈높이 맞추고 눈물을 닦아주었더니

두 팔로 저를 내리치려고 하네요.

그러다 급기야 제 얼굴을 주먹으로 쳤습니다.

제가 여기서 꼭지가 돌아서 애 얼굴을 똑같이 주먹으로 쳐버렸네요.

뒤에 있는 책장에 퍽 날아가버릴 정도로 세게 맞고는

엄마가 조금 더 착한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엉엉 웁니다.

 

저..배울만큼 배운 여자에요.

나름 상식 있고 교양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며 사는데

이런 상황에서 분노조절이 안 됩니다.

어째 이모양일까요.

이걸 어쩌면 좋은지..

누가 저좀 나무라 주세요..눈물이 나네요....

 

 

IP : 218.236.xxx.198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amdara
    '11.11.4 8:19 PM (14.34.xxx.123)

    그런 상황이면 누구라도 참기 힘들지 않을까요.

    저도 잘 참고 견디다 어쩌다 한 번 돌아버리면 눈에 뵈는거 없더라구요.

    몽둥이로 두들겨패요.. ㅠㅠ

  • 2. 맘 아프시더라도
    '11.11.4 8:22 PM (222.101.xxx.249)

    혼내킬건 혼내키세요.얼굴은 다음엔 때리지마시고요.ㅠ

    제가 조카나 제 딸 큰 거 보니까요.

    어릴때 좀 맞고 혼날때 혼나고 큰 아이들이 커선 더 훌륭하더군요

    매를 아끼면 아이를 망친다는 옛말은 정말 명언이라고 생각해요

    하나도 안때리고 키운 제 딸 ..엉망입니다..정말...

  • 3. ....
    '11.11.4 8:23 PM (218.236.xxx.198)

    지금 미안하다고 우는데
    정말 아이 얼굴도 보기싫고...제 자신이 그냥 지구에서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네요.
    작은애 큰애한테, 엄마가 화가 나서 너희들을 보고 싶지 않으니까 다른 방에 좀 있어달라고, 안 그러면 엄마가 집을 나가고 싶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더니 둘이 울면서 안방에 들어가 있네요. 정말 애 키우면서 내 성격의 바닥을.......봅니다.

  • 협박입니다.
    '11.11.4 8:52 PM (220.118.xxx.142)

    보고 싶지 않다! 안그러면 엄마가 집을 나가고 싶을거 같다...이런 상황이 반복되기 쉬워요.
    아이 얼굴은 그늘져서 언젠가 후회해도 펴지지 않을 수도 있구요.
    자존감 많이 낮아집니다. 님 속에 화를 먼저 들여다 보시고

  • 화가 일어나는 순간에
    '11.11.4 8:53 PM (220.118.xxx.142)

    큰 숨을 한번 내쉬고 밖으로든 나가세요.
    아니면 20까지 숫자를 세보시구요. 아이에게도 동생 때리기전에
    그렇게 가르쳐보세요. 잘하면 칭찬도 해주시고...

  • ....
    '11.11.4 9:02 PM (218.236.xxx.198)

    지금은 화해를 하고 싶지도,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딸아이 얼굴을 대면하고 싶지가 않아요.
    제 자신도 바닥을 치는 느낌이라서..그냥 골방에 좀 박혀 있고 싶은 기분인데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선 대면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한 건데..아이들은 협박으로 느꼈을까요?
    작은애는 와서 미안하다고..막 다른 이야기를 걸면서 화를 풀어주려 하고
    큰애는 안방에서 혼자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풀고..아이들에게 다가가야할 타이밍인 거 같은데..
    그게 되질 않네요....

  • 공감
    '11.11.4 9:23 PM (112.149.xxx.61)

    원글님 입장에 감정이입이 돼서 자꾸 댓글 달게되네요
    저도 엄마 나가버릴꺼야 라는 말 무심코 했었는데
    아이한테는 공포에요..다른분들 말씀대로 협박 맞구요

    그럴때는 그냥 엄마가 지금은 기분이 좋지 않아서
    혼자 있고 싶고 별로 말하고 싶지 않구나
    하고 잠깐 떨어져 있다가
    기분이 정리 되면 그냥 자연스럽게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세요
    이제 어지른것좀 정리 할까
    이제 양치질하자 이렇게요
    바로 아이에게 사과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다정하게 대화하고 넘어가는게 좋긴하지만
    감정적으로 그게 안될때는 전 그냥 이렇게 해요
    그리고 나중에 맘이 풀리면
    엄마가 미안했다는 점이나 많이 아팠을거라는 공감도 해주고
    앞으로 서로 이런일 없도록 노력하자고 말하기도 해요

  • 4. sㅇㄹ
    '11.11.4 8:29 PM (203.153.xxx.192)

    아기가 손을 내리 치려다 모르고 얼굴을 친 것은 아닌지...

    아이가 고의로 엄마 얼굴을 때렸다고 해도 그대로 아이한테 똑같이 하는 건... 좀...

    분노 조절이 심하게 안 되는 것 같네요.....

    내 분노를 못 이겨 아이를 매로 훈육하면 결국 아이 자존감 낮아지고 학습까지 그 결과가 이어지죠..

    나중에 자식낳아 똑같이 할 확률도 높고요..

    ebs 다큐나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방송 추천합니다..

    올바른 훈육법 같은 것 많이 배울 수 있어요~

  • sㅇㄹ
    '11.11.4 8:38 PM (203.153.xxx.192)

    그리고... 작은 아기 큰 아기가 때리려고 하는 것... 엄마한테 보고 배운 영향일 수 있네요....
    후회하고 또 때리고... 무한 반복 하지 마시고 ... 어떤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노력하시길..

  • 큰애가 작은 애
    '11.11.5 10:15 AM (1.225.xxx.126)

    때려서 생긴 문제네요.
    댓글 다신 분요, 거꾸로 생각하신거 같아요.

    그리고 매라는 게...아이 자존감 낮아지게 하는 역할만 있는건 아니라고 봐요.
    매와 사랑이 어우러져 있으면...좀 다르지 않을까요??
    무조건 매는 안된다는 이론은 너무 편파적이라고 생각해요.
    아이성향과 엄마 성향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 다를 수 있지요. 저는 매가 필요한 순간도 있다고 봐요.

  • 5. ...
    '11.11.4 8:30 PM (122.42.xxx.109)

    우리나라 '엄마들' 자신들이 행하는 아동폭력에 참으로 관대해요 댓글들은 엄마도 사람이다, 홧김에 그럴 수 있다 모두들 이해해 주는 분위기. 남자가 여자에게 행하는 폭력에는 죽일 놈 취급하면서 자기보다 훨씬 작은 몸집의 아이에게 행하는 폭력은, 아이 키우면서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일 취급.
    배운만큼 배워봐야 지식이 쌓이는 거지 인격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에요. 오히려 화이트칼라 싸이코패스들이 더 많죠. 분노조절이 안되는 분들이 아이를 키우는 것 자체를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 봐야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봐요. 자존심따위 내려 놓으시고 아이를 위해 좋은 부모되기 공부하시고 적극적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 동감.
    '11.11.4 8:44 PM (112.151.xxx.58)

    저역시 커뮤니티 하면서 우리나라 엄마들이 자식에 대한 폭력에 굉장히 관대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며칠전에 여대생이 엄마한테 맞았다라는 글에서도 니가 맞을만한 행동을 했을것, 엄마가 괜히 때렸겠냐 라는 댓글이 너무 많아서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 동감2
    '11.11.4 8:54 PM (118.38.xxx.44)

    남편의 폭력에 그리 펄펄 뛰던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행한 폭력에는 너무도 관대하고,
    오히려 폭력을 휘두른 사람을 옹호하고 위로하는데
    도무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하더군요.
    내가 이상한건지...........

