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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몇년 정도 지나시면... 집안 물건들 바꾸시는것 같으세요?

인테리어 조회수 : 2,364
작성일 : 2011-11-04 10:15:23

결혼한지 7년이구요..

기본 살림은 전부 혼수로 했던것 들이예요...

침대커버 부터 커튼도 결혼할때 했던것들...

가전은...

밥솥은 한번 바꾸었구요..

나머지 큰 가전은 아직 쓰고 있구요...

그릇들 하며 전부 혼수때 샀던것들인데...

아직 아이가 하나고 그렇게 까지 물건이 험하지 않아서 그런지...

그럭 저럭 쓸만은 해요...

냄비도 좀 묵은때들이 있지만..

이건 제가 게을러서 좀 묵혔더니 그래서..

나중에 저도 냄비들 한번씩 전부 삶아 줄려고 날 잡고..있구요..

 

 

그냥.. 얼마전부터..

자꾸...

집에 있는 커튼하고...침대커버...

이런것들을..좀 바꿔 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남편한테 슬쩍 떠 본적 있어요...

 

그랬더니 남편은...

왜 멀쩡한데 바꾸는지..

집을 왜 이쁘게 꾸미고 싶어 하는지에 대해서..질색을 하네요....

그냥 집은 집일 뿐이고...

사는데 불편함만 없으면 되지 왜 이쁘게 가꾸어야 하냐고..

정말 질색 팔색을 해요..

 

시댁 분위기가..이러시거든요...

시댁에 시부모님이 쓰시던 장농이 20년도 넘은거였고..

그릇도 보면...

오래 묵은 듯한 느낌이 강하고..

왠만하면..

살림 안사시고 그거 다 부서질때 까지 쓰시고...

그래서 시댁에 가보면...

묵은 살림이 정말 많고..

집에 인테리어 이런거라은 정말 거리가 먼..그래요...

 

그래서 그런가 신랑도 질색 팔색을 하니..

저도..그냥.. 저냥 사는데요..

 

결혼할때 했던... 7년 묵은 하얀색 커튼을 보니..

 

빨아도 하얀색으로도 잘 돌아 오지도 않고..

그래서 바꾸고 싶은데...

솔직히 좀 오래 됐다라는 느낌은 있어도..

그냥 저냐 쓸만은 하니...

그냥 써야 하는가 보다 싶고..그렇네요..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IP : 122.32.xxx.1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전가구..
    '11.11.4 10:22 AM (218.234.xxx.2)

    전 가전가구는 오래 쓰는데요..(업체에서 더 이상 수리 곤란하다고 할 정도까지 as 받아서 계속 씀..)
    커텐이나 침대커버는 그렇지 않은 거 같아요.

    - 아마 제가 그냥 직접 만들어서 그런가봐요. 몇년 잘 사용하다 싫증나면 방석 커버나
    다른 걸로 바꿔 만들고, 커텐은 다시 만들고 이렇게..

  • 2. 궁금
    '11.11.4 10:24 AM (218.153.xxx.77)

    요즈음에 ,떨어질 때까지 쓰게되면 경제가 안 돌아 가지요?
    님 생각에 좀 짜증나고 질린다 생각되면 과감히 바꾸세요.
    그러면서 얻어지는 만족감과 행복도는 무시 못해요.
    그러려고 애써 돈벌고 하는것 아닌가요?

  • 3. ...
    '11.11.4 10:25 AM (59.15.xxx.61)

    주로 10년 넘으면 가전이 슬슬 고장이 나기 시작하니까 바꾸게 되던데요.
    그릇도 그쯤 되니 이도 나가고 깨진 것 때문에 짝도 안맞고
    손님오면 모자라고...그래서 바꾸게 되구요.

    커튼 7년이면 오래 쓰셨네요.
    가전 가구 바꾸는데는 이사가는게 찬스인데요.
    이사 계획 없으세요?

  • 4. 탁월한 선택
    '11.11.4 10:27 AM (58.232.xxx.193)

    1번 이사했을 때
    2번 기본선택을 엣지있게 ( 화이트, 앤틱, 심플한st, 우리문화st 등등)
    개인의 취향대로....
    이사를 자주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이사할 때 거의 많이 바꾸지 않나요?
    변화를 원할때는 커텐이나 침구 혹은 버티칼이나 가전, 혹은 소품등으로 합니다.

