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때 기형아검사(트리플,쿼드,양수)안하고 아이낳으신 분 계세요?

돌리 조회수 : 9,224
작성일 : 2011-11-04 10:10:57

해외에 있는 임산부입니다

지금 15주 다 되어가는데

아직 아무 검사도 못했어요

초음파를 겨우 봤는데 거기서 목둘레 투명도 정도만 봐줬어요(목둘레수치는 정상이었구요)

 

 

그런데 요즘 임신상태에 문제가 좀 생겨서

병원에 다니던 중(아기는 건강해요)

이 시기가 한국에서는 쿼드검사를 할 시기쯤 되는 것 같아서 문의를 하니

 

현지에서는

쿼드검사를 부르는 용어도 다르고,

시기도 좀 늦었고,

무엇보다 비싸대요(현지 돈으로 70만원!)

정확도도 양수검사에 비해 떨어지니

 

차라리 돈 조금 더 보태서

양수검사를 할 것을 권하지만

양수검사는 약하게나마 유산가능성이 존재하는 검사고

돈도 더 많이 들고

그리고 아직 제 나이가 젊은 편이라(29세)그렇게까지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대요

 

그래서 제가

여기 임산부들...특히 한국분들은 그런 검사 필히 하고 출산하는 추세냐고 물었더니

검사 없이 출산하는 경우가 더 많다더군요

 

 

신랑은 쿼드는 돈이 너무 많이 들고

양수검사는 유산가능성도 있으니(게다가 지금 제 몸도 별로 좋은 상황이 아니라)

그냥 낳으면 안되냐고,

어차피 만에하나 검사결과가 나쁘게 나온다고 해도

낳을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고(한국도 그렇고 여기는 낙태가 더더욱 불법입니다)

 

맘스홀릭 같은 임산부 카페를 가도

설령 쿼드에서 결과가 좀 안 좋아서 양수검사를 하더라도

양수에서 정상으로 나오는 결과가 대부분이더라구요

저는 아기가 목둘레 수치도 정상이고, 저도 나이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니

그냥 정상이려니 넘기고 검사하지 말까...싶은 생각도 들지만

 

 

아무리 비싸도 그렇지

한국에서는 다른분들 다 하는 검사도 못하고

마음 한구석에 불안을 품고(제 성격이 좀 예민하고 걱정이 많은 편입니다)

앞으로 20주 넘는 기간을 보낼 생각을 하니

웬지 억울하기도 하고 걱정이 됩니다

 

 

혹시 임신중에 트리플, 쿼드, 양수검사 중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기 낳으신 분 계신가요?

특히 최근에 임신하신 분들 중에서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87.105.xxx.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해외..
    '11.11.4 10:12 AM (183.89.xxx.74)

    그런 검사 안했습니다.

    초음파도 총 3번했네요.

  • 2. //
    '11.11.4 10:18 AM (121.186.xxx.175)

    전 기형아 검사했는데
    고위험군으로 나왔어요
    좀 수치가 많이 높았어요
    남편이랑 융모막 검사하냐 마냐 무지 고민했는데
    어차피 낳을 아이니까
    그냥 낳았어요
    건강합니다
    님 목둘레 정상이면 괜찮을거예요

  • 3.
    '11.11.4 10:18 AM (14.45.xxx.165)

    한국에서는 임신하면 산부인과 계속 다니잖아요. 그럼 쿼드 검사 하게 되요. 진료비가 만원인가 더 나오더라구요. 목둘레는 다운증후군때문에 보는거라 알구 있구요. 에드워드 증후군이랑 다운이랑 하나더 그거랑 3가지 기형 보는게 쿼드검사라고 알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공단에서 지원이 되서 검사 비가 저렴해서 거의 다 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병원 follow up 안하고 집에서 낳는 분들 있으심 모르겠지만 요즘은 임신하면 다 병원 다니잖아요. 저도 16주에 했어요. 여기선 16주에 해줍니다..쿼드도 기형아 60프로 정도만 예견하고 양수도 80-90프로구요. 100프로라는건 없어요. 양수검사는 감염 위험성도 있고 하니 목둘레 정상이시면 쿼드만 하시고 낳으세요. 양수검사는 의사가 필요하다고 하라고 안하면 안하는게 좋아요.

  • 4. 저도...
    '11.11.4 10:20 AM (122.32.xxx.10)

    아이 둘을 낳았는데, 심지어 둘째는 36살 넘어서 낳았는데 검사 안 했어요.
    병원에서는 권유했었어요. 특히 둘째때는 꼭 하라고 몇번이나 얘기를 하더라구요.
    근데 지금 그 검사를 해서 만약이라도 결과가 나쁘다면 그걸 알아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마음 조리며 우는 거 말고 뭐가 있냐고 얘기하고 안 했어요. 둘 다 순산하고 잘 자랐어요.

  • 5. 우...
    '11.11.4 10:33 AM (122.32.xxx.12)

    그냥 맘편히 먹으세요...
    그 검사로 해서.. 알려 줄 수 있는 장애도..솔직히..정말 한정적이구요....
    몇가지 없어요..
    실제로는 원인 조차 알 수 없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나이로 봤을땐..고위험군도..아니시고..
    그냥... 맘 편히 먹으시면 되어요..

  • 6. 그냥
    '11.11.4 10:35 AM (222.110.xxx.224)

    첫째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해주는 쿼드 검사 하나 했구요.
    둘째는 직장 다니느라 시간이 없어서 시기가 지나버려 그것도 못했어요.

    그때 나이가 36이라서 병원에서는 노산이라서 양수검사도 해야 하다고 반협박^^; 했었는데 그냥 안한다고 했네요.