  • 동감3
    '11.11.4 8:56 PM (220.116.xxx.39)

    전 제목 보고 기겁해서 들어왔는데, 댓글은 엄마편..
    진짜 놀랐어요.

    저도 엄마한테 종종 얼굴 맞고 자랐는데,
    "사랑하는 내 딸~" 하면서 뽀뽀해달라고 할 때는 나는 사랑받은 기억이 없는데 하고 어리둥절해져요.

  • 하아...
    '11.11.4 9:43 PM (14.63.xxx.140)

    뭐 원글님도 사람이니까 이해는 하지만
    교사가 학생이 말 안 듣고 때린다고 열받아 책장까지 날아가게 때려버린다 했으면
    당장 교육청에 신고하라고 펄펄 뛸 부모님들 많으시지요?
    날들이 내 아이에게 안 했으면 하는 행동, 나도 내 나이에게 하지 맙시다.

    저도 그게 안될 때가 많지만, 엄마가 되어놨으니 죽도록 노력해야지 뭐 어쩌겠어요.ㅎㅎ

  • 6. 토닥토닥~
    '11.11.4 8:34 PM (119.69.xxx.206)

    저역시도 딸아이 그만할 때 꼭지가 돌면 무자비하게 때렸던 기억이 나네요.

    아아한테 미안해서 밤새 얼마나 가슴아프게 울었는지..

    내 손목을 잘라버리고 싶더라구요..마음진정 되시면 잘못한걸 정확히 말해주고..미안하다고 사과하고 ..

    따뜻한 사랑 많이 주세요.

  • 7. ///
    '11.11.4 8:39 PM (211.38.xxx.8)

    그 순간에...
    조금만 참으셨더라면,,,

    엄마를 또 때릴 수 있어? 묻고 아이의 반응을 볼 수 있었더라면,,,

    어땠을까,,생각합니다,

    폭력은 무조건 나빠요,,,
    다신 손대는 일 없도록, 분노 조절,,,노력해 보세요.

  • 8. ㅇㅇ
    '11.11.4 8:55 PM (211.237.xxx.51)

    이럴껄 왜 둘을 낳아가지고 고생이세요? 둘 감당도 못할 엄마가?
    낳아놓고 감당 안되니 때리고.................
    아이를 때렸다는 말을 들으니 참.. 화가 나네요 ...

  • ...
    '11.11.4 10:29 PM (121.168.xxx.59)

    말씀이 좀 심하시군요.
    원글님이 지금 후회한다고 하시잖아요.
    아이를 낳고 보니 아이를 낳는 순간 훌륭한 엄마의 자질까지 함께 생기는 게 아니라는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 많이 있어요.

    엄마도 아이가 자라면서 교육과 훈육을 통해 성숙하듯
    노력과 훈련으로 좋은 부모가 되는 거죠.

    원글님도 아직 자기 훈련이 부족한 것일뿐
    지금이라도 안 늦었으니 노력하시다 보면
    오늘같은 일은 없을거라 보여집니다.

    그리고...전 oo 님 같은 댓글을 보면 불편합니다.
    아이 키우시는 분이신가요?
    아이한테도 잘못 있으면 이런 식으로 몰아붙이시나요?

  • 팜므 파탄
    '11.11.5 9:51 AM (112.161.xxx.12)

    이럴껄 왜 둘을 낳아가지고 고생이세요? 둘 감당도 못할 엄마가?
    낳아놓고 감당 안되니 때리고.................
    님의 이 글은 님이 비난하는 아이 때린 엄마와 똑같이 나쁩니다.
    똑같은 사람이 화가 난다니 ......우습네요.

  • ㅇㅇ
    '11.11.5 6:08 PM (211.237.xxx.51)

    허허 참... 애가 뇌진탕 당할 뻔할 정도로 나가떨어졌다는데..
    그럼 화 안납니까?
    남의 애라고 해도 저정도 되면 정말 화나죠..
    저 애엄마 맞고요.
    저는 참 이 글 읽고 원글님한테 화가났는데
    너그러우신 분들이 많으시군요..

  • 9. 공감
    '11.11.4 8:57 PM (112.149.xxx.61)

    저도 원글님 같은 상황 겪어봤고
    원글님이 댓글 단대로
    후회로 가슴이 아프고
    내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
    나는 이정도밖에 되지 않는지
    내 인격이 겨우 이정도인지
    나 자신이 혐오스러운적도 많았어요

    그 뼈져린 반성 필요하지만
    그 기분에 너무 빠져 계시지 마세요
    그래도 다시 맘 다잡고 시작하는게 엄마에요
    무수히 반복되더라도..다시 잘 할수 있다고 컨트롤하세요

    시간이 걸리지만 아이들이 자람과 동시에 엄마도 성장하고
    점점 나를 컨트롤하는 힘이 커져요

    너무 극단적인 상처는 남기지 마세요
    성장한 후에 그 흔적이 남았구나 싶을때
    또한번 너무 후회되고 가슴아프더라구요

    힘내세요..

  • ...
    '11.11.4 9:00 PM (218.236.xxx.198)

    아이가 자랄수록 엄마도 성장하고 점점 컨트롤하는 힘이 커질까요?
    너무 극단적인 상처는 남기지 말라는 말씀..새겨야지요.

  • 10. 머미
    '11.11.4 8:58 PM (175.112.xxx.100)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저도 애가 셋인데 아이들 다 어린이집, 유치원 보낼때가 되어 보내고 나서, 제 시간이 생기니까 스트레스도 덜 받고 애들한테 짜증도 덜 내게 되더라구요.
    그 전엔 한두달에 한번씩은 미친년처럼 통곡을 하고 혼자 울고 그랬었거든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해요.
    혼자만의 시간을 꼭 만들어 스트레스 푸는 데 쓰세요.
    힘내세요. 힘든시기는 곧 지나가요..

  • 11. 제가
    '11.11.4 9:10 PM (211.207.xxx.10)

    김경화아나운서가 쓴 아이성장보고서 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요,
    아이를 때린 건 아니지만, 쾌활하던 성격에 우울증까지 오고
    남편사업도 어려워져서 나만 희생하는 상황이 참을 수 없어서 싸움 잦다가
    급기야는 창에서 뛰어내린다는 선언까지 하고 그랬답니다.
    근데 남편은 말릴 생각도 안 하고,
    아이가 따라와서 그걸 똑같이 따라하는 걸 보고........ 마음 잘 다스리고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대요.
    지금은 아이 너무 잘 키워 신사임당 아나운서란 말까지 듣는데 그런 어려운 시절이 있었더군요.