  • 니스
    '11.11.4 10:38 AM (58.233.xxx.47)

    캬캬 진짜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이네여~
    초등때 방바닥이 니스칠된 장판이었는데...ㅎㅎ
    원글님...그냥 하나씩 원글님 바꾸고 싶은 걸로 바꾸세요.
    저희 시댁도 인테리어 개념 아예 없으시고 그릇은 80년대 쓰던 꽃무늬있는 유리접시들에 화장하는것도 사치라고 하시는 그런 분위기예요...-_-;;
    그래서 저도 신혼때는 눈치때메 꾹꾹 참고 살다가
    이제 결혼 10년차..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요..잔소리 하시덩가 말덩가...
    근데 막상 그릇 바꾸고 이불 바꾸니...남편이 좋아해요...
    남편한테 물어보지 마시고 걍 원글님 마음대로 한달에 하나씩 급한거부터 바꾸세요.

  • 5. ...
    '11.11.4 10:30 AM (122.32.xxx.12)

    네..이사를 신혼집을 이집에서 살고 나서 부터...
    아이 낳으면서도 7년을 한곳에 살았어요...

    앞으로도 당분간 이사계획 정말 없구요...

    그냥 신랑도 그렇고 시댁 성향이...
    집 인테리어 이런거..정말 이해를 못하세요...
    이 아파트 들어 올때도 벽지만 좀 화사하게 바꾸면 안될까 하고 말씀드렸다가..(물론 제가..)
    난리가 났고...

    방 3개 중에 2개는 그..옛날에 니스 라고 하나요..
    전통 장판인가 하는....
    그거예요...
    분양할때 그대로...그 장판에 니스칠 한걸로 쓴건데...

    애들 엄마집 가도..
    저희 집 처럼..아직 방에 니스칠 된 장판 깐 집..정말 못봤어요..^^;;

  • 새집4년차
    '11.11.4 10:47 AM (58.232.xxx.193)

    워낙 새집은 치워도 깔끔하고 한깔끔하게 청소하면 손댈곳이 없이 깨끗합니다.
    전 더이상은 안사려고 노력중입니다.
    원글님 마음이 어떤건지 알것 같습니다.
    살면서 도배나 장판은 정말 힘들어요.
    살면서 하시는 분은 정말 대단하신듯 합니다
    구입한지 오래되어도 낡은티 안나는것은 절약이고 검소입니다.
    하지만 산지 얼마 안되었어도 눈에 확 거슬리는것은 바꾸어 보세요.
    이사하게 되면 또 바꾸고 싶어집니다.
    전 적당하게 버리면 깨끗하다고 82에서 알았습니다.

  • 6. 00
    '11.11.4 10:43 AM (188.104.xxx.195)

    사는데 불편함만 없으면 되지 왜 이쁘게 가꾸어야 하냐고..

    정말 질색 팔색을 해요..

    ---> 이상한 집안이네요;

  • 7. 8-10년
    '11.11.4 11:01 AM (123.212.xxx.170)

    결혼 만 10년...
    2년 후에 이사예정이여서 가구는 대강 골랐고.. 가전은 신중히...
    2년후.. 티비가 너무 커서.. 친정으로 보내고.. 새로사고.. 다시 3년후...이사..(역시나 예정된;;)
    쇼파 바꾸고.. 티비 바꾸고.. 이불..그릇 다 그대로...
    다시 3년후.. 이사...
    싸악~~~ 다.. 남김없이 바꿈... 사람이랑 박스(책.. 옷가지..) 만 이사해서..
    이웃에서..완전 이상하게 봤다 함....;;

    가구.. 가전..그릇.. 암튼 사람만 그대로...ㅋㅋ
    다시 결혼하는 기분~~ㅎㅎ 즐거웠으나.. 6개월동안.. 카드청구서..;;

    이젠 뭘 더 안사려 해요.. 그리고 가능한 오래 사용할 것으로 좋은걸로 했구요..
    아이도 좀 커서... 결혼 10년 후 정도 되면... 취향대로 가능하고..
    이사예정도 없고.. 오래되어도 오래 되어보이지 않는 걸로 고르려애썼어요..
    대신 돈이 좀 들었죠...

    보통 10년 정도 되면 많이들 바꾸긴 해요... 가전도 슬슬...;
    그릇도 지겨워 지구요.. 8년간 같은 그릇에 밥 먹었어요..ㅋㅋ 제가 잘 안깨거든요...ㅎ

    외려 남편이 좀 바꾸자 하더군요...ㅎㅎ

    도배 장판...은... 살면서는 정말 어렵구요..(이집 들어올때... 이왕이면 좀더 할껄... 도배만 했더니..후회;;)

    남편과 저의 주장은.. 집은 휴식처다..
    가장 편안하고 예뻐야 한다... 예요..