    그냥 저는 뱃속의 아이가 건강할 거라는 믿음으로 버텼어요.

    이미 목둘레 정상이라고 했으니 맘편하니 가지세요 ^^

  • 7. 저도...
    '11.11.4 10:46 AM (220.73.xxx.108)

    병원에서 강력하게 검사하라했지만 어떤 검사도 안했어요.
    어차피 낳을 건데 뭘하냐 싶었어요.
    쿼드 검사니 뭐니해도 다운증후군이나 몇가지 기형만 알 수 있다 했습니다.

    초음파로 보니까 아이는 사지 멀쩡하고 이미 사람 다 돼서 잘놀고 있었어요.
    이미 태어난 아이나 뱃속에 있는 아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어요.
    친구한테 어떤 엄마가 양수검사 잘못돼서 아이가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도 듣고 해서 더욱 안했습니다.

    우리나라만 기형검사다해서 유난떨지 다른 나라는 그런거 잘 안한다 들었어요.

    마음편히 가지시는게 뱃속 아기가 더 건강하게 클 수 있다 생각해요.

  • 8. 해린맘
    '11.11.4 10:59 AM (175.115.xxx.9)

    12월 출산예정. 나이 38살
    큰아이는 9살, 터울 많이진 둘째 임신중입니다.

    기형아 검사 보건소에서 쿠폰(?)주길래 했는데...
    다운증후군 수취 고위험군..

    병원에선 나이도 있고 고위험군이니,

    양수검사 하라했는데...
    제가 의사샘께 물었습니다.
    만약 양수검사 하고 이상이 있다고 나오면
    부모가 할 수 있는 선택이 무엇이 있냐고요.

    현재로선 없다구 하드라구요.

    그냥 미리 아는것...그게 다라고...
    고민 했는데, 이미 그주수에 손발머리 다 자라서 큰아이 어쩔껀가 싶어서
    안했습니다.

    원글님 나이에 첫아이 출산 했는데...
    그때는 이런걱정 전혀 안했고, 양수검사는 병원에서 꺼내지도 않았어요.

    태교 잘하시고...
    안하셔도 되는 걱정을 사서 하고 계신듯해요....^^

    맘편히 가지세요~

  • 9. 윗님
    '11.11.4 11:12 AM (203.248.xxx.65)

    35살이라는 기준이 나온것도 수년동안 여러 산모들의 결과를 종합해서
    다 근거가 있으니 권하는 겁니다.
    보통 사람들이야 아이가 잘 못되는 경우를 접하는 경우가 드물죠
    하지만 10에 1라도 잘 못되는 경우가 있게 마련이고
    병원에는 그런 사람들이 옵니다.
    그래서 당연히 안 좋은 쪽까지 포함해서 검사하고 지켜볼 수 밖에 없죠
    물론 님처럼 결과가 나쁜 경우라도 다 책임질 생각이면
    검사를 하든말든 자기 책임이니 누가 뭐랄 사람없겠지요
    하지만 내아이가 멀쩡하다고해서 위험자체가 과장된 거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단세표'적인 사고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447 LS-3300 뷰젬 저주파의료기 구입하려고요 servan.. 2012/03/17 5,169
85446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보니 감개무량..ㅠㅠㅠ 1 아..세월이.. 2012/03/17 787
85445 두부..개봉 안했지만 유통기한 사흘 지난거;;; 버려야 겠죠? 19 ff 2012/03/17 21,807
85444 삼양에서 새로나온 라면 드셔보신분 1 힘내 2012/03/17 1,796
85443 불륜여교사 사건기사 보셨어요?? 25 ~~ 2012/03/17 19,894
85442 기름 어떤거 쓰시나요? 저기... 2012/03/17 900
85441 주말농장 문의요~ 2 주말농장 2012/03/17 1,517
85440 영어공부를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제가 쓴 방법입니다) 771 통번역사 2012/03/17 173,610
85439 간호학과로 편입 8 가능한지 2012/03/17 6,394
85438 요즘 라면 맛없어졌지 않나요? 12 ..... 2012/03/17 2,720
85437 고학년 어머니들 고견을 바랍니다. 9 한자 2012/03/17 2,559
85436 시아버지랑 설에 싸워 안갔던 일을 올렸던 며느리입니다.. 26 하이얀섬 2012/03/17 9,681
85435 맞춤법 수업을 어떻게 재밌게 2 노하우 2012/03/17 1,195
85434 성격이 팔자 라는말 공감하시는지요? 16 새벽 2012/03/17 6,425
85433 이 분 음색 마음에 드세요? 有 3 ..... 2012/03/17 1,418
85432 뭐 이런 프로그램이 다 있죠? 수필가 2012/03/17 1,083
85431 연필깍이의 지존 15 ... 2012/03/17 3,737
85430 살기 좋은 소형아파트 동네는 과연 어디? ^^ 2 고고씽~ 2012/03/17 2,744
85429 어제 방송3사 파업 콘썰트 지금 재방송해요. 4 아프리카서 .. 2012/03/17 996
85428 나 이외에 많이 먹는 사람 완전 싫어~~~ 밥상에서 소리쳤어요ㅠ.. 32 족발족발 2012/03/17 4,179
85427 저 베스트 라면 원글이예요. 34 아이고 2012/03/17 9,369
85426 아이 교육,참 어려워요. 9 교육문제 2012/03/17 1,690
85425 빨간 라면 추천 부탁드려요 15 빨간 라면 2012/03/17 1,504
85424 볶음밥 채소 최고의 조합은 무엇인가요? 22 앨리스 2012/03/17 3,955
85423 참 사소한게 짜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15 나도 2012/03/17 3,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