  • 12. 아무리
    '11.11.4 9:28 PM (112.151.xxx.58)

    감정을 아이에게 다 보여주지 마세요. 남에게 하듯 적당히 감추세요.
    보기 싫더라도 보기 싫다는 말 하지 마세요. 엄마 혼자 있구싶구나 다르게 표현하세요.
    저희 친정어머니 화가 나면 나는데로 자신의 밑바닥까지 다 까발려서 다 보여줬습니다. 자신이 카타르시스 느끼고 감저의 정화가 될때까지 죽어라.
    그렇게 보고 나면서 부모에 대한 존중감이 없어져요. 혐오감만 남지요.

  • 13. 네..
    '11.11.4 9:31 PM (121.147.xxx.186)

    원글님의 그 순간의 분노, 그 후의 밀려오는 자괴감, 다 이해해요. 저도 두살 터울 자매 키워요.
    애들한테 못할 짓도 많이 했고, 그 후에 그 보상으로 더 사랑해 주려고 부단히 노력도 했고,
    어리석은 반복이었지만 정말 그렇게 짐승같은 세월 보냈어요.
    그런데 어느날, 저희 큰애가 작은애를, 딱 제 말투로, 제 모습이 되어서 혼내고 화내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아직 어린 아이앞에서 너무 창피하고 너무 미안해서 펑펑 울어버렸어요.
    그 후로는 제 속이 썩어들어가더라도 꼭 한 템포 쉬면서 진정을 시켜요.
    아이가.. 저를 살리고.. 저를 키우고.. 저에게 가르침을 주네요.

    얼굴을 포함한 상체는 때리지 마세요.
    정말 잘못을 했다면 엉덩이나 종아리를 때리세요.
    아이들은 다 지켜보고 있어요. 그 화살이 언젠간 우리에게 되돌아 올거에요.
    저라고 얼마나 잘 참고 잘 이해해 주고 그러는 엄마는 아니에요.
    하지만 단 하나, 아이들에게 말로 상처주는거, 그리고 내 힘을 이용해 아이들을 잡는거.
    그거만큼은 안하려고 이를 악물고 참는답니다.

    원글님,
    몸도 마음도 힘드시지요.
    하지만 육아를 떠나서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 정당화 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는 없답니다.
    오늘의 힘든 마음, 꼭 기억하세요.

  • 14. ....
    '11.11.4 9:34 PM (218.236.xxx.198)

    지금 막 셋이 안아주고 울면서 화해했어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텐데, 구체적으로 어떤 공부들을 해야할지..
    나름 육아 서적도 보고 60분부모 열심히 보는데
    제 화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네요.
    화가 날 때 자리를 뜨거나, 20까지 세는 것..다 좋은데
    뭐랄까..적절한 응대를 못하고 말대꾸하고, 억지논리 갖다대면서 자기 말이 맞다고 우기는 딸애한테
    응대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막막할 때가 있어요.
    말로해서는 아기가 우기기 시작하면..도저히 설득해낼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다고 때린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거지만요)

    부모에 대한 존중감이 없어진다, 나는 사랑받은 기억이 없다는 댓글들..뼈에 새길게요.
    감사합니다...ㅠ.ㅠ

  • 저도
    '11.11.4 9:39 PM (112.151.xxx.58)

    제가 위에 '아무리' 쓴사람인데요. 제가 저희 어머니 닮을까바 늘 노심초사 하는 사람입니다.
    화가날때 가장 효과적인게 '남' 이라는 말이에요. 얘는 남이다. 내 소유가 아니다...
    내 자식도 결국 남 이라고 생각하면 저절로 존중하게 되요.
    남에게는 그렇게 화 못내잖아요. 님도 결국 친정어머니에게 남이 되어가고 있지 않은가요?

  • 아이에게 이해받으려는
    '11.11.4 10:27 PM (211.207.xxx.10)

    분노조절장애이긴한데, 저는 그걸 좀 간단하게 생각해요.
    다섯살짜리 그 어린 아이에게도 이해 받으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예요, 사람이니까요.
    첫째야, 앞으로 너, 엄마마음 이해하면 가만 안 둬.
    속으로 중얼거리며 이렇게 원하는 것과 정반대로 발상 전환해 보세요.

    그리고 자매끼리 사이좋게, 때리지 않고, 이런 가치의 옳고 그름에 대해 조금 여유를 가지셔요.
    아이에게, 동생 때리지 않고 사이좋게, 를 원하다가, 그게 틀어지는 과정에서
    그것보다 10배 나쁜, 님이 때리는 상황이 왔잖아요.
    좀 널럴하게 마음을 가지는, 요 두 가지 발상전환, 마법처럼 정말 효과 있어요.

    자기반성을 안 하는 사람은 나쁜 엄마가 되지만, 반대로
    자기비난이 강한 사람은 절대 자기극복을 못 해요,
    죄의식으로 일관하기보다, 원글님이 늘 자기자신을 좀 다독여 주세요.

  • 15. .........
    '11.11.4 9:52 PM (182.210.xxx.14)

    벌을 세우거나, 생각의자에 앉게 하거나, 팔을 꼭 잡고 제압하고 아이를 가라앉힌후 대화와 훈계를 해보세요...뒤에 책장에 날아갔다고 하니 걱정이 되네요....사고는 뜻하지 않게 일어나요....
    전 기본적으로 체벌에 반대합니다.

  • 16. 이해
    '11.11.4 10:09 PM (115.136.xxx.27)

    이해는 가요. 애 때리고 싶으셨을거예요..
    근데 얼굴을 그것도 주먹으로 친 것은.. 너무 하신거 같아요.
    정말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으신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한테 말할 여지를 주지 마세요.. 자상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아이들 질문에 저렇게 다 대답해주려고 하는데 그걸 피하세요.
    일단 엄마가 잘못했다고 하는데 아이가 뭐라고 하면 입 다물라고 하고.. 대꾸를 못 하게 하세요.
    그리고 방에 들여보내시구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 17. 붕붕
    '11.11.4 10:32 PM (59.8.xxx.165)

    그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아이를 때린거 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후 행동은 참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네요

    지구에서 사라져버리고 싶다는 둥
    나가버린다는 둥

    말 같은 소리를 하세요
    애들한테 할 말이 있지 진짜 정신 차리세요

    본인이 진짜 교양 있다고 생각하세요?

