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걸레를 세면대에 빤다는 베스트글보고..

.. 조회수 : 3,951
작성일 : 2011-11-04 19:15:26

참아왔던,삭혀왔던 궁금증을 꺼내요.

 

시어머니께서..걸레를 싱크대에서 빠세요..ㅜㅜ

 

가끔 집에 오시면..바닥닦으시고..방바닥,거실,마루..그리고 그 걸레를 싱크대에서 빠시더라구요.

 

그럴때마다...전 혼자 끙끙앓고 어머니 가시면 그냥 뒷처리 싹해요..

결혼한지 얼마안된 새댁이라서 조심스러운것도 있겠지만..무엇보다..지금껏 그렇게 살아오신 어머님인데 제가 그런 말씀 드리면 기분 상하실까봐 걱정스러워서요..

 

그렇지않아도 형님이(시누이) 그거보면 어머니께 뭐라하셨대요.

저보도 00는 이것보면 기겁한다.근데 어쩌냐.바닥닦은게 더러운것도 아니고.편하기도하다....라셨는데,

저까지 보탤 필요없지싶고...그냥 내가 좀 참으면 되지뭐..하고 생각하는거죠.

 

근데 정말 이게 저한텐 은근히 스트레스에요..ㅜㅜ

 

어머니는 싱크대에다 물 받아놓고 야채도씻고 음식썰던 칼도 중간중간 헹구시고..그릇도 씻고..

 

그래서 그거보고 속으로 정말 기겁했어요ㅠㅠ

근데 말은 못하고..가시고 나서 정리하는데..배수통에서 머리카락도 나오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싫네요ㅜㅜ

싱크대에서 야채 씻으신걸로 만들어주신 음식도 옆에서 맛있다며 아무렇지 않게 먹기도했어요.

몇 번 그렇게 지내오니까 이젠 저도 익숙해졌는지 크게 나쁘다는 생각도 사라지는거같기도하고..;;;

 

싱크대에서 걸레빠는거...아닌게 맞는거죠?????????

 

문득...이런 내 자신이 바보같은가 싶어서요.

 

전 저희 엄마가 위생관련해서 문제있는것도 막 기겁하고 모질게하는 성격이 못되요.엄마 상처받을까봐.그래도 안좋으니까 말은 꼭 해주구요.

 

앞으로 이렇게 계속 앞 뒤 다르게 행동하는게 맞는걸까요..

아님 어머니가 기분언잖으시더라도 말씀드리는게 맞을까요..

 

82주부 형님들..저한테 한 마디 조언 부탁드려요

 

IP : 218.235.xxx.2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확실하게
    '11.11.4 7:20 PM (112.149.xxx.27)

    씽크대에서 걸래빠는거 싫으니 하지말아달라고 말씀하세요
    아님 남편분에게 부탁해서 시어머님에게 말씀해달라고 하세요

  • 2. 그냥
    '11.11.4 7:28 PM (14.63.xxx.140)

    맘을 비우세요.
    걸레쥐고 속옷빨던 손 닦고 음식 만드는 거나
    걸레빨던 싱크대 닦고 음식 만드는 거나...

  • 3. 저라면
    '11.11.4 7:29 PM (220.116.xxx.39)

    어머니 무릎 건강 걱정해서, 걸레질은 제가 할래요.
    아니면 밀대로 바꿔 버리든지요.

  • 4. 오잉
    '11.11.4 7:31 PM (110.5.xxx.229)

    내가 이상한건가.... 삶는 빨래 할때마다 싱크대에서 속옷이며 수건들 조물조물 애벌빨래 하는디....
    걸레도 거기서 빨구요, 나이드니 쪼그려트리고 앉아 빨래하는거 너무 힘들어요
    싱크대에서 빨래하니 별천지가 펼쳐졌는데, 그게 그리 남한테 조롱당할 일인줄 몰랐네요
    빨래하고 싱크볼 깨긋이 닦기만 하면 뭐 문제가 있을까 싶구만......