    시간을 많이 보내기도 하구요... 이사온지 2년도 안되었는데..
    남편이 자꾸 인테리어 잘된 집으로 이사가는건 어떠냐구...;;;;
    저도 첨엔 집에 돈 들이는거 아까웠는데..
    지금은 어딜가도 내집 내침대 내방이 제일 좋아요..

  • 8. ...
    '11.11.4 11:09 AM (122.32.xxx.12)

    정말 성향의..차이인것 같아요...
    시댁에 아이가 한번씩 자고 갈때면..
    시어머님께서 정말 좋아 하시면서 아이 깔아 주는 이불이..
    지금 25살이 된... 시누가...
    아기때 부터 썼던 솜 이불이예요...
    깔아 주실때 마다 니 고모가 아기때 썼던 이불이라고..너무 좋아 하시면서..깔아 주시는데....

    아직까지도 이 이불을 간직하신것이..저는.... 신기할 정도이긴 합니다..
    그정도로 시댁의 경우 잘 안사고 잘 안버리시는..

    그모습을 쭉 보고 자라서 그런가 신랑은 집에 돈들이는거...
    무지 무지 싫어 합니다..
    그릇에 밥만 담기면 되지 왜 그릇이 이뻐야 하냐고 하고..

    대신에...저는.. 외모를 가꾸고 이런것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꾸미질 않는데..
    대신... 집꾸미고 가꾸지 말고..
    절.. 좀 가꾸고 꾸며보라고...하는...(제 외모에 대한..집착은..좀 있네요...하하하..)

    그냥..혼수때 했던 그릇..
    침대 커버..
    커텐은 좀 샤방 샤방 이뿐걸로.바꾸었으면 좋겠어요..

  • 우리 친정도
    '11.11.4 3:25 PM (14.58.xxx.129)

    님 시댁 성향이랑 비슷해요.
    우리 큰딸 키워주셨는데, 내가 어릴 때 쓰던 이불솜 다시 트고, 이불 호청 깨끗이 빨아 이불 만들어주셨죠.
    내가 덮던 담요 덮어 재워주셨는데, 그 아련한 추억이랄까....그리고 구질구질함이랄까...ㅋㅋ

    일년에 한가지씩 야금야금 바꿔 보심이 어떠세요?
    올해는 커튼...(커피 엎질렀는데 색이 안 빠져서 어쩔 수 없이 바꿨어),
    내년엔 그릇(와장창 깨져서 짝이 안 맞아 몇 개 샀어....이게 덜 깨지고 위험한 그릇이라 좀 더 구비했어)
    이렇게요.

  • 대신
    '11.11.4 3:29 PM (14.58.xxx.129)

    그렇게 절약하시면, 좋은 건 있을거에요.
    구질구질 절약하며 사시는 우리 친정엔 노후준비가 잘 되어 있답니다.
    자랄 땐 구질구질 싫었는데, 지금은 도움을 주시니 그런 삶의 태도가 바람직해 보입니다.
    반면, 쓸 거 쓰고 사셨던 시댁은 지금 우리에게 손벌리며 사십니다.ㅠㅠ

  • 9.
    '11.11.4 11:14 AM (115.136.xxx.27)

    저도 가전제품은 고장날때 까지 써요..
    그치만 커튼이나 이불같은 것은.. 자주 바꾸고 자주 삽니다. 근데 전에 쓰던 것들도 안 버리고 모아둬요. ㅡ.ㅡ

    커튼이나 이불같은 건 남편분께 굳이 상의하지 않고 바꿔도 괜챃지 않을까요?
    막상 이쁜 커튼이나 침구보면 기분이 좋아질지도 모르니까요...

    그릇같은건 .. 뭐 싹 바꾸겠다는 생각보다는 한두개씩 새로운걸 추가하면 되지 않을까요?
    전부 싹 바꾼다면 좀 낭비인 것도 같구요...

  • 10. ...
    '11.11.4 11:25 A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잘 안바꾸는 편인데... 게을러서요.
    근데 커텐같은거 바꾸는 데 남편 허락까지 받아야 한다면 좀 답답할 것 같아요.
    그냥 확 바꿔버리세요...

  • 11. 사치..
    '11.11.4 12:40 PM (218.234.xxx.2)

    사치나 낭비는 안되겠지만 사람의 오감을 채워주는 것이 삶의 질과도 연결된다고 봐요..

    우리가 호텔방에 가면 사치스러운 것보다 그 깨끗하고 안락함에 반하듯이요..

    좋은 노래, 음악을 들으면 행복하고
    예쁜 꽃 보면 행복하고
    맛있는 음식 먹으면 행복하고
    좋은 영화, 소설 읽거나 보면 또 행복하고...

    니스칠한 마룻바닥에서 원글님 남편분은 좀 심한 거 같다는 데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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