    남한테 그렇게 보여지고 싶은 껍데기 같네요

  • ...
    '11.11.4 11:33 PM (218.236.xxx.198)

    지구에서 사라져버리고 싶은 건..제 마음이 그랬고요.
    애들한테 집을 나가겠다고 한 건..지금 상황이 견디기 힘드니 잠깐 밖에 있다 오겠다는 거였어요.
    네..제가 교양 있다고 생각하는 건 껍데기뿐이라는 거..정말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 18. 그래도 겨우 5세인데
    '11.11.4 11:01 PM (112.153.xxx.36)

    님이 마음을 넓게 가지세요.
    애 키우는게 원래 힘들고 도 닦는 과정의 연속이예요.
    힘든과정 겪고 지나고 그러면서 정말 엄마가 되어가는거죠.
    5세면 정말 아기예요-_-

  • 19. 그때가
    '11.11.4 11:19 PM (203.130.xxx.67)

    돌이켜보면 가장 힘들때였어요.
    저도 두살터울짜리 키우면서 고맘때 진짜 조절을 못하겠더라구요.
    지금은 십대인데 그 시기가 지나면 괜찮아집니다.
    근데 상처가 심하면 아이 성격에 상처를 남깁니다..ㅜㅜ
    힘들때에요.
    잘키우겠다는 마음보다 나쁘게만은 안키우겠다고 마음을 비우고
    큰애 낳은후 수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애써온 자기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보듬어주세요.
    그리고 원래 형제는 싸우고 미워하는마음을 본질적으로 갖고있는 존재에요.
    그걸 인정하시면 덜 스트레스받으실거에요.
    폭력은 모두를 피폐하게 만드니 절대 가정내에 용납치마시고 잘 이겨나가시길 바랍니다.

  • 20. 냅두세요
    '11.11.5 12:19 AM (220.70.xxx.199) - 삭제된댓글

    형제자매지간에 싸워서 힘들다는 글 올라올때 제가 가끔 댓글 달았는데 지금도 달게 되네요
    걍 냅두십시오

    손에 무기(블럭, 인형 기타 맞아서 아플것들..암튼 손에 뭐 들고 있음 그건 내리고 싸우라고 하세요)만 들고 있지 않음 냅두세요

    대부분의 형제자매간의 싸움은 작은애가 시작합니다
    툭, 툭..말로든 행동으로든 작은애가 큰애를 살살 건드립니다
    큰애는 참아봅니다 또 참아봅니다..그러다 본인의 한계가 오면 작은애한테 훅~ 한방을 날립니다
    근데 대부분의 부모는 또 큰 아이의 훅~ 만 크~~~~게 봅니다

    결국 억울한건 큰애인데 피해자는 작은애가 됩니다
    또 그런경우 유난히 작은애가 크게도 울어 재낍니다
    나 당했어~~~빨리 내 편 들어줘야지~~~ 하고 싸이렌을 부모한테 보내는거죠

    걍 냅두세요 5살 3살이면 큰 애의 웬만한 훅~으로는 작은애 어찌 안됩니다
    자꾸 부딪히고 싸워봐야 서열도 잡히고 서로 어떤 상황에서 상대가 화를 내는지 이 상황에선 절대 언니를 건드리면 안되는구나, 이 상황에 동생을 건드리면 우니까 시끄럽고 그럼 내가 좀 양보해줘야지 하는게 생깁니다

    계속 부모가 중재한답시고 나서면 누구 하나만 편을 들게 됩니다
    손에 무기만(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들지 않았다면 냅두세요
    애들이 싸우면 모른체 하며 할일 하시면서 혹시 흥분해서 무기를 들게 되는 경우만 막아주세요
    그런 경우를 빼곤 모른체 하십시오

    5살 3살때 이렇게 하는게 더 편합니다
    나중에 커서는 오히려 더 힘들어요
    애들 머리커져서는...
    한 일년쯤 지나면 싸우긴 하되 알아서 서로의 눈치를 봐가며 싸우는게 보일거에요


    참 손톱이랑 발톱 바짝 깍아주시구요
    안 그럼 손톱도 무기가 되거든요

  • 지나가다
    '11.11.5 7:58 AM (175.112.xxx.72)

    이분 글에 한표.
    냅두다가 시간이 지난후 불러다 놓고 큰아이 위로하며 힘을 주시고 작은애는 혼내셔요.

  • 완전
    '11.11.5 11:13 AM (218.147.xxx.243)

    공감이예요
    다섯살도 아기인데 엄마들은 왜 그아이를 작은애와 똑같은 아기로 인식하지 않고
    '큰애'로만 보는걸까요?
    세살이나 다섯살이나 덩치크고 말만 더하지 애기예요
    원글님은 그런 애기를 주먹으로 날아갈정도로 때리신거구요
    다섯살의 기억은 어른이 되어서도 남을 확률이 큽니다...
    이미 벌어진 일 어쩔수 없으니 큰아이한테 더 잘하셔야겠네요
    너무 안되었네요 아이가..ㅠㅠ

  • 21. ㅇㅇㅇ
    '11.11.5 1:16 AM (63.224.xxx.127)

    저는 놀랍기만 하네요.
    아이 얼굴을 주먹으로 쳐서 책장에 날아가 부딪혔다니...
    미안하지만 위로할 수가 없어요.
    아이가 동생을 때리려고 한것 엄마를 때리려고 한 것 다 잘못이나
    거기에 대응하는 원글님의 행동은 정상이 아니에요.
    여기에 상식과 교양이 왜 나오나요...
    처음 아니시죠?
    아이는 보고 배웠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남을 수도 있구요.
    아이가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다섯살 아이를 때리고 싶을 수 있다니,
    이해한다는 댓글들도 전 이해가 안되네요.
    그렇게 다 이해하면 이 세상엔 이해못할 폭력이 남아 있질 않아요.
    모든 가정 내 폭력과 학교 폭력, 폭력을 일삼는 조폭들, 살인자들 전부 이유는 있겠지요.
    전 개인적으로 학교의 체벌보다 가정에서 부모의 체벌을 더 반대하는 사람이에요.
    집에서 일어나는 일은 보는 눈이 없거든요.
    학교에서는 그나마 다른 아이들이 보고 목격자가 되지만
    집에서 일어난 일은, 원글님 경우 3살짜리 아기밖에 본 사람이 없어요.
    무슨 더 큰일이 일어날 지 염려스러워요.
    적나라하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익명 댓글이라 막 쓴 거 아니구요,
    원글님 눈 앞에 있어도 똑같이 말 할 수 있어요.
    아니, 제가 봤으면 경찰이라도 불렀을 거에요.

  • ㅇㅇㅇ
    '11.11.5 2:45 AM (63.224.xxx.127)

    네, 키우고 있습니다.

  • ㅇㅇㅇ
    '11.11.5 2:52 AM (63.224.xxx.127)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그 마음이 더 절절합니다.
    방치된 아이들,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 버려진 아이들,
    그 밖에 불쌍한 모든 아이들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원글님의, 이번만의 실수라고 믿고 싶은, 분노 조절의 실패가 절대적 약자인 아이에 대한 폭력으로 나타난 것에 대해 또 반복될까봐 걱정스럽고,
    그래서 제발 제발 원글님이 잘못된 것을 깨달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 ㅇㅇㅇ
    '11.11.5 3:45 AM (63.224.xxx.127)

    중간 댓글이 지워져서 혼자 자문자답을 하고 있군요 ㅡ.ㅡ
    원글님 제 글이 무례하고 아프셔도 할 수 없어요.
    맞은 아이는 훨씬 더 아팠을 거에요.
    얼굴도 마음도요.

  • 22. 음..
    '11.11.5 1:39 AM (114.206.xxx.66)

    열받는건 이해해요... 열받는것까지만요........

    물꼬를 트는순간...주체할수 없을꺼라고 믿기때문에....전 내 딸은 안때리고 키우고 싶어요.

