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가 남녀 차별을 하자는 얘기는 아니고요.
제가 여자라는 게 살면서 그리 자랑스럽지는 않았는데 어제는 자랑스러웠어요.
저두 어제 5시에 사무실에서 출발했지요.
가기 전에 저녁두 곰탕으로 든든히 먹고 쿠키도 몇 개 사고 보온병에 뜨거운 물도 넣고(아줌마 정신이지요)
지인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에 모여서 국회로 걸어 갔어요.
그러다가 아는 기자 분이 전화를 하셨는데
낮에 젊고 이쁜 처자들과 젊은 아줌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낮에 많이 오셨다고
이게 저 쪽 인간들한테 소위 '빅엿'을 안긴거라고 하더군요.
그 분 왈 아마 수도권 의원들은 쫀거 같고 영남권 의원들이 나서지 않을까 한다고 합디다.
이상득 쪽에서 딥따 쪼아될텐데
지는 해보다는 표가 무서운 거 같다고
그러나 이상득 그 쪽에는 돈도 많고 의원들 약점을 많이 잡고 있어서 끝까지 어떤 짓을 할 지 모르는 인간이라고도 하더군요.
역시 우리 여자들이 나서니 한나라 인간들 쪼나 봅니다.
저는 오늘은 쉬고 내일 토요일 광화문 갑니다.
분당에서는 여의도보다는 광화문에 가기가 나아요.
요즈음은 저 연애하는 거 같아요.
어디서 힘이 나는 걸까요?
우리 아줌마들이 아니 우리 여자들이 역사에 뭐라도 할 수 있다라는 게 기쁩니다.
저는 오늘도 또 밥벌이 하러 나갑니다.
P.S. 그런데 누가 우리 집 청소기라도 좀 돌려 주었으면 ...
먼지, 너는 FTA 반대 시위도 안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