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이고요.
어린 아기 한명은 등에 업고,
한명은 유모차 태우고, 그렇게 동네 다니다가, 아줌마 라는 소리 요 몇일 두번을 들었는데요.
뭐 결혼한 여자를 아줌마라고 부른다면 아줌마 맞지만요.
그리고 아줌마 소리 처음 듣는것도 아니고..
하지만, 특별히 불쾌한게,
아니 저보다 훨씬 나이 많은 진짜 아저씨한테 들으면, 좀 그래요.
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아자씨들이..
말투도 좀 교양없이. 그냥 막 아줌마 라고 부르는
길가다가 그냥 막 불러대는 그런식이요.
자기 조카뻘이나,, 잘하면 딸 벌도 될수 있는데,,, 아줌마~~ 하고 부르는거.
왠지 불쾌하고, 징그럽기까지 해요..
저보다 어린 사람들이 아줌마라고 부르는건 별로 안이상하게 느껴지고,
동네 애들하고 애기할땐,, 아줌마가~라는게 저도 자연스럽게 나와요.
훨씬 나이 많이 드신분들이 저를 그렇게 마구 부르는건 좀 그렇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떠나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런분들이 마땅히 쓸 호칭도 없네요.
나이 많은 여자 어른들은
애기 엄마 이런식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건 별로 기분 안나쁘거든요...
글구 옆집에선 새댁~ 이렇게 부르는데,, ,,
근데, 나이 많은 아저씨들이 아줌마.. 너무 듣기 싫으네요.
오늘은 길 건너 편에서, 아주 교양없는 말투로 아줌마~ 이럼서, 제가 사는 아파트에 대해서
꼬치꼬치 물어보더라구요. 저 그냥 대충 말하고 쌩~하고 가버렸지요..ㅎ
아줌마 라는 호칭. 뜻은 그리 기분나쁜것이 아닐건데,
은근히 무시당하는것 같고,
아니 저 아저씨는 남의 집 소중한 와이프를 저렇게 함부로 불러대나 싶고,
나 자신이 아무렇게나 불러지는게 기분나쁜거 같아요..
그래도, 아직은 어려보인다는 말 많이 듣는 입장인데,
애둘 업쳐 업고 나가면,, 이래저래.. 그냥 아무렇게나 불러재껴도 되는 아줌마로 비쳐지나 싶어
기분나쁘네요..
예전엔 길가면서, 누가 그렇게 쉽게 말 안걸었던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