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빠리 빵집 이야기 보고, 미안하다는 단어

.... 조회수 : 2,479
작성일 : 2011-11-04 16:23:13
감정노동이니뭐니해서 참 일하는 사람 힘들게 하는 세상이긴 한데요,  
 

요즘 마트나 통신사나 큰 기업에서 워낙 직원 교육을 철저히 시키기때문에  
 개인이 하는 작은 슈퍼나 작은 피시 수리점같은 데서 고객 응대 거칠거나 소홀하면 되게 비교되긴 하더군요.
계산원의 가장 큰 임무는 정확한 계산인데, 계산 잘 못해서 돈 적게 주는 확실한 실수를 하고도,   
미안하다 말도 안 하면 속으로 불쾌하더라구요.
시골의사 박경철 선생님의 당부를 새겨들어, 카드 충전도 일부러 작고 허름한 곳을 의식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가끔 재래시장도 이용하려는 사람인데요, 
전반적으로 세련된 고객응대 매너가 대세가 되다보니, 그런 곳 가서 스크래치 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젊어 보인다고 반말응대도 하시는데 전 그거 싫고 적응 안 돼요, 


미안하다 말이 그렇게 하기 어려운지, 인성도 인성이지만 포장이 중요한게요.  
 미안하다 말에 인색한 사람일수록 작은 문제도 결국 크게 만드는 거 같아요. 
IP : 211.207.xxx.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4 4:25 PM (211.237.xxx.51)

    어디서 읽었는데 열등감이 심한 사람일수록 미안하다는 말에 인색하다고 하더군요.
    미안한 상황에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것에 자존심 상해하지 않는 사람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하고요.
    읽으면서 고개를 크게 끄덕였습니다..

  • 자존감
    '11.11.4 4:50 PM (211.207.xxx.10)

    저희 동네의사선생님 나이 있으시고 유명하신데,
    미안하다 말 스스럼없이 하세요, 겸손함과 진심 담아서요.

  • 2. 그니까요
    '11.11.4 4:28 PM (182.211.xxx.18)

    작은 실수를 해도 바로 미안하다는 말이 튀어나오던데 정말 이해 안되더라구요.
    사실 대부분의 실수들은 진심어린 사과로 마음이 풀어지는데요.
    왜 그걸 못하고 일을 크게 벌리는지 모르겠어요.

  • 3. 제 편견인지
    '11.11.4 4:31 PM (211.207.xxx.10)

    여자들일수록 상대의 과오가크면, 진심 담긴 미안하다, 말 꼭 들어야 해요.
    본인도 시원하게 미안하다 잘 하구요.
    근데 남자일수록, 지위가 높을 수록, 속이 좁을 수록,
    미안하다 대신 애둘러서 말하더군요.

  • 4. 그러게요
    '11.11.4 4:36 PM (112.149.xxx.61)

    저두
    이런 일 있을때
    미안하다' 라는 말을 듣지 않으면 내내 분이 안풀려요
    정말 불쾌했더라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정중한 태도로 '미안하다' 한마디면
    저 스스로도 더이상 이 일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 ..이걸로 끝!하고
    그대로 정리가 되거든요

    문제가 생겼을때 어물쩡 넘어가려 하지말고
    사과좀 하시길

  • 5. ㄹㄹㄹ
    '11.11.4 4:39 PM (180.224.xxx.14)

    전 아주 작은 일이나 실수에도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라는 말을 자주하는 편이에요.
    지나가다 부딪히고, 발을 밟거나, 혹은 잔돈 낼때 십원짜리를 백원짜리로 모르고 낼때도
    미안하다 얘기하는데...제 친구 왈, 넌 뭘 그런거 가지고 미안하다고 하냐고 타박을....
    미안하다고 말하면 자존심상하지 않냐고 해요. 그러면서 미안하단 말을 할 일을 만들지 말라고..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 미안하단 말을 달고 사는 것도 아닌데...스스로 정말 그런가 싶은 생각까지했네요.

    서로가 실수는 인정하고 미안하다 말하면 일이 커질것도 없을텐데...
    쓸때없는데다 자존심 세우는 거 같아 안타까워요.

  • 제 생각에는
    '11.11.4 4:41 PM (220.116.xxx.39)

    자존심 강하고, 자존심 세우려는 사람들 정말 별볼일 없는 사람인 경우 많드라구요.
    오히려 인격적이고, 괜찮은 사람들이 자기 실수 인정하고 그래요..

  • ..
    '11.11.4 4:45 PM (110.12.xxx.230)

    저도 님같아서 미안합니다를 자주해요..
    미안하다고 말해서 자존심이 상한다 생각 안해봤어요..
    그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74 침대 대신에 사용할 매트 추천 부탁드립니다. 평소에는 접.. 2011/11/07 1,259
33773 mb연설에 관한 청와대 해명'우린 의뢰안했다?' 9 양치기소년 2011/11/07 1,889
33772 장하준 "한미FTA, 이혼할 수 없는 결혼" 9 막아야 산다.. 2011/11/07 1,716
33771 한나라 `홍준표 쇄신안' 공개…논란 격화할 듯 2 세우실 2011/11/07 1,107
33770 중국 돈 4만위안 원화로는 얼마인가요? 5 상하이 2011/11/07 2,475
33769 나~ 참 이젠 시댁도우미까지 날 무시하는구나ㅠㅠ 5 샤르망 2011/11/07 3,325
33768 김용민 “김종훈‧반기문, 盧 속이고 美 이익추구” 11 외로운섬 2011/11/07 2,022
33767 왜 전 이렇게 뭐든 맛있는거죠??ㅠㅠ 3 식신 2011/11/07 1,289
33766 박원순시장님이 MB에게 요구한사항 13 .. 2011/11/07 2,458
33765 경향신문을 읽다 열 뻣쳐서 만든 도표 [펌] 6 한걸 2011/11/07 1,428
33764 대봉이 원래 비싼가요? 7 대봉 2011/11/07 1,926
33763 구피 키울려구요,,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이죠? 8 베리떼 2011/11/07 1,908
33762 구몬 or 재능 1 고수 2011/11/07 1,059
33761 신경정신과 추천좀 부탁드릴께요.. 2 알려주세요 2011/11/07 1,829
33760 아이 작은 키 땜시 병원 적어놓았는데.. 2 건망증싫어 2011/11/07 1,316
33759 서울 맛있었던 부페 좀 추천해주세요. 7 추천 2011/11/07 2,121
33758 나꼼수 몇회 들어야 나오는지 알고 싶어요. 7 놓친내용 2011/11/07 1,575
33757 김장 절임 배추 구입 담는게 나을까요..김장고수님 들 답변 부탁.. 10 김장 걱정... 2011/11/07 1,950
33756 서울 근교 타운하우스 추천 바래요 17 추천 2011/11/07 7,758
33755 닥치고정치에서 예상한거 맞은게 뭐뭐였지요? 5 김어준 2011/11/07 1,948
33754 절임배추 추천해주세요.. 2 우주마미 2011/11/07 1,293
33753 코카스파니엘 키워주실 수 있는 분.. 13 데나 2011/11/07 2,204
33752 결혼기념일... 2011/11/07 942
33751 두 돌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어 눈물이 납니다... 19 부족한 엄마.. 2011/11/07 4,498
33750 눈높이학습지 결재는 카드가 좋을까요?? 2 뚱딴지 2011/11/07 4,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