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라는 표현이요. 어제 아줌마 소리 들어서 기분 불쾌하다고
글올렸던 애 둘 엄마 33살인데요.
제 글 반응 정리해보면,
그렇게 하대처럼 싸잡아 말하는 아줌마는 당연히 언짢다. 그냥 무시해라.
애 둘 이면 아줌마 맞네? 뭐 그리.. 그냥 초연해라..
이렇게 둘로 나눌수 있는거 같아요..
근데,, 전 참.. 우리나라 호칭이.. 참 애매한 경우가 많은거 같아서
거기에 대해서 여쭤볼려고요.
아줌마가 사실 나쁜 뜻은 아니잖아요.
푸근하고, 친근한 이미지이기도 하고.
근데, 어떤때는 아줌마라는 표현이 억세고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닌. .그냥
아줌마....
뭘해도. 그냥 넌 아줌마....
솔직히아무렇게나 마구 아줌마라고 불러대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 기반에는 솔직히 좀 무시하는게 깔려있구요.
제가 기분나쁜건 이런 늬앙스의 아줌마라는 말을 들었을 경우지요.
아줌마를 아줌마라고 부르지 뭘로 부르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건데요..
흠.. 왜 우리는 남을 그냥 아무렇게나 마구 부르는건지도 좀 이해가 안되요.
결혼한 여자가 아줌마라면,
정말 함부로 아무렇게나 마구 불러야 되는 사람들이 아니지 않나요.
누군가의 아내, 엄마 인데,,
좀 더 존중하는 의미로 불러줬음 좋겠는데 말이죠. 아마 그런의미가 원래의 아줌마아주머니의 뜻일거에요..
근데, 실상 안그런 경우가 더 많죠.
아가씨란 표현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아가씨란 원래 뜻은 나쁜 뜻이 아닌데,
어쩔땐, 아가씨란 말이 굉장이 기분 나쁘게 들릴때도 있거든요..
자기들이 부를때 좋은 의미보다 그렇지 않은 의미로 불러놓고는.
아줌마고 아가씨를 그렇게 부르는데, 왜 그리 파르르 하냐.. 라고 하는 분 보면,
좀.. 어이없죠.
솔직히 우리는 가사 도우미 (이분들 무시하는게 아니라..) 분이나, 청소하는 분들을
아줌마 라고 하고,
술집에서 일하는 여성들도, 아가씨로 지칭 하잖아요.
암튼 우리는 여자를 지칭 할때,,, 좀.. 뭐랄까.. 좀 기분 나쁜 그런 느낌이 있어요.
왜 그런걸까요?
그리고 적당한 호칭은 뭐가 있을까요?
전 엄마 친구분하고 근처 살아서 자주 뵙는데,
어렸을땐 편하게 아줌마~ 라고 불렀는데,, 왠지..
아줌마~ 라고 부르기가 애매해요. 그렇다고 이모~ 라고 부르는것도 낮간지럽고,,
요즘 이모라는 호칭도 자주 쓰는데,, 그것도 이사람 저사람 마구 써서,,
의미가 좀 퇴색하는것 같고요..
저 아는 분은 모든 사람을 선생님 이렇게 부르더라구요.
전 그냥 저기요. 이렇게 하는데, 참 호칭이란게,, 애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