  • ...
    '11.11.4 7:36 PM (119.192.xxx.98)

    싱크대에서 세탁하는게 일반적인 행위는 아니죠. 남에게 피해주는 일 아니니
    상관없지만 나중에 며느리라도 들이시면 조심하셔야 할것 같아요.
    싱크볼 아무리 닦아도 거기서 빨래하고 음식조리한다면 누가 봐도 위생적으로
    보이긴 힘들죠.

  • 5. ,,
    '11.11.4 7:37 PM (59.29.xxx.180)

    늙으신 어머님 힘들게 걸레질 시키지 마세요.
    걸레질 한다고 걸레 잡으시면 님이 하시고 님이 빨면 되죠!!!

  • 6. ...
    '11.11.4 7:39 PM (222.109.xxx.120)

    세면대에 걸레 빠는 사람도 많지만
    싱크대에 걸레 빠는 사람도 제법 많아요.
    어머니와 함께 사시는 것도 아니고 일년에 몇번이라면
    그냥 내버려두고 걸레 빠신 다음에 원글님이 깨끗이 닦으세요.

  • 7. ..
    '11.11.4 7:43 PM (14.52.xxx.192)

    싱크대에 걸레를 빤다고 생각하니... 으.....

  • 8. 아아아
    '11.11.4 7:43 PM (118.218.xxx.130)

    원래는 씽크대는 때끗해야 하는데 나이가 드시면 그런 생각까지는 없어지시나 봐요 사실 며느리 입장에서는 이야기 하고 싶은데 시어머님은 못받아 드리시고 기분 나빠 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같이 사시는 경우 아니시면 그냥 못본척하세요
    어른들 생활습관 바꾸기 쉽지 않아요

  • 9. ,,
    '11.11.4 8:07 PM (112.164.xxx.31)

    나이드시니 쭈그려 걸레 빠는것도 힘들고 하니 습관이 되버린거겠지요. 매일 그러는 것도 아니고 일년에 몇번이면 그냥 님이 참으세요. 노인들한테 나한테 맞춰서 바꿔라하면 노인이 바꾸는게 빠르겠어요 젊은사람이 이해하고 감내하는게 빠르겠어요. 윗분들 말씀처럼 걸레질하지마세요 제가 할께요하고 님이 걸레를 빠시는게 가장 서로에서 좋은 해결책이라는 생각이네요.

  • 10. 우리 후배는
    '11.11.4 8:41 PM (218.154.xxx.108)

    아기 응가하고 엉덩이도 씽크대에서 씻어주던데요..
    으..그 뒤로 그 집에서 한 음식은 먹기가 좀..ㅋ

  • 11. 위생적으로 생각하면
    '11.11.4 10:00 PM (220.255.xxx.141)

    별로 더러울것 없는데, 우리가 밥먹는 손으로 발도 만졌다 얼굴도 만졌다 하는데, 밟고 지나다닌 방바닥 닦은 걸레 싱크대에서 빠는게 지저분하면, 신발신을때 장갑끼고 신발 잡아야 하고, 식당근처에는 지나가지도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물론 눈으로 보기에는 그리 깨끗한것 아니지만.

  • 12. 원글이에요
    '11.11.4 10:19 PM (218.235.xxx.23)

    댓글들 감사합니다.
    역시 그냥 모른척하고 지금처럼 하는게 좋겠네요^^;

