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보약 때문에 저만 고생하게 생겼네요.ㅎ

에휴 조회수 : 1,794
작성일 : 2011-11-04 10:43:23
친정엄마가 사위 보약을 해주셨어요.
남편이랑 제가 결혼한지 좀 되었는데
아이 미뤘다가 임신 계획 했더니 쉽지 않아서
불임병원에서 검사해보니
둘다 큰 이상은 없는데
남편 정자모양 기형이 너무 많아서
상대적으로 많이 힘들고 더딜 거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맞벌이하면서 이런저런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남편도 스트레스에 시달리니 몸상태가 더 그렇겠죠.
남편이나 저나 한약 이런거 먹어본 적 없고
전 약 먹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엄마가 한약 해준다고 막 그러시는 거 말렸더니
결국은 잘 아시는 곳에서 약을 지으셨어요.

일단 저보다도 남편 먼저 약을 먹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남편거 먼저 지으셨다고
아침 저녁으로 챙겨주고 아침에도 밥 먹고 약 먹으라고 ..


저 결혼전엔 꼭 아침 먹던 사람인데요
결혼하고 남편이랑 살다가 완젼 바뀌었거든요.
남편은 천성이 좀 게으른 사람 같아요.ㅋㅋ
어디 돌아다니는 거 싫어하죠.  좀 걷는 것도 힘들어하죠.
이게 기력이 없고 어디가 안좋아서가 아니라 습관을 그리 들였더라구요.
늘어지고 자고 ..

결혼하고서 몇달간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챙겨 같이 먹고
서로 출근하고 이랬는데
남편은 아침 대신 잠이 더 좋다며 아침 안먹기 시작
저도 그러다 남편이랑 똑같아 졌어요.

근데.
보약은 남편이 먹는데
이거 아침 챙겨서 보약 따뜻하게 해서 먹이려면
저만 고생이네요. 칫.


두달 후면 38이 되는 남편은 
아직도 아침에 잠 더 자겠다고 깨우는 저랑 실랑이 하는데..
어후..
그런 남편 매일 깨워서 뭐라도 챙겨 먹이고 한약까지 먹일려면
나는 누가 챙겨주나요. ㅎㅎ
아...피곤해요.
IP : 112.168.xxx.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4 11:01 AM (112.185.xxx.182)

    그러다가 아이 생기면.
    밤새 아이한테 시달리고 아침에 아이 챙겨주고 그러면 나 자신 챙길 체력도 남지 않는데 남자는 자기한테 소홀하다고 투덜대요.

    여자는 자기는 돌봐주지 않아도 좋으니 아이 돌보는 일 조금만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때
    남자는 여자가 아이 돌보는걸 완벽하게 해 놓고 자기까지 돌봐주길 원하죠.

    시니컬하지만..
    그게 결혼한 여자의 현실이더군요...

  • 2. 맞아요
    '11.11.4 4:07 PM (112.154.xxx.155)

    결혼은 여자만 힘들어요 ... 된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197 제주도에서 한달 지내고 싶은데(무플절망) 8 나는나 2012/03/02 2,424
79196 남편용돈 3 연봉 2012/03/02 1,751
79195 리혜의 메이저밥상 중고 책 갖고 계신분~~!! 11 책문의 2012/03/02 2,844
79194 세탁소에서 분실된 넥타이,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구찌 2012/03/02 1,016
79193 갈릭소스 레시피 아시는분 1 ... 2012/03/02 1,640
79192 동치미무 채썰어 무친거 11 동치미 2012/03/02 3,034
79191 프랑스 사시는 분 5월연휴 3 알려주세요 2012/03/02 1,594
79190 전남 광주 사시는 분 전대에서 남부대까지 3 독학사 2012/03/02 1,272
79189 강간미수 이정희 9 진중 2012/03/02 2,317
79188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해서 알고 계신분!!! 3 총총 2012/03/02 1,862
79187 감액등기 더 여쭈어봅니다. 4 임대차 2012/03/02 1,275
79186 부츠컷 청바지요? 10 청바지 2012/03/02 3,140
79185 네이비 트렌치 코트에 어울릴 아이템 좀 알려주세요 3 질문 2012/03/02 2,358
79184 위아래층 피아노소리 몇시까지 참으세요? 11 층간소음 2012/03/02 4,140
79183 입주변에 각질 ㅠ 넘 지저분해보여요 ㅠ 5 ㅠㅠ 2012/03/02 6,971
79182 혼자여행하려는데.. 6 마음이.. 2012/03/02 2,484
79181 모두 좋은 선생님 되셨나요? 3 .. 2012/03/02 1,901
79180 알랙산더왕총알백어떤가요??(댓글절실^^) 6 아직 고민중.. 2012/03/02 1,458
79179 사진기 좋은걸로 하나 장만하려구 하는데요. 6 순이엄마 2012/03/02 1,967
79178 오미자랑 복분자 엑기스가 있어요.어디에 4 방법 2012/03/02 1,744
79177 목이 콱콱 막히는 밤고구마 찾습니다!!!! 11 꽂히다 2012/03/02 3,156
79176 주병진 참 된사람인듯 한거같네요 9 mmmmm 2012/03/02 5,050
79175 중학교 반장 6 걱정 2012/03/02 3,276
79174 스튜디오 백일사진 돌사진 모두 천편일률적이지 않나요? 5 사진 2012/03/02 2,157
79173 어제 여권에 남편 성 적느냐는 질문 보고 문득.. 6 여권 2012/03/02 2,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