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사실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새로운 안보체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We can achieve a new security arrangement in the Korean Peninsula)”라고 말했다. 그런데 미국측 통역사가 “새로운 안보체제”라는 말을 빠뜨렸다.
노 대통령으로선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누락된 셈이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한반도 평화체제에 관해 말해줄 것을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이 일시 당황스러워 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평화협정(peace treaty)”이라는 표현을 써 가면서 회담에서 논의된 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주었다.
라이스 전 장관의 회고처럼 부시 대통령이 노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당혹스러워 했다는 점은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측 통역의 실수로 인해 빚어진 일이라는 것은 당시 백악관에서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확인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