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서 감을 사서 깍아 두박스를 대롱대롱 메달아놨는데..
앞베란다에 메달아놓은 감 중 일부는 곰팡이가 생겨서 82 고수님들 말씀처럼 잘라내고 소주를 묻혀놨는데
그래도 익으니 시큼하더라구요..
해서..감식초를 만들려고 말랑해진 단감이랑 시큼한 곶감은 병에 담아두고..
나머지는..열심히 창문 열어놓고 말렸죠..
앞베란다에 말린 곶감보다 뒷베란다에 말린 곶감이 더 맛나네요..ㅋㅋ
아무래도 뒷베란다가 바람이 더 잘 통했나봐요..
(밤에 아이들 추울까봐 앞베란다는 문을 가끔 닫아놨었거든요..)
아침에 먹어보니 속안은 말랑한 홍시처럼 겉은 꾸덕꾸덕한 곶감처럼 맛나게 익었길래..
한줄 잘라서..담임선생님께 드리고
한줄은 잘라서 과외선생님께 드리고
또 한줄은 잘라서 매일 애쓰시는 보안관할아버지들 드리라고 꼬맹이 손에 보냈네요..ㅋㅋ
어제는 누가 차를 긁어놔서 너무 화가 나서..꿀꿀한 하루였는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어제 블랙박스랑 사이드밀러에 카메라 달고.. ㅠ,ㅠ
오늘은 아침부터 흐뭇~~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