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김광석이 훌륭한 가수라고는 생각했지만. 좀 심심한 것 같았고, 잘 몰랐어요.
그러다 며칠전 우연히 그의 먼지가 되어를 듣고 두손 두발 다 들고 백기투항했습니다.
그는 최고의 가수, 최고의 무사, 검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차면서 맺을때와 끊을 때를 정확히 알고 기교없이 뜨겁게 온몸으로 다가오고
야성적인 남성미의 임재범. 쓸쓸한 제왕같은 조용필, 힘찬 탐미를 노래한 전인권과 달리 자기만의 색깔과 향으로 우뚝선 무사,
그의 생, 그의 목소리와 너무 잘 어우러지는 노래에 푹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겠어요.
이런 사람을 잃었다는 것이 너무 애통하네요. 심한 뒷북이라 창피하긴 하지만서도.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