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능이 보이지 않지만 예체능을 선택하고자 하는 아이들

진로에 대한 도움 조회수 : 1,732
작성일 : 2011-11-04 02:23:34

제가 가르치는 아이 중에

연극영화과와 실용음악과를 희망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오늘 많이 읽은글에 올라온 '미대입시글'을 보고

요즘은 예체능계에서도 실력보다 내신(성적)을 많이 본다는걸 알았네요

 

먼저 연영과를 지망하는 아이는

연기자로서 내제되어 있는 잠재력 이라던가

(그걸 보일수 있는 기회가 없을 뿐이지 항상 안에 도사리고 있는)

흔히 평범한 사람은 낼수없는 끼 라는것이 보이지 않는 아이 예요

평범한 외모 , 집안도 끌어줄수 있을만큼 넉넉한 형편도 안되어 보이구요  

단지 내신이 좋아 학원에서 놓치지 않으려고 잡고 있는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제가 그 아이의 성향이나 연기하는 모습, 열정 이런것들을 보진 못했지만

아이의 사생활 까지 세세하겐 몰라도 주변에서 비교적 많은 시간을 대하고 있는 분의 말로는 

모르는 사람 앞에 서서  연기에 몰입될 정도로 재능이 타고나진 않았지만

학원에서 내신성적으로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케이스 같다는 얘기가 있었구요

열정은, 연기를 하는것에 있어 무엇을 어떻게 하는것이 그 열정을 확인할수 있을런지 쉽게 판단할수 없고

그 아이가 내면적으로 어떤일을 하고있는지 가늠할수 없기 때문에 모르겠다고 해두겠습니다.

첫눈에 보면 내신도 되는 아이가 왜 연영과로 빠졌는지 의아해 하는 범생이처럼 생긴 아이인데

제가 걱정되는 부분은

요즘처럼 돈으로 고친 얼굴로 입시학원에서 찍어내듯 입만 움직이는 그런 연기지망생이나

그들과 별반 다름 없는 신인 연예인들처럼 창작과 연기를 하는것의 진정성이 없는 세상에서 평범한 외모와

특출난 재능없이 연영과를 지망하는 아이에게 ,,, 혹은 입시에 실패했을때 어떤길로 이끌어 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혹 그아이가 성형을 해서라도 꼭 하고 싶다면 그 아이의 미래가 안타까울것 같고 , 지금 모습 그대로 무대에 선다면

설수있는 자리가 한정된다는 것에 또 마음이 아프겠지요 ... 또 만약 입시에 실패한다면 ...

눈빛이 참 깊고 또래와 다른 무게감이 있어 보이는 그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될까요 ?

 

 

또 다른 아이의 이야기 입니다 ^^

실용음악(전자음악) 을 전공하려는 아이이고 내신은 아예 손쓸수 없고 실기만을 보는 학교에 진학 하겠다는 아이인데

시험을 아예 치루지 않았습니다.. 별나거나 까탈스럽지 않고 무난하고 조용하고 내성적인 아이예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혹시 도피처로 택한것 같기도 한데 본인 말로는 아니라고 하구요 ,,

예술가에 대한 바람은 있는데 그럴만한 재능도, 재능이 따라야 할수 있는 노력도 하지 않는 아이 같아요

현실에 적응하기 어려운 뭔가 창의적인, 혹은 그런걸 원하는 아이같긴 한데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인지 잘 감이

잡히지 않는 아이예요

단순히 그게 음악이란 부류와 맞지 않는건지 아님 아예 어떤 분야로도 그런 재능이 없는건지 잘 파악이 되지 않아요

 

  

두 아이다 하늘이 주신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타고났다 라고 감탄할수 있는 아이는 아닙니다.

그러나 또래에서 볼수 없는 뭔가 묵직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 분명하고 뒤늦게 공부쪽으로 몰아간다고 해서

적응할 아이들도 아닐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현실적인 방향을 잡을수도 없을거라고 예상되기 때문에 무엇을 제시해 주어야 할지

모르겠어 82를 찾게 되었습니다.

저의 글이 다소 추상적이고 애매한 구석이 있더라도 제가 말하지 않는 부분까지 감지해내는 답글을 기대하며

저는 현재 미혼이고 나이도 많지 않아 실질적인걸 제시해 줄수 없다고 생각되어 이곳 82에 이런 글을 남겨봅니다.

IP : 219.250.xxx.3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22 역전!야매요리 usami님 네이버웹툰 연재하시네요 2 하이힐러리 2011/12/10 1,649
    45721 아기 이가 올라와요. 3 조언 2011/12/10 671
    45720 연금보험 해약 3 고민 2011/12/10 1,854
    45719 미드 레이징 호프에 호프 아기..정말 이쁘지..않나요...^^;.. 레이징 호프.. 2011/12/10 811
    45718 어렸을 때 예쁜 외모로 날렸던 가족 얘기예요. 25 ... 2011/12/10 14,933
    45717 알리라는 가수... 17 ,. 2011/12/10 5,573
    45716 친정부모님 3 *** 2011/12/10 1,483
    45715 돈 준다며 초등학생을 택시 태워 데려간 남자를 그냥 풀어준 경찰.. 2 몰라요 2011/12/10 1,359
    45714 김동율이 너무 떨어요.. 어라 2011/12/10 1,901
    45713 입을 옷이 없어요... 1 한걱정 2011/12/10 1,085
    45712 두 손(?) 꼭 잡은,,, 수달,,, (동영상 링크) 베리떼 2011/12/10 1,008
    45711 아이가 밤에 잠을 못이루어요 2 심각한고민 2011/12/10 841
    45710 이달 말 자궁수술을 앞두고... 5 그냥 2011/12/10 1,675
    45709 꺄~~악, 김동률이 이렇게 멋있는 남자였나요??? 5 ,. 2011/12/10 3,881
    45708 결혼10년차 가족여행지 추천좀 해주세요~ 4 간만에 해외.. 2011/12/10 1,344
    45707 상왕전하 ...가시면 아니되옵니다.. 2 .. 2011/12/10 1,060
    45706 10/9 전국 촛불 사진 몇개 참맛 2011/12/10 1,240
    45705 과연 보세패딩도 괜찮을까요 8 Q 2011/12/10 2,820
    45704 12월 9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세우실 2011/12/10 395
    45703 문재인 유시민이 통합의 주체로 나대는게 이해가 안가 13 이해가 안가.. 2011/12/10 2,220
    45702 펌/이게 진짜일까요? 3 쑥빵아 2011/12/10 1,677
    45701 야밤에 코트때문에 고민되요 ㅜㅜ 9 공장장 홧팅.. 2011/12/10 1,957
    45700 나도,꽃...........그리도 따뜻함. 6 서민평론 2011/12/09 1,598
    45699 과외는 선불로 하나요? 후불로 하나요? 등 사소한 질문 4 수학과외 2011/12/09 1,642
    45698 경희 회계세무 예비번호 1번 받았는데요 6 별뜨기 2011/12/09 2,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