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빠리 빵집 이야기 보고, 미안하다는 단어

.... 조회수 : 2,655
작성일 : 2011-11-04 16:23:13
감정노동이니뭐니해서 참 일하는 사람 힘들게 하는 세상이긴 한데요,  
 

요즘 마트나 통신사나 큰 기업에서 워낙 직원 교육을 철저히 시키기때문에  
 개인이 하는 작은 슈퍼나 작은 피시 수리점같은 데서 고객 응대 거칠거나 소홀하면 되게 비교되긴 하더군요.
계산원의 가장 큰 임무는 정확한 계산인데, 계산 잘 못해서 돈 적게 주는 확실한 실수를 하고도,   
미안하다 말도 안 하면 속으로 불쾌하더라구요.
시골의사 박경철 선생님의 당부를 새겨들어, 카드 충전도 일부러 작고 허름한 곳을 의식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가끔 재래시장도 이용하려는 사람인데요, 
전반적으로 세련된 고객응대 매너가 대세가 되다보니, 그런 곳 가서 스크래치 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젊어 보인다고 반말응대도 하시는데 전 그거 싫고 적응 안 돼요, 


미안하다 말이 그렇게 하기 어려운지, 인성도 인성이지만 포장이 중요한게요.  
 미안하다 말에 인색한 사람일수록 작은 문제도 결국 크게 만드는 거 같아요. 
IP : 211.207.xxx.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4 4:25 PM (211.237.xxx.51)

    어디서 읽었는데 열등감이 심한 사람일수록 미안하다는 말에 인색하다고 하더군요.
    미안한 상황에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것에 자존심 상해하지 않는 사람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하고요.
    읽으면서 고개를 크게 끄덕였습니다..

  • 자존감
    '11.11.4 4:50 PM (211.207.xxx.10)

    저희 동네의사선생님 나이 있으시고 유명하신데,
    미안하다 말 스스럼없이 하세요, 겸손함과 진심 담아서요.

  • 2. 그니까요
    '11.11.4 4:28 PM (182.211.xxx.18)

    작은 실수를 해도 바로 미안하다는 말이 튀어나오던데 정말 이해 안되더라구요.
    사실 대부분의 실수들은 진심어린 사과로 마음이 풀어지는데요.
    왜 그걸 못하고 일을 크게 벌리는지 모르겠어요.

  • 3. 제 편견인지
    '11.11.4 4:31 PM (211.207.xxx.10)

    여자들일수록 상대의 과오가크면, 진심 담긴 미안하다, 말 꼭 들어야 해요.
    본인도 시원하게 미안하다 잘 하구요.
    근데 남자일수록, 지위가 높을 수록, 속이 좁을 수록,
    미안하다 대신 애둘러서 말하더군요.

  • 4. 그러게요
    '11.11.4 4:36 PM (112.149.xxx.61)

    저두
    이런 일 있을때
    미안하다' 라는 말을 듣지 않으면 내내 분이 안풀려요
    정말 불쾌했더라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정중한 태도로 '미안하다' 한마디면
    저 스스로도 더이상 이 일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 ..이걸로 끝!하고
    그대로 정리가 되거든요

    문제가 생겼을때 어물쩡 넘어가려 하지말고
    사과좀 하시길

  • 5. ㄹㄹㄹ
    '11.11.4 4:39 PM (180.224.xxx.14)

    전 아주 작은 일이나 실수에도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라는 말을 자주하는 편이에요.
    지나가다 부딪히고, 발을 밟거나, 혹은 잔돈 낼때 십원짜리를 백원짜리로 모르고 낼때도
    미안하다 얘기하는데...제 친구 왈, 넌 뭘 그런거 가지고 미안하다고 하냐고 타박을....
    미안하다고 말하면 자존심상하지 않냐고 해요. 그러면서 미안하단 말을 할 일을 만들지 말라고..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 미안하단 말을 달고 사는 것도 아닌데...스스로 정말 그런가 싶은 생각까지했네요.

    서로가 실수는 인정하고 미안하다 말하면 일이 커질것도 없을텐데...
    쓸때없는데다 자존심 세우는 거 같아 안타까워요.

  • 제 생각에는
    '11.11.4 4:41 PM (220.116.xxx.39)

    자존심 강하고, 자존심 세우려는 사람들 정말 별볼일 없는 사람인 경우 많드라구요.
    오히려 인격적이고, 괜찮은 사람들이 자기 실수 인정하고 그래요..

  • ..
    '11.11.4 4:45 PM (110.12.xxx.230)

    저도 님같아서 미안합니다를 자주해요..
    미안하다고 말해서 자존심이 상한다 생각 안해봤어요..
    그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71 해외로 약 보낼 수 있나요?? 5 우체국택배 .. 2011/11/05 8,070
34470 2011년은 힘든 한해네요. 6 최채선 2011/11/05 1,832
34469 외국인데 룸서비스할때 음식을 문밖에서 받는건가요 8 처음 룸서비.. 2011/11/05 2,623
34468 구두한켤레 8 못생긴모과 2011/11/05 1,635
34467 축구를 예로 든 한미 FTA 독소조항 설명... 1분이면 모두이.. 4 ㅠ.ㅠ 2011/11/05 2,326
34466 The Uncharted Path - 엠비의 자서전 - Amaz.. 4 어준앓이 2011/11/05 1,362
34465 하이킥 3에 강박증 환자가 너무 많이 나와요. 안내상 고영욱 캐.. 15 ..... 2011/11/05 4,021
34464 전업 고민... 11 2011/11/05 2,617
34463 총수님께 전해들은 슬픈소식. 오늘중에 꼼수 27회 안나온답니다... 4 봄날 2011/11/05 3,049
34462 아이 스타킹,레깅스 무릎에 다 구멍이 났어요... 어떻게 덧대나.. 3 무릎 2011/11/05 1,497
34461 한눈에 정리한 fta 독소조항 -알바댓글 금지- 2 2011/11/05 1,317
34460 기타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상계동 중계동 3 봉봉 2011/11/05 1,703
34459 FTA 반대 서울광장 집회.. 같이 합시다 !! 11 phua 2011/11/05 2,023
34458 동교동삼거리근처 목욕탕 1 저예요 2011/11/05 1,860
34457 파리바케트 불매운동 하고 싶네요. 56 불매 2011/11/05 13,285
34456 카드회사에서 하는 vip 명품특가판매 1 이 시국에 .. 2011/11/05 1,666
34455 그래, 나도 親日派다. 2 interO.. 2011/11/05 1,097
34454 기분이 꿀꿀해요... 2 농구팀 2011/11/05 1,196
34453 ‘청춘콘서트’ 흉내내다 망신 자초한 與 5 세우실 2011/11/05 2,800
34452 오늘 서울광장 낮 집회도 있는거죠? 5 처음가는데요.. 2011/11/05 1,487
34451 펌] 부부관계로 알아보는한미 FTA ㅠㅠ 5 녹차맛~ 2011/11/05 2,209
34450 나도 가수다 보실 분 ^^ 1 나의희망 2011/11/05 1,473
34449 버섯중 가장 영양가 높은 버섯은? 1 부자 2011/11/05 2,240
34448 천막당사 다시 부활하나 봅니다. 6 .. 2011/11/05 1,653
34447 한국사 과목이 사회와는 별개인가요? 1 고 1엄마 2011/11/05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