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라 제가 퇴근하고 신랑은 좀 늦을때가 많아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깐..
퇴근하고 집에가면 그냥 티비를 습관적으로 틀어놓는데요
티비 프로를 꼭 정해놓고 찾아가면서 보는건 거의 없는것 같아요
그냥 틀어서 여기 저기 채널 돌리다가 그냥 보고.. 다음에도 우연히 보게되면 보는거고 아니면 다른거 보는거고 하는편인데요..
되도록이면 챙겨서 보는건 나가수, 개콘 정도에요..
그런데 우연히 그냥 티비 채널 돌리다가 ebs에서 하는 "남편이 달라졌어요"를 봤는데요
너무 괜챦은거에요.. 제가 제일 처음 본건 한집에 살면서 부부끼리 한마디 말안하고 와이프가 과외하고 남편이 회사원인 경우 봤는데..너무 심각했던 부부가 심리 상담이랑 치료받고 잘지내는 거 보니깐 신기하기도 하고..
저렇게 사는 부부도 있구나.. 얼마나 힘들면 본인을 전부다 다 드러내고도 바꾸고 싶어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서로서로 변해가는거 보면서 저도 몰랐던걸 배우는것도 많고 좋더라구요..
케이블에서 하는 문제 부부들 나오는 박미선이 진행하는 프로랑은 깊이랑 뭔가 문제점을 풀어가는게 달랐던 것 같아서
참좋다..라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어제 또 티비를 돌리고 있다가 그 프로그램이 해서 봤는데..
결혼 19년차 부부가 인상적이더라구요
연애 9년 해서 결혼을 했는데..서로 얘기하는게 상처와 무시하는 말들과 피곤에 지친 표정들이었는데..
그걸 12주..길면 길지만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인데..
마지막 인터뷰 모습에서 너무 행복해보여서요..
정말 전문가들이라서 그렇게 문제가 있던 부부를 다르게 치료를 해줄수 있는건지..
그런 전문가 치료만 받으면 다들 좋아지는건지요?
아님.그 부부들은 많은 케이스 중에서 잘된 케이스라 티비에 나오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