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아빠는 60대초반,
엄마는 50대 후반이세요.
유난히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이긴하시지만.
제가 결혼해보니
엄마의 인생이 안타깝네요.
아빠는 외할머니댁에가서도
말씀 한마디 안하시고, 티비만 보다 엄마 재촉해서 얼른 집으로 오시죠..
아무리 무뚝뚝해도,,그래도 장인장모님좀 챙겨드리면 좋겠는데..
무거운짐도, 엄마가 거의 혼자 다 들고 옮기시고,
아빤 혼자 앞장서서 걸어가시죠..
사위도 자식인데..
외할머니댁일에도 나서서 도움을 주고 사위노릇 하면 좋으려만.
그저 먼발치에서 나몰라라 남일대하듯 그러세요 ㅠㅠ
그런반면..
저희 형부와 제 남편,,
참 저희 부모님께 잘합니다.
아들같은 사위.
싹싹한 사위이지요.
그냥 어제 친정에 놀러갔다가
외할머니네 집에 일이 생겼는데
냉랭하게 말하는 아빠를 보고
다시 엄마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