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빠리 빵집 이야기 보고, 미안하다는 단어

.... 조회수 : 2,637
작성일 : 2011-11-04 16:23:13
감정노동이니뭐니해서 참 일하는 사람 힘들게 하는 세상이긴 한데요,  
 

요즘 마트나 통신사나 큰 기업에서 워낙 직원 교육을 철저히 시키기때문에  
 개인이 하는 작은 슈퍼나 작은 피시 수리점같은 데서 고객 응대 거칠거나 소홀하면 되게 비교되긴 하더군요.
계산원의 가장 큰 임무는 정확한 계산인데, 계산 잘 못해서 돈 적게 주는 확실한 실수를 하고도,   
미안하다 말도 안 하면 속으로 불쾌하더라구요.
시골의사 박경철 선생님의 당부를 새겨들어, 카드 충전도 일부러 작고 허름한 곳을 의식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가끔 재래시장도 이용하려는 사람인데요, 
전반적으로 세련된 고객응대 매너가 대세가 되다보니, 그런 곳 가서 스크래치 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젊어 보인다고 반말응대도 하시는데 전 그거 싫고 적응 안 돼요, 


미안하다 말이 그렇게 하기 어려운지, 인성도 인성이지만 포장이 중요한게요.  
 미안하다 말에 인색한 사람일수록 작은 문제도 결국 크게 만드는 거 같아요. 
IP : 211.207.xxx.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4 4:25 PM (211.237.xxx.51)

    어디서 읽었는데 열등감이 심한 사람일수록 미안하다는 말에 인색하다고 하더군요.
    미안한 상황에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것에 자존심 상해하지 않는 사람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하고요.
    읽으면서 고개를 크게 끄덕였습니다..

  • 자존감
    '11.11.4 4:50 PM (211.207.xxx.10)

    저희 동네의사선생님 나이 있으시고 유명하신데,
    미안하다 말 스스럼없이 하세요, 겸손함과 진심 담아서요.

  • 2. 그니까요
    '11.11.4 4:28 PM (182.211.xxx.18)

    작은 실수를 해도 바로 미안하다는 말이 튀어나오던데 정말 이해 안되더라구요.
    사실 대부분의 실수들은 진심어린 사과로 마음이 풀어지는데요.
    왜 그걸 못하고 일을 크게 벌리는지 모르겠어요.

  • 3. 제 편견인지
    '11.11.4 4:31 PM (211.207.xxx.10)

    여자들일수록 상대의 과오가크면, 진심 담긴 미안하다, 말 꼭 들어야 해요.
    본인도 시원하게 미안하다 잘 하구요.
    근데 남자일수록, 지위가 높을 수록, 속이 좁을 수록,
    미안하다 대신 애둘러서 말하더군요.

  • 4. 그러게요
    '11.11.4 4:36 PM (112.149.xxx.61)

    저두
    이런 일 있을때
    미안하다' 라는 말을 듣지 않으면 내내 분이 안풀려요
    정말 불쾌했더라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정중한 태도로 '미안하다' 한마디면
    저 스스로도 더이상 이 일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 ..이걸로 끝!하고
    그대로 정리가 되거든요

    문제가 생겼을때 어물쩡 넘어가려 하지말고
    사과좀 하시길

  • 5. ㄹㄹㄹ
    '11.11.4 4:39 PM (180.224.xxx.14)

    전 아주 작은 일이나 실수에도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라는 말을 자주하는 편이에요.
    지나가다 부딪히고, 발을 밟거나, 혹은 잔돈 낼때 십원짜리를 백원짜리로 모르고 낼때도
    미안하다 얘기하는데...제 친구 왈, 넌 뭘 그런거 가지고 미안하다고 하냐고 타박을....
    미안하다고 말하면 자존심상하지 않냐고 해요. 그러면서 미안하단 말을 할 일을 만들지 말라고..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 미안하단 말을 달고 사는 것도 아닌데...스스로 정말 그런가 싶은 생각까지했네요.

    서로가 실수는 인정하고 미안하다 말하면 일이 커질것도 없을텐데...
    쓸때없는데다 자존심 세우는 거 같아 안타까워요.

  • 제 생각에는
    '11.11.4 4:41 PM (220.116.xxx.39)

    자존심 강하고, 자존심 세우려는 사람들 정말 별볼일 없는 사람인 경우 많드라구요.
    오히려 인격적이고, 괜찮은 사람들이 자기 실수 인정하고 그래요..

  • ..
    '11.11.4 4:45 PM (110.12.xxx.230)

    저도 님같아서 미안합니다를 자주해요..
    미안하다고 말해서 자존심이 상한다 생각 안해봤어요..
    그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77 댓글로 올리긴 햇는데 이러면 안되겠죠 5 007뽄드 2011/11/04 1,326
33776 박경림, 둘째 유산 아픔에도 신생아 응급실에 1억원 기부 12 감사 2011/11/04 4,873
33775 피부관리안해서 이마주름 생기는건가요? 3 이마주름 2011/11/04 3,243
33774 생배추(?) 3포기..뭐해먹어야 하나요? 7 배추 2011/11/04 1,789
33773 가카 정권 아바타설 정체 알려드림. 시민만세 2011/11/04 1,275
33772 한가지 여쭈어 볼께요? 12 세입자. 2011/11/04 1,545
33771 떡을 주문했는데, 수능날이라고 표정 안 좋은 주인.... 7 2011/11/04 3,092
33770 그럼 남경필은 아바타예요? 2 아바타 2011/11/04 1,751
33769 박하선과 한효주 말하는 스타일이 비슷해요 2 퍼니퍼니 2011/11/04 2,099
33768 베스트글의 파바주인이 이 사람과 동일인물일까요? 6 놀라서 2011/11/04 2,127
33767 초등학교 딸 변비 해소법 가르쳐 주세요 13 우리 2011/11/04 2,053
33766 제글엔 댓글 안다셔도 되요.그냥 읽어만주세요.어느분이 글마다 테.. 7 그분께 먹이.. 2011/11/04 1,475
33765 한미fta반대집회가려구요..서울역앞에 있는게 광화문이죠? 4 4살아들데리.. 2011/11/04 1,360
33764 울 가카는 언제 입국예정일 입니까? 2 오렌지 2011/11/04 1,484
33763 잘 몰라서 여쭤봅니다. 4 2011/11/04 1,142
33762 피아노 예고. 음대생 두신 분께 여쭙니다. 11 피아노 2011/11/04 6,330
33761 국민은행 여의도 지점이 너무 많아요.. ㅠㅠ 7 ... 2011/11/04 2,178
33760 FTA 반대 여의도집회 - 생중계 하네요 현재 2011/11/04 1,399
33759 오늘 게시판 이상해요 22 모지? 2011/11/04 2,119
33758 FTA시위 또 물대포 쐈네요!! 4 리민 2011/11/04 1,475
33757 "에리카김, 왜 오산 미군비행장 통해 입국?" 3 mb아킬레스.. 2011/11/04 2,569
33756 걸레를 세면대에 빤다는 베스트글보고.. 15 .. 2011/11/04 4,012
33755 소고기 장조림 하려는데 찬물에 넣고 끓이나요? 12 장조림 2011/11/04 3,300
33754 인상깊었던 성공서적 추천해주세요. 6 독서 2011/11/04 1,592
33753 진보정당들은 큰 착각을 하고 있음. 9 시민만세 2011/11/04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