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란하고 잠안오는 밤 애기하고 싶어 들어왔어요
저는 결혼한지 1년 7개월 정도 됐어요
결혼하기전 신랑 2년 연애 했고 그 사이 여행도 나니고 했지만
혼전 임신은 절대 안된다는 주의로 피임을 한건 아니지만 굉장히
조심했어요 근데 지금에 와 생각해보니 웃음이 나네요
결혼 1년은 그래 생기겠지 하며 부담없이 지냈고 그후로는 나름 신경 써가며
배란일 체크하고 나름 노력했는데 잘 안되더군요
그래서 산부인과에 가봤어요
의사 선생님이 나이가 있으니 서둘러야 겠다고 하시면서
나팔관 조영술 도해보고 신랑 정액검사도 하고 두분모두 이상이 없으니
초음파로 배란일 잡고 2달 약먹고 1달 노력했지만 역시 안됐어요
의사가 인공수정 애기를 하시길래 알겠다고 하고
병원엘 안가고 한의원에 갔죠 약먹고 침도 맞고 그것도 역시 안됐고
인제 정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지더라구요
시어머니는 누구네가 인공수정으로 애기를 봤다더라 수차례 이야기 하셨고
저희 시어머니 좋은분이신데 그래도 나름 스트레스 받게 되더군요
병원 가서 인공 수정 하기로하고 과배란 주사 5일 맞고 초음파로 날짜 정해
시술하고 14일후 생리안하면 피검사 하러 오시라고 근데 12일만에 생리가 ..
그날밤 얼마나 울었는지 다시 2차시도 이번에는 과배란 주사 8대 맞고
시술 오늘이 12일째 되는 날인데 또 생리가 나오네요
정말이지 눈물이 그냥 막 떨어지고 꺼이꺼이 소리가 나면서 우는데 진정을 할수가 없어서
밖으로 산책갔다 오니 조금 괜찮네요
저는 결혼하면 아기 천사가 바로 와줄거가 생각했는데 나름 건강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하지만 나이가 많으니 어쩔수 없나봐요
길가다 아이 데리고 가는 엄마들보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어요
내일이면 툭툭 털고 다시 노력해야 하는데
저 노력해서 아이 생기면 다시 글 올릴게요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