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빠리 빵집 이야기 보고, 미안하다는 단어

.... 조회수 : 2,898
작성일 : 2011-11-04 16:23:13
감정노동이니뭐니해서 참 일하는 사람 힘들게 하는 세상이긴 한데요,  
 

요즘 마트나 통신사나 큰 기업에서 워낙 직원 교육을 철저히 시키기때문에  
 개인이 하는 작은 슈퍼나 작은 피시 수리점같은 데서 고객 응대 거칠거나 소홀하면 되게 비교되긴 하더군요.
계산원의 가장 큰 임무는 정확한 계산인데, 계산 잘 못해서 돈 적게 주는 확실한 실수를 하고도,   
미안하다 말도 안 하면 속으로 불쾌하더라구요.
시골의사 박경철 선생님의 당부를 새겨들어, 카드 충전도 일부러 작고 허름한 곳을 의식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가끔 재래시장도 이용하려는 사람인데요, 
전반적으로 세련된 고객응대 매너가 대세가 되다보니, 그런 곳 가서 스크래치 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젊어 보인다고 반말응대도 하시는데 전 그거 싫고 적응 안 돼요, 


미안하다 말이 그렇게 하기 어려운지, 인성도 인성이지만 포장이 중요한게요.  
 미안하다 말에 인색한 사람일수록 작은 문제도 결국 크게 만드는 거 같아요. 
IP : 211.207.xxx.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4 4:25 PM (211.237.xxx.51)

    어디서 읽었는데 열등감이 심한 사람일수록 미안하다는 말에 인색하다고 하더군요.
    미안한 상황에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것에 자존심 상해하지 않는 사람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하고요.
    읽으면서 고개를 크게 끄덕였습니다..

  • 자존감
    '11.11.4 4:50 PM (211.207.xxx.10)

    저희 동네의사선생님 나이 있으시고 유명하신데,
    미안하다 말 스스럼없이 하세요, 겸손함과 진심 담아서요.

  • 2. 그니까요
    '11.11.4 4:28 PM (182.211.xxx.18)

    작은 실수를 해도 바로 미안하다는 말이 튀어나오던데 정말 이해 안되더라구요.
    사실 대부분의 실수들은 진심어린 사과로 마음이 풀어지는데요.
    왜 그걸 못하고 일을 크게 벌리는지 모르겠어요.

  • 3. 제 편견인지
    '11.11.4 4:31 PM (211.207.xxx.10)

    여자들일수록 상대의 과오가크면, 진심 담긴 미안하다, 말 꼭 들어야 해요.
    본인도 시원하게 미안하다 잘 하구요.
    근데 남자일수록, 지위가 높을 수록, 속이 좁을 수록,
    미안하다 대신 애둘러서 말하더군요.

  • 4. 그러게요
    '11.11.4 4:36 PM (112.149.xxx.61)

    저두
    이런 일 있을때
    미안하다' 라는 말을 듣지 않으면 내내 분이 안풀려요
    정말 불쾌했더라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정중한 태도로 '미안하다' 한마디면
    저 스스로도 더이상 이 일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 ..이걸로 끝!하고
    그대로 정리가 되거든요

    문제가 생겼을때 어물쩡 넘어가려 하지말고
    사과좀 하시길

  • 5. ㄹㄹㄹ
    '11.11.4 4:39 PM (180.224.xxx.14)

    전 아주 작은 일이나 실수에도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라는 말을 자주하는 편이에요.
    지나가다 부딪히고, 발을 밟거나, 혹은 잔돈 낼때 십원짜리를 백원짜리로 모르고 낼때도
    미안하다 얘기하는데...제 친구 왈, 넌 뭘 그런거 가지고 미안하다고 하냐고 타박을....
    미안하다고 말하면 자존심상하지 않냐고 해요. 그러면서 미안하단 말을 할 일을 만들지 말라고..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 미안하단 말을 달고 사는 것도 아닌데...스스로 정말 그런가 싶은 생각까지했네요.

    서로가 실수는 인정하고 미안하다 말하면 일이 커질것도 없을텐데...
    쓸때없는데다 자존심 세우는 거 같아 안타까워요.

  • 제 생각에는
    '11.11.4 4:41 PM (220.116.xxx.39)

    자존심 강하고, 자존심 세우려는 사람들 정말 별볼일 없는 사람인 경우 많드라구요.
    오히려 인격적이고, 괜찮은 사람들이 자기 실수 인정하고 그래요..

  • ..
    '11.11.4 4:45 PM (110.12.xxx.230)

    저도 님같아서 미안합니다를 자주해요..
    미안하다고 말해서 자존심이 상한다 생각 안해봤어요..
    그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023 온몸이 돌아가면서 아프네요.운동추천해주세요 7 아악 2012/01/29 1,807
65022 파는 야채스프도 괜찮을까요? 2 ㄹㄹ 2012/01/29 2,360
65021 제발 주차잘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8 도움 2012/01/29 4,361
65020 32개월 아이 2주넘게 감기가 가는데..큰병원가봐야할까요 1 .. 2012/01/29 920
65019 저가여행좀 6 여행 2012/01/29 1,729
65018 출산하고 3주뒤 가족결혼식 참석가능한가요? 12 고민 2012/01/29 3,309
65017 최강 동안 사진 올려요 5 ... 2012/01/29 3,460
65016 깨진 앞니.. 거기다 흔들립니다.. 4 ㅎㅎ 2012/01/29 1,985
65015 안경이 라면 국물에 빠져 버렸어요~~~~~ 2 안경 2012/01/29 1,452
65014 퀴즈예선대회 나갔는데 떨어졌어요 이런 2012/01/29 1,084
65013 갈바닉기기 좋나요? 3 dd 2012/01/29 2,964
65012 자연스러운 사람의 얼굴이 좋다... 11 자연산 2012/01/29 4,484
65011 남편과 대화하다보면 답답해요 .... 6 ㅠㅠ 2012/01/29 3,945
65010 2012년 외국인 유치에 1900억원 쓰고 영주권 취득하게 함,.. 화랑 2012/01/29 936
65009 은행에 1억 넣으놓으면 월 이자가 얼마나 되나요 21 아하핫 2012/01/29 47,539
65008 이혼서류 중에서 증인설 사람이 없을땐 어떻게하죠? 4 ----- 2012/01/29 2,161
65007 손자 재산도 기초수급자에 방해가 되나요. 기초수급자 2012/01/29 1,076
65006 저희집 생활비 좀 봐주세요 9 절약 2012/01/29 4,101
65005 빛과그림자에서 양태성과 이정혜의 관계가 뭐에요? 3 해피트리 2012/01/29 1,826
65004 예비중학생 교복이요 4 중학생 2012/01/29 1,594
65003 불린 쌀 냉장보관했다가 내일 밥해도 상하지 않을까요?? 8 .. 2012/01/29 23,055
65002 그렇다면 집에서 어떻게 꾸미고있는게 좋을까요? 10 음음 2012/01/29 3,956
65001 수제햄으로 만들수 있는 요리가 뭐가 있을까요? 저녁메뉴 추천해주.. 3 저녁메뉴 2012/01/29 2,104
65000 짧은 홍콩여행 중 마카오 다녀오는거, 어떨까요? 10 주말여행 2012/01/29 3,099
64999 [펌] 한명숙씨 연구? 6 빠가사리 2012/01/29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