    폭력남편이 있음..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거 못고친다..라며..
    한번때리기가 어렵지...시작하면 매번 싸울때마다 그럴것이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에요.

    아이라고 다를까요....?

  • 23. ...
    '11.11.5 1:49 AM (115.86.xxx.24)

    어떤 심정인지 알겠고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저는 두살아기 머리 꿀밤 때린적 있다고 고백합니다.
    정말 지구에서 사라지고 싶은 그심정...완전 동감.
    나자신이 용서안되고 이상황도 못받아들이겠고..하지만 현실이고...

    하지만 우리 다시는 때리지 말아요.
    3살전의 일은 기억은 못해도 무의식에 새겨진다고 하더군요.
    5살은 기억도 할거구요.
    애도 문제지만..좋은엄마로서의 내자신을 지켜내고 싶어요. 망가지지 말아요.

  • 24. 좀 과하게 키우는 엄마
    '11.11.5 3:11 AM (121.134.xxx.96)

    배려하지 못하는 마음 아이나 어른이나 배워야 합니다...
    자제력을 잃고 행동하시는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아이에게 미안하고, 다시 그러지 말자고 아마 다짐하시고 계씨는것 같아요. 아이 키우면서 그런 행동 한번도 하지 않을수 있는 엄마가 부럽습니다...전 간혹 요즘들어 내가 왜 이럴까 싶을정도로 아이에게 화 내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합니다...연달아 4-5번 그러고는 정신차리고 아이들에게 더 잘할려고 노력합니다....저희 둘째도 3살인데, 조금씩 첫째를 괴롭히는 행동이 많이 나아집니다...우선은 아이들을 평상시에 충분히 엄마가 사랑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사랑한다 말해주고 많이 안아주고....다들 욕구불만이겠지요...말이 두서가 없는데, 좋은 엄마되기 참 힘들고 많은 노력이 필요한것 같습니다...그리고 다들 아이체벌에 대해서 너무나도 반대이신데, 전 어느정도 정해진 규책과 정해진 체벌은 필요한것 같아요...주위에 너무나도 인내심 강하고 아이를 존중해 , 어떠한 상황에서도 설득설득 하는 엄마들 많은데, 아이들 정말 버릇없고, 엄마의 그런행동을 이용합니다...아이들도 규칙이 없고 제재가 없는 환경에서 분노조절장애를 느낀다고 하잖아요....원글님에게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혼자서 주절주절, 아이키우기 힘든이야기, 아이친구들 보면서 한숨나오는 이야기 제 얘기 그냥 하는 댓글입니다....

  • 25. 책추천
    '11.11.5 7:02 AM (112.155.xxx.57)

    '감정코칭' 책 추천할께요.
    저는 다섯살 남아 키우는 맘이에요.
    저는 아이가 부모(아니 엄마)에게 기어오르는(?) 꼴을 못 봐서
    엄하고, 무섭고.. 그러면서도 다정하고 물고 빨고 하는 못난 엄마입니다.
    대신 아이를 어떻게든 수긍하게 하고, 어떤 상황이던 상황설명, 왜 그런지 이유 등등을 아이가 스스로 알게끔
    묻고 얘기하거나 그래도 안 된다 싶으면 설명을 하고, 대신 '약속'이나 '규칙'을 잘 지켜야한다며 얘기하며 아이를 키웠어요.
    아이가 사랑스럽고 남아지만 애교도 넘 많아서 넘 이쁜데..
    근데 엄마에 대한[애증]이 생기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또 엄마 눈치를 많이 보는 착한아이(?)같아 마음이 넘 아프던 차에..

    ebs엄마가 달라졌어요 를 한번에 보고는 다른 건 몰라도 아이를 때리지는 않아야겠다.. 다짐했어요.

    그리고 바로 아이에게 그동안 때려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이제 안 때리겠다고 약속을 했어요.
    아이는 쿨하게 "내가 용서할께. 괜찮아."라고 제 사과를 받아줬어요.

    근데 문제는 잘못했다 싶을 때 매를 맞던 아이가 엄마가 매를 들지 않는다 생각하니
    너무너무 지멋대로고, 겁 자체를 내지 않아서 제가 너무 감정조절이 안 되었어요.
    그래도 꾹꾹 눌러참으며 때리지 않았어요. 대신 무섭게 훈육하거나 아니면 협박으로 제가 아이를 눌렀어요.
    그러던 차에 정말 제가.... 꿈에서 아이를 마구마구 때리거나 혼내고 매를 드는 꿈을 꾸게 되었어요.
    몇 번이나 말이에요.
    현실에서.. 화난 걸 참으며 쌓였던 건지.. 그런 꿈을 꾸니 제 자신이 넘 비참했어요.
    매만 들지 않을 뿐.. 혼낼 때는 정말.. 전에보다 몇갑절 못된 엄마, 독한 엄마였어요.

    그러다 [감정코칭] 책을 읽으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려 노력하는데..
    그 역시도 적응기가 오래 걸릴꺼 예상했던지라.. 지금은 너무 힘들어요.
    인내심테스트를 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근데 정말 느끼는 건데...
    아이를 때릴 권리가 부모에게 주어진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내가 부드럽게.. 아이를 존중해주니 아이 역시 잽싸게 말귀 알아듣고 지 감정 조절하지는 못하지만
    결국에는 이해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이고..스스로 참아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정말 제가 아이를 때리던 걸 딱 관두고, 또 협박하고 무섭게 아이감정 눌러버리던 걸 감정 받아주기 연습하고 진심으로 아이의 감정을 공감한 이후..

    아이의 표정, 말투, 행동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어요..
    제 마음도 처음엔 억지로 참아내느라 힘들었지만.. 지금은 정말 이게 맞구나..싶을 정도로 조금씩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엄마라면 다 공감하고..
    내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잘못되게 자랄까봐 걱정하는 마음 같다고 생각해요.

    부모가 방법을 조금만 바꿔도 아이의 행복과 자존감은 엄청 변화될 수 있다는 생각해요...

  • 26. 기준을 만드세요...
    '11.11.5 9:02 AM (175.197.xxx.16)

    아이가 어려서부터... 기준을 만드세요...
    동생이랑 언니랑 어떤문제로 신체적으로 "싸우거나 언어폭력을 할때..
    그러지말라고.. 고만하라고.. 더하면 혼내주겠다고.. 경고를 3번정도 한다음에..
    1)좋아하는 tv만화를 못보게한다..
    2)일주일에 몇번 먹는 아이스크림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먹을수없다
    3)말로안되면 손바닥, 발바닥 을 몇대 때려준다..

    순간적으로 화를 참을수 없을때.. 안아서 엎어놓고 엉덩이 때렸습니다..
    엉덩이 때려준후... 지금 엄마가 너무 화가 나서 너랑 이야기하기 힘드니까..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말해준후.. 방으로 들여 보내고... 엄마 화가 어느정도 가라앉으면
    불러내서 서로 조금전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네가 그렇게 폭력을쓰거나 말대답을 계속하면
    엄마도 감정조절이 힘들다고 이야기해줍니다.. 이야기하다보면 아이도 자기가 억울했던 부분 이야기하고
    다음에 그런 상황이면 폭력말고.. 어떤식으로 행동할지 서로 이야기하고.. 우리 서로 잘해보자고
    이야기하고 화해합니다..

