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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밀본하고 집현전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요

루리 조회수 : 2,364
작성일 : 2011-11-04 12:01:44
보다말다해서 내용이 잘 이해가 안가서요.
집현전에 학사들이 점잖고 무인도 아닌데
밀본조직이 뭐가 대단한 조직이길래
본원의 힘이 그리 막중한 자리인가요?

무슨 교주도 아니고..그저 정도전의 조카이고
안동쪽에서 학문을 하는 선비양반들인거 같은데
어쩌자고 축상술이니 뭐니 절대고수의 무술을 펼치고
조선제일검이라느니..

도대체 무슨 내용전개인지 모르겠어요.

말하고 있는 언어를 글자로 만든다고 그리 위험한 일인지도 모르겠고요.
신라시대에 이두도 있었잖아요.
한문이 어렵다고는 해도 백성들은 뭔가 소통할 수 있을 정도의 간단한 기호같은게 있지 않았을까요.
근데 밀본에서는 뭘 주장하는건가요?
IP : 218.233.xxx.5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4 12:21 PM (203.234.xxx.115)

    조선시대 역사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조선 초기의 권력 구도가 왕권 중심(이방원) 대 재상권/신권 중심(정도전)으로 대결을 벌이다가
    이방원이 정도전 세력을 제거해서 왕권 중심으로 권력 기반을 다지잖아요.
    그러니까 정도전은 왕권보다 신권을 중시하는 사대부들에게는 정치적인 의미가 크겠지요.
    밀본에서는 집현전을 세종의 왕권을 강화하는 친위기구로 보고 있으니 없애려고 할 것 같아요.

    무술은 드라마적인 흥미를 위해 넣은 내용 같은데...
    저는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 2. 대강 말하자면
    '11.11.4 12:22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밀본은 성리학을 중심으로 하는 사대부 세력의 집합입니다.
    밀본은 나라를 이끌어가는 힘은 사대부들에게서 나오는 것이고
    왕조차도 나무의 뿌리가 아닌 꽃에 불과하며
    조선의 뿌리는 유학을 섬기는 사대부라고 굳게 믿는 조직이지요
    왕이 맘에 안들면 꽃을 떨궈버리면 그만이라까지 믿는 사람들이 정도전을 비롯한 밀본입니다.

    태조가 사대부를 무시하고 왕권 강화에 나서자 사대부들이 은밀하게 조직을 만들어
    새로운 왕을 세우려 했던 것이 밀본이었는데 20년간 힘을 못쓰다가
    정기준이 다시 움직이면서 밀본 조직이 살아나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밀본이 왜 집현전을 싫하냐면
    세종이 백성들 위주의 정책을 세우려하는데 그렇게 되면 사대부의 집권력이 약해지고
    글자를 만들면 안되는 이유는 백성들이 글을 알아 똑똑해지면
    자기들 마음대로 하던 기득권이 흔들리기 때문에 한글 창제는 밀본의 공격 대상이 된걸로 보입니다.

    장혁이 나중에 세종에게 큰힘을 실어주는 역활을 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3. 자몽
    '11.11.4 12:36 PM (203.247.xxx.126)

    윗분들 설명하신대로, 밀본은 세종의 왕권에 대항하는 세력(사대부세력)이고 조선의 뿌리가 유학이라 믿는 사람들입니다. 세종은 유학 이외에 잡학에 관심이 많았고(과학, 수학, 음악..등등이겠죠?) 이러한 왕의 행보가 유생들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았겠죠. 현재로 따지자면, 여당에 대항하는 야당정도 되려나요? 너무 오바인가?

    암튼 그렇게 대치중인 상황이고, 조선 초기이기때문에 아직 왕권이 상대적으로 강하지도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밀본들은 자기들의 기득권을 움켜쥐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이겠죠..

    한글 창제에 반대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성삼문이 말한 것과 같이, 중국에 충성을 하는 당시의 상황에 위배가 되기 때문이라는 생각에서였겠죠.. 지금에서야 당연한 글이지만, 그때는 아무래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충격이고 저항이 심했을거라는게 작가의 생각일 것 같습니다.

    저도 뿌리깊은 나무 너무너무 재미나게 보고있네요..

  • 4. 대강../자몽님
    '11.11.4 1:06 PM (58.235.xxx.47)

    근데요....

    밀본은
    아직도 세종이 집현전에서 학사들과 한글창제를 위해 힘쓰는 줄 모르지 않나요?
    단순히 왕권강화 기구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게 아닌가요?

  • 5. 자몽
    '11.11.4 1:13 PM (203.247.xxx.126)

    가리온이 밀본의 수장으로 밝혀졌잖아요. 가리온은 세종의 명을 받아서 한글창제일을 돕고 있었기 때문에..잘 알고 있었던 것이죠..

    저도 처음에는 밀본이 어떻게 저렇게까지 다 알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어제 비로소 그 궁금증이 풀렸어요.ㅋㅋ

  • 6. 자몽
    '11.11.4 1:15 PM (203.247.xxx.126)

    그런데 저도 처음부분을 안봐서 잘 모르겠는게, 가리온은 백정으로서 아무래도 동물 발성기관의 부검을 해서 그것을 세종에게 전달했을것 같은데(이 내용이 드라마에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가리온의 직업과 한글창제의 기본원리가 발성기관의 생김새를 땄다는데서 그냥 눈치만 챈 내용인데..) 이러한 일로 한글창제에 본인이 참여하고 있었는지를 알고 있었는가, 아닌가 하는건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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