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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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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가을 조회수 : 3,373
작성일 : 2011-11-04 09:10:45

생애 처음으로 제가 사고를 쳤습니다.

생각대로 일이 풀렸다면.......

아무 일 없었겠지만......

일은 꼬였고....

하루 하루 피를 말리더군요...

첨부터 반대하던 아버님은 내내 아무 말씀 없으시더니..

좀전에..전화가 왔어요..

 

잘지내니?

맘 고생 많지?

그래...큰 공부했다 생각하렴...

어쩌면..앞으로 더 크고 막막한 일이 생길수도 있단다..

그래도 무슨 일이던 헤쳐나갈 방법은 있단다..

열심히..착하게..살았으니 잘 해결될거야..

욕심만으로..살아지는게 아니란다..

내가 조금 더 손해보고..

내가 조금 더 맘을 쓰면..

언제던 더 크게 돌아온단다..

맘 크게 가지렴

 

눈물이 흐르네요..

차라리 반대하는걸 왜 했냐고..나무라시면,,맘이 덜 불편할텐데...

너무 감사하고..너무 고마운 아버님..

사랑합니다.

 

 

 

 

IP : 121.177.xxx.1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4 10:12 AM (211.178.xxx.108)

    따뜻한 위로가 아마 평생 마음에 남으시겠네요. 시어른분이 참..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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