    아이가 백화점이나 음식점가서... 뛰거나 남에게 피해를 줄정도로 움직이면 그러지말라고
    열심히 말로 하지말라고 왜 하면 안되는지 설명해주고.. 그래도 말안들으면 화장실로 데리고 가서
    엉덩이 때려줍니다.. 아주 단호하게...

    우리집 아이들 둘다 지금 대학생인데.. 어려서 엉덩이 펑펑 패서 키웠지만..
    자존감 행복감 충만합니다..
    가끔 같이 외출하면 어린아이가 너무 도에 지나치게 행동하거나.. 할머니 엄마에게..
    폭력적으로 굴면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말합니다.. 저아이 화장실 갔다와야겠다고..
    사춘기도 그닥 심하지 않게 넘어가구요.. 학교도 힘들지 않게 가구요..
    둘다 대학생이라도 지금도 서로 허그하고.. 그러고 아이들이랑 잘지냅니다..

    폭력은 나쁘지만... 기초도덕성을 가르치지 않는것도 나쁩니다..

  • 27. lll
    '11.11.5 9:35 AM (118.47.xxx.13)

    앨리스 밀러의 책 부모의 폭력에 대한 책들이 몇권 번역되어 있어요
    추천해드려요,,시간이 있으면..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 ....
    '11.11.5 10:05 AM (218.236.xxx.198)

    네 꼭 보겠습니다..

  • 28. 그냥
    '11.11.5 10:57 AM (211.246.xxx.91)

    깊게 생각치 마시고 아이를 때린 거 사과하시고 그 담에 아이에게 엄마 친 거 사과해달라고 하고 사과하면 사과받아줄게 라고 말해주고 아이에게 사과 받아줘서 고마워요. 라고 말하게 최초의 사건으로 돌아가 큰 아이에게 작은 아이 때린 거 사과시키고 그 담에은 작은 아이에게 큰 아이 약올린 거 사과시키시고 받는 과정 따르게 하시면 됩니다. 뒤에서 부터 하시면 됩니다. 같이 울고 뭘 공감했는지 짐작만으로 해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죠. 때리는 것은 안되는 행동이고 안되늠 행동을 하면 사과해야 한다. 엄마도 안되는 행동을 실수로 하게 되서 사과한다가 되어야하죠. 크게 상심할 이유없습니다.

  • ....
    '11.11.5 12:05 PM (218.236.xxx.198)

    네..제가 때린 것도 문제지만 이렇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도 문제군요.

  • 29. 그리고
    '11.11.5 11:02 AM (211.246.xxx.91)

    책보고 도움받아서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잘 키울까 방법을 배워서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효과있을까요? 엄마가 바뀌어야합니다. 예의바른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엄마가 예의바른 사람의 생활과 행동을 하면 됩니다. 아이에게 인사 강요하지마세요. 엄마가 인사 잘하고 다니면 저절로 합니다.

  • 30. 저도
    '11.11.5 12:12 PM (175.117.xxx.108)

    지금 아이가 6살 3살인데요 큰애가 두돌쯤 됐을때 놀이터에서 애가 너무 말을 안 들어서(두돌쟁이가 말을 들으면 얼마나 잘 들을거라고) 등짝을 패고 소리를 지른적이 있는데 그 주변에 중학생들이 저 아줌마 왜 저래? 하면서 웅성거리더라구요. 그 때이후로 그런일이 너무 자주 반복되고 있어서 저도 제가 이렇게 이중적인 면이 있었나 문득문득 너무 놀라게 됩니다.
    남들이 평가하는 저는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사람인데 그 성격이랑 애들 키우는 성격은 따로 있는건지...
    미국 어떤 박사 연구팀이 분석한 자료도 있대요.
    세상의 소리중 스트레스 순위 1위가 애들 징징거리는 소리래요.
    그 뉴스보고 무릎을 탁 쳤네요.
    원래 그런거구나. 이 시기만 잘 넘기면 되겠구나 싶어서 그 뒤로는 세상의 소리중 스트레스 1위인걸 내가 이렇게 견디고 있는거다 싶고 그러면서 많이 참아지더라구요.
    이런 저희들도 어릴때는 그렇게 컸고 우리 부모님들도 똑같은 고민을 하셨을거예요.
    그냥 세상 사는 과정이다 그러니 애들이지 안 그러면 어른이게 생각하시면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래요.
    지금은 빨리 이 상황에서만 벗어나고 싶지만 애들이 더 크면 또 다른 문제로 고민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애들 애교 부리고 엄마아빠 사랑해 하고 안겨서 얼굴 부비면 또 그런 행복이 없잖아요.

  • 31. 딸기맘
    '11.11.5 1:31 PM (218.238.xxx.203)

    귀한자식일수록 매로 키우라는 말이 있습니다,,
    꼭 매를 들어라는건 아니지만 엄하게 키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에서 자식 안때리고 오냐 오냐 키워서 결국 커서는 부모 등골빼먹고
    무지하게 속썩이고 애태우는거 많이 봤어요...
    넘치는 사랑으로 키우되..엄할땐 충분히 엄하게..기준을 정해 안되는건 절대로 안되게..
    다만 잘하거엔 많은 칭찬만이 잘키우는 방법..긍정적이며 바른 아이로 키우는 법 인거 같습니다

  • 32. 친일매국조선일보
    '11.11.5 1:44 PM (173.33.xxx.60)

    제 주위에 5세 남자아이 키우는 고등학교 선생님이 계세요.
    교육에 원래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 자기 아이도 많이 고민하고 공부하며 키우세요
    제가 보기엔 정말 합리적으로 잘 키우시는거 같아요...아이 의견 최대한 존중해주고요.
    애도 제가 아는 다른 5세 아이들보다 훨씬 점잖고 말도 잘 듣고요.
    그 선생님은 아이에게 뭘 하지 말라고 할때 그땐 대신 이렇게 해라 라고 대안을 주세요.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하면 애들이 스트레스 받고 애가 어쩔 줄 모른다구요.

    애가 4살땐가 한번은 너무 화나서 애 엄마를 때렸어요.
    그 상황에서는 선생님도 화가 나서 그러지 말라고 야단치고 넘어가셨는데요
    그 다음에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시다가 화가 날때는 엄마를 때리지 말고 발을 굴러라 라고 시키셨어요.
    전 그 말듣고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ㅋㅋ
    뭐 몇번이나 그렇게 훈련을 시키셨는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아이는 화가 날때 발을 구른다고 하더라구요.
    전 아이가 없지만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 ....
    '11.11.6 12:55 AM (211.202.xxx.201)

    아..발을 굴러라 정말 좋네요. 대안을 제시하는 거 좋은 거 같아요.

  • 33. 다음에 안그러면 되죠
    '11.11.5 2:47 PM (108.203.xxx.76)

    이번 일을 너무 깊게 고민하고 자책하지 마세요.