    근데 참..이런 와중에도 속상한 댓글이 있네요.그냥 무시할려다 말안하면 누가 알아주리싶어서요.그리고 이제 글 삭제할께요.댓글들 감사요^^

    저는 어머니께서 일방적으로 오셔서,닦으시는데..어머니 오신다는 전날 아니,일주일전부터 대청소하고,점검하고,입아프도록 하지마시라고 말씀드리고,빼앗아도보고,말려도보고하는데...
    이젠 어머니 하시는대로 그냥 내버려두는게 점점 익숙하고 편해지고있거든요.
    미리 준비하거나,나중에 뒷처리하거나..하고요..
    어머니 고집...저는 정말 지쳤을정도에요ㅜㅜ 저렇게 해주시는거 정말 전혀 바라지도않고..왜 고생만하고 가시는지 남편하고 저는 마음만 아프고 씁쓸합니다.그리고 은근히 스트레스구요...
    하지만..어머니 고집은 말릴수도없고,어머니는 그렇게 하셔야 마음이 놓이시고 좋으신걸 알고선 그 마음도 알것같아 저희는 그냥 할 수있는 만큼만하고 어머니하시고싶은대로 하시게끔 두기로했거든요..
    아마 제 마음 아시는분들은 아실거에요ㅜㅜ
    저는 나중에 절대 자식이 결혼하면 지들 알아서 살라고 손하나 까딱안한다..........고 다짐하지만 자신은 없습니다 ㅎㅎ;;
    암튼..저는 이만..지금은 어찌됐든 무엇보다 나라걱정!!잠도 안오는 요즘이네요ㅠㅠ

  • 13.
    '11.11.5 10:46 AM (14.63.xxx.251)

    맘 편하게
    야채, 과일 등등
    씻는 통을 따로 마련하셔요.

    먹거리를 직접 싱크대에 안씻으면
    맘은 좀 편하지요. ^^

  • 14. ...
    '11.11.5 11:18 PM (180.68.xxx.194)

    제 친구는 뒷베란다에 걸레빨기용 싱크대를 설치했던데요.
    여러모로 편리하다고.. 한번 시도해보시면 어떨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21 집에서 보리차 끓여드시는 분? 14 궁금 2011/12/17 5,442
48420 조심스레 여쭤요 건대 덕성여대 정도 가려면 ... 5 ㅇㅇㅇ 2011/12/17 4,418
48419 시골인데 가마솥에 단팥죽을 한솥했는데 아들,남편 안 먹는다네요 .. 15 // 2011/12/17 3,857
48418 아이들 크리스마스선물은 준비하셨나요? 키퍼맘 2011/12/17 1,157
48417 해외에 계시는 분들은 한국에서 어떤 선물을 받으면 좋으세요?? 10 선물 2011/12/17 2,930
48416 눈아래쪽에 자꾸 경련이 ㅜㅜ 7 ........ 2011/12/17 2,459
48415 캡슐커피 머신 5 샤론의 장미.. 2011/12/17 2,214
48414 "노무현의 죽음, 부끄러움에 검찰복도 전관예우도 포기했다." 5 참맛 2011/12/17 2,653
48413 양식기 케이크 포크 할인판매 1 .. 2011/12/17 1,479
48412 집에서 kt 와이파이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 9 .. 2011/12/17 2,159
48411 딸이 미국교환학생을 가려고합니다 8 마니피캇 2011/12/17 2,304
48410 채식하시는 분들께 12 식감 2011/12/17 2,894
48409 전 기분이 나쁜데.. 남편은 6 된다!! 2011/12/17 2,357
48408 오리털세탁문의 6 모자털 2011/12/17 1,968
48407 갈비찝을 했는데 누린내가 나요.ㅠ.ㅠ 4 HOLIC☆.. 2011/12/17 2,316
48406 길모어걸즈 있으신 분요!!! 2 앙이앙 2011/12/17 962
48405 조심스럽게 알리 기자회견 내용 중에서요 31 약간 의문점.. 2011/12/17 7,396
48404 *마트 환불 될까요? 1 꿈꾸는 돼지.. 2011/12/17 979
48403 장상진 기자, 헛발질? ㅎㅎㅎ 6 참맛 2011/12/17 2,810
48402 미국 구매대행 아시는 분.. 오늘 저녁에 한국에 도착하면 언제쯤.. 2 구매대행 2011/12/17 725
48401 곱창구이 먹고 싶은데.. 오발탄 맛있나요? 7 곱창구이 2011/12/17 2,063
48400 노무현 수사 이인규 “저승 가 노통에게 빚 갚으라 따질 것” 16 베리떼 2011/12/17 1,972
48399 애국전서 6회 Fuck이나 도덕적인정부 5 민중의 소리.. 2011/12/17 773
48398 오늘 어디서 모이나요? 광화문? 시청? (냉무) 2 추워도 간다.. 2011/12/17 600
48397 서기호판사, '대통령 조롱조' 교사에 "버텨라" 6 저녁숲 2011/12/17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