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아왔던,삭혀왔던 궁금증을 꺼내요.
시어머니께서..걸레를 싱크대에서 빠세요..ㅜㅜ
가끔 집에 오시면..바닥닦으시고..방바닥,거실,마루..그리고 그 걸레를 싱크대에서 빠시더라구요.
그럴때마다...전 혼자 끙끙앓고 어머니 가시면 그냥 뒷처리 싹해요..
결혼한지 얼마안된 새댁이라서 조심스러운것도 있겠지만..무엇보다..지금껏 그렇게 살아오신 어머님인데 제가 그런 말씀 드리면 기분 상하실까봐 걱정스러워서요..
그렇지않아도 형님이(시누이) 그거보면 어머니께 뭐라하셨대요.
저보도 00는 이것보면 기겁한다.근데 어쩌냐.바닥닦은게 더러운것도 아니고.편하기도하다....라셨는데,
저까지 보탤 필요없지싶고...그냥 내가 좀 참으면 되지뭐..하고 생각하는거죠.
근데 정말 이게 저한텐 은근히 스트레스에요..ㅜㅜ
어머니는 싱크대에다 물 받아놓고 야채도씻고 음식썰던 칼도 중간중간 헹구시고..그릇도 씻고..
그래서 그거보고 속으로 정말 기겁했어요ㅠㅠ
근데 말은 못하고..가시고 나서 정리하는데..배수통에서 머리카락도 나오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싫네요ㅜㅜ
싱크대에서 야채 씻으신걸로 만들어주신 음식도 옆에서 맛있다며 아무렇지 않게 먹기도했어요.
몇 번 그렇게 지내오니까 이젠 저도 익숙해졌는지 크게 나쁘다는 생각도 사라지는거같기도하고..;;;
싱크대에서 걸레빠는거...아닌게 맞는거죠?????????
문득...이런 내 자신이 바보같은가 싶어서요.
전 저희 엄마가 위생관련해서 문제있는것도 막 기겁하고 모질게하는 성격이 못되요.엄마 상처받을까봐.그래도 안좋으니까 말은 꼭 해주구요.
앞으로 이렇게 계속 앞 뒤 다르게 행동하는게 맞는걸까요..
아님 어머니가 기분언잖으시더라도 말씀드리는게 맞을까요..
82주부 형님들..저한테 한 마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