    저도 4세 2세 키우는데 정말 막 때려버리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에요.
    실천으로 옮기면 큰 사고 날까봐 차마 못하고 있는 거지 다 이해하고 감정으로 우아하게 순화시키는건 아니에요. 이를 악물고 참고 또 참는거지.

    그런데 그게 주기가 있쟎아요.
    애들에게 정말 엄청난 짜증이 부글부글 솟아나는 시기랑, 나는 어쩌면 이렇게도 상냥한 엄마일까 자뻑하게 되는 시기랑.

    애들과의 관계도 여느 사람들과의 관계처럼 잘 맞을때도 있고 삐걱거릴 때도 있어요.

    저는 손찌검은 안했는데 소리를 친 적은 여러번 있어요.
    그럴 때 저도 좀 떨어져있다가(그래봤자 한 공간) 아까는 큰소리내서 미안해. 우리 서로 잘하자 그렇게 말해요.
    확실히 그 횟수가 줄어들고 있고 스스로 능숙해져가는것을 느낄 수 있어요.

    앞으로 소리치고 싶고 밀쳐버리고 싶은 순간이 한두번이 아닐텐데 너무 스스로를 얽매지마세요.

    그냥 이번 한번으로 애들에게 절대 손은 안된다.
    그렇게 해봤자 애들이 배우는게 하나도 없다. 셋 다 손해다.
    때리지 말자고 교육하면서 때린다면 뭘 배우겠다는가?
    이런 기본만 생각하시면 아마 다시는 그런 일은 안생기실거에요.

  • ....
    '11.11.6 12:56 AM (211.202.xxx.201)

    애들이 배우는 게 하나도 없다.
    셋 다 손해다.
    때리지 말자 교육하면서 때린다면 뭘 배우겠는가?
    깊이 새길게요. ㅠ.ㅠ

  • 34.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11.11.5 3:52 PM (121.190.xxx.242)

    프로그램 보면서
    매번 아이보다 부모가 문제였던거 보셨죠?
    5살 아이를 성인의 잣대로 판단하고
    아이보다 속좁게 반응하네요.
    5살 아이 라는거...
    생존에 필요한 모든걸 의지해야 하는 엄마가
    힘으로 대하면 어떨지 상상해 보시길요.

  • ....
    '11.11.6 12:54 AM (211.202.xxx.201)

    네..생존에 필요한 모든 걸 의지해야 하는 엄마가 힘으로 대하면????
    제가 아이였다고 생각하면..끔찍합니다.ㅠ.ㅠ

  • 35. ..
    '11.11.5 5:04 PM (112.145.xxx.213)

    제 친구중에 절대 아이에게 손가락 하나라도 건드려 본적 없고 절대 때리지 않고 훈육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집 딸아이가 지금 중학교 1학년인데 하교하고나서 엄마가 차로 데리러오는거 늦게 왔다고 엄마 등을
    손바닥으로 퍽퍽 때리고(키도 170 넘고 엄마보다 훨씬 체격이 좋습니다 -_-;;; 제가 그때 같이 있어서 직접 봤어요)
    집에서는 친구들이랑 너무 늦게까지 어울려 노는거 아니냐고 말했더니 닥쳐!! 닥쳐! 이러면서 방문 닫고 들어가버린다고 하더래요
    학원 선생님이 숙제 안해오면 엄마한테 전화 건다? 하니까 우리 엄마 나한테 꼼짝도 못하는데요 그러더래요
    10살땐가 11살땐가는 외국에 놀러갔는데.. 거기 현지 아동복브랜드에서 파는 토끼털로 된 -_- 우리나라 돈으로 백만원 넘는 가방 안 사준다고 드러누워서 울고. 친척들 다 같이 간 여행이었는데 민망해 죽는줄 알았더래요
    지금은 그 아이 미국에 어학연수 가 있는데 보내고나니 정말 편하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어릴때 조금 더 가정교육을 잘 가르쳤으면 좀 덜했을텐데 하더라구요
    밖에서는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버릇없이 안 구는데 집에서 엄마한테만 유독 그런다네요

  • 36. 토닥토닥..
    '11.11.5 5:41 PM (116.122.xxx.25)

    저도 그맘때부터 시작했던것같네요.
    이후로 10년이 다되가지만 아이랑 트러블이 있고난후에 정말 마음이 빨리 추스러지지가 않아요.
    그럴때면 우울하고, 아이가 밉고..'이건 별거 아니다'라며 스스로 되뇌이며 마음추스리려 노력하지요.
    정말 어려운일이 아이 키우는일인듯해요.
    넘 깊이 생각하시지 마세요.
    아이가 커감에 있어 엄마도 육아에 있어 좀더 성숙해지는듯해요.
    마음이 좀 풀리시거든 딸아이 맛난간식 주면서 사과할거하시고 사과받으시고 편하게 대화나누며 사랑을 전하세요.
    육아에 고민하는 시간만큼 아이를 더 잘키우시리라 생각이 드네요.

  • ....
    '11.11.6 12:54 AM (211.202.xxx.201)

    못난 엄마를 다독여 주시니 감사해요. 정말...어제 오늘 우울했는데..이제 마음을 좀 다잡아야죠!!

  • 37.
    '11.11.5 6:12 PM (119.70.xxx.218)

    저희 형제는 자라면서 맞아본적이 없어요. 한번도........ 그렇다고 막 자랐느냐.. 그건 또 아니에요. 때리는 것 보다 아부지 엄한 말 한마디가 그렇게 무서웠어요. 단호하고 짧고 굵은 목소리가요... 집에서 아버지가 그렇게 기선제압을 해주니 굳이 매를 안맞아도 크게 어긋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엄마는 대신 무섭진 않았는데, 아버지가 엄한 역할을 하셔서 엄마가 엄하게 할 필요가 없었던것 같아요.

    학교 와서 친구들 보니 부모한테 수시로 맞더군요. 신기했습니다.^^;

    대신 한대도 안맞고 자란 울 오빠들, 조카들 키울때 한대도 안때렸어요. 근데 큰오빠는 엄하게 안하면서 안때리니 조카가 버릇이 나쁘고, 둘쨰오빠는 엄하게 하면서 안때리니 둘째 조카는 또 예의 발라요.

    즉 아이를 때리느냐 안때리느냐는 아이 교육을 엄하게 하느냐 안하느냐가 아니라
    부모가 화를 참을줄 아느냐 못참느냐 같아요.
    울 남편도 무지하게 맞고 자랐는데
    맞을때 드는 생각이 " 이건 내 교육 시키려고 때리는 게 아니라 자기 분풀이를 하고 있구나" 생각했대요. 그것도 아주 어린시절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대요.

    안때리고도 교육 잘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애 나름이라고 말을 한다면 뭐 딱히 할말은 없지만...

  • 38. fly
    '11.11.5 7:43 PM (115.143.xxx.59)

    저는 애한테 매 안드는 사람이 더 이해가 안가요.
    매는 분명 필요할때 있구요..
    원글님5,3세면 정말 힘들때죠..그시기에 엄마들치고 애 안때리는 엄마들 거의 없어요..
    오늘같은 상황,..저라도 먼저 주먹이 날라갔을거 같아요.
    너무 자책마세요..
    매 안들고 키운아이라고 다 상처없고 밝게 자라는거 아니예요.

  • 39. 완벽한 부모는 없어요... 힘을 좀 빼세요.
    '11.11.5 9:04 PM (203.226.xxx.129)

    너무 완벽하려고 힘쓰지 않으셨음 좋겠네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완벽한 부모도 없습니다.
    나름 육아서적도 읽고, 올바른 지도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데..
    그러다 한 번씩 실수하는 것 뿐이잖아요?
    아이들만 칭찬하지 마시고, 엄마인 님 자신도 칭찬해 가며 힘 좀 빼셨음 좋겠어요.
    사람이 긴장하면 오히려 실수를 더 하게 되듯..
    너무 완벽한 부모가 되려 힘 쓰다 보면 외려 더 실수하게 되고.. 그러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님은 심각하신데.. 님 글 읽으며 그만 웃어 버렸답니다.
    엄마가 좀 더 착한 엄마였음 좋겠다며 엉엉 운 따님 때문에요.
    상상하니 넘 귀여워서...... ^^;;;
    (물론, 님 입장이라 이입하고 보면 속에서 열불날 상황이지만요;;;)

    좀 전에... 요시나가 후미의 '사랑해야 하는 딸들'이란 만화를 다시 보았는데요. (추천작! 꼭 한 번 보세요! ㅋㅋ)
    첫장에 딸과 싸우는 엄마 이야기가 나와요.
    남편이 일찍 죽고, 딸과 함께 사는 직장맘이 귀가해 보니.. 딸아이 방이 엉망이라 잔소리하며 싸우는 부분인데..
    그 장면.. 대사 옮겨 볼게요.

    "잠깐만요, 그건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고요?!"
    "버린다! 알았지! 버릴거다!!"
    "왜그래요?! 대체 엄마는 맨날 왜 그러는 건데?! 이런건 괜한 화풀이 아냐!!"
    "뭐? 그래, 화풀이다. 그게 뭐가 잘못인데? 부모도 사람이야. 기분 나쁠 때도 있다고!
    네 주위가 모두 너한테 공정할 거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야!!"

    잔뜩 힘주고 잘난척 하며 오류와 실수를 범하면서도,
    그걸 인정하거나 거론치 않고 자식의 잘잘못만 따지려 드는 부모는 밥맛이지만..
    잘못을 해도 실수를 해도, 그걸 인정하고 강짜 부리는 저 엄마는 참 멋있다 싶어요.
    그래 화풀이다!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부모.
    물론... 그 이면에 사랑이 없다면, 더 없이 잔혹한 부모일테지만..
    평소 자식을 사랑하고 위할 줄 아는 부모라면..
    가끔 한 번 씩 저리 폭발해도..
    자식 입장에서 조금도 원망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것도 이해 못할 자식이라면 싹수 노란 걸텐데... 그거야 뭐, 어쩔 수 없지 않겠어요??;;;

    제가 님이라면... 그 따님 앉혀 놓고.. 때리지 말라며 혼내 놓고 내가 때려서 미안하다. 그건 엄마 실수였고..
    엄마도 불완전한 인간이라 잘못도 실수도 하니 이해해 줬음 한다.
    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앞으론 사랑의 매를 준비할거다.
    말로 해서는 안되는 상황이 있다는 걸 알았으니.. 앞으론 규칙을 정해 놓고 잘못했을 땐 매로 다스리기로 할테다.
    라고 하겠어요.
    아이가 당장은 어려서 엄마의 말을 다 이해할 수 없다 해도...
    커가며, 어느순간 이해할 날이 올거거든요. 지난 옛일이라도 기억 나며.. 아이의 성장을 도와줄거고요.

    전... 상황에 따라 매도 필요하다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본인의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고.. 화풀이로 때리는 매는 잘못됐다 생각해요.
    그렇다고 님을 책망하려는 건 아니고요.
    실수. 할 수 있는 거니까요.
    문제는, 실수 그 자체 보다는.. 실수를 하고 난 후 어떻게 수습하느냐 아닐까요?

    님이 완벽한 부모가 될 수 없듯.. 아이들도 완벽한 아이가 될 수 없다는 점만 분명히 아신다면...
    님은, 님 자신과 아이들의 실수 앞에 좀 더 너그러워 질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힘내세요~

  • ...
    '11.11.6 12:53 AM (211.202.xxx.201)

    감사합니다. 정말 고개 끄덕끄덕.. 읽으면서 배우고, 위안도 많이 받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782 아이폰82쿡 앱에서 덧글보기 이제 됩니다!!! 2 야호 2011/12/15 773
47781 범인은 이광재가 아니라 대통령 처남,, 6 베리떼 2011/12/15 2,252
47780 일출 보기 좋은 곳 소개 라임 2011/12/15 912
47779 지금 중고등학교에서 심리상담 교사 배치가 의무적인가요? 3 아시나요? 2011/12/15 1,790
47778 직장인 선배님들께 조언를 구해요. 3 직장인선배 2011/12/15 860
47777 만원에 한마리 더 어떤치킨,,? 1 .. 2011/12/15 1,524
47776 내년운세 나온글 2 .. 2011/12/15 1,723
47775 아토피심한 두돌안된아기....한의원 추천바랍니다. 32 아토피 2011/12/15 4,348
47774 아이가 쓸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 추천좀 해주세요 2 크리스마스 2011/12/15 1,044
47773 헬스장 탈의실에서 생리대 가는거 괜찮으세요? 32 헬스장에서 2011/12/15 11,202
47772 스님들도 3 잘 몰라서?.. 2011/12/15 1,519
47771 신성일 민망한 책장사 그만해라 6 엄앵란 2011/12/15 2,430
47770 덕산리솜리조트 숙박문의 드려요~ 1 숙박 2011/12/15 3,762
47769 33살의 방통대학원...어떨까요?? 4 진로고민? 2011/12/15 9,599
47768 초등학교5학년 아이상황입니다 진단좀 내려주세요^^ 7 커피중독 2011/12/15 1,797
47767 고교-서술형 채점이 잘 못 되었을 겨우 2 이런 경우 2011/12/15 915
47766 82에서는 아들머리는 엄마닮은 것이고 딸머리는 아빠닮은 것이라고.. 8 82에서는 2011/12/15 5,749
47765 그릇에 남은 끈적이는 자국 5 제니 2011/12/15 1,533
47764 인천 소재 도서관 중, 작가와의 만남이나 체험 프로그램 많은 도.. 어린이 도서.. 2011/12/15 661
47763 요밑에 수학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1 중학수학 2011/12/15 1,348
47762 나꼼수 25회중에.. 7 파주황진하O.. 2011/12/15 1,738
47761 [단독] 이광재, 제일저축銀서 수천만원 받은 혐의 12 2011/12/15 2,241
47760 밑에 굴보니 생각나는데...귤 씻고 드시는분? 19 ,,, 2011/12/15 2,967
47759 물건 사서 체크카드로 결제했다가 그 담날 취소했을 경우.. 8 ?? 2011/12/15 1,497
47758 일반 문자랑 mms 문자랑 가격 차이가 얼마나 많이 나나요? 2 에고.. 2011/12/15 2,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