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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의도에 다녀왔습니다

조회수 : 2,240
작성일 : 2011-11-03 17:24:21
죄송합니다. 다른 분들은 현장을 지키는데 먼저 귀가하였습니다. 
아이들이 하교 하기 전에 꼭 돌아와야 하는 사정이 있어 
 낮반 머리수라도 채우자는 생각에 다녀왔습니다. 
 국민은행 앞에서 두리번 거리다가 82님들 만나서  
 준비성 좋은 어느 분이 종이에 적어서 나누어 주신FTA 는 국민 투표로!라는 종이들 들고 
다른 분들이 도착 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어느 분이 커피를 배낭에 잔뜩 넣어서 짊어지고 오셨습니다. 
 그 와중에 잘 얻어 마셨습니다. 
 국회 앞은 전국의 전경이 여의도에 다 모였나 싶게 차와 전경이 수두룩 빽빽했습니다. 
 저희는 여의도 공원 근처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 하지 않고 
국민은행 앞에서모 아가씨 카페 회원들과 오래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여의도 공원쪽 분들이 어차피 국민은행 앞쪽으로 이동할 건데 
 우리가 그 자리를 비우면 전경으로 바로 들어차서 결국에는 국회에서 더 멀어 질까봐 그랬어요. 
 82 회원분들은 아가씨들 까페에서 출동한 분들보다 머릿수는 확실히 적었지만(이대목에서 약간 서러운 눈물 좀 닦고) 
 어느 분 말대로 내면에서 어쩔 수 없이 피어오르는 포스는 감출수가 없더군요. 
 외국 방송이건 한국 언론사건리포터나 기자들이 카메라 들고 쭈빗 쭈빗 취재원을 찾는 눈치면 얼른  
기자들 일루 와바바요!라고 불러서 
지금 이 대목에서 왜 우리가 한미FTA를 반대하고 나서는지를조목 조목 설명했습니다. 
(인터뷰를 간당해 주신 두 분, 감솨해요. 사실 두 분 비줠이 훌륭하기도 했사와요) 
 포스 이야기가 나오는 또 하나의 이유는 아마도, 흰티 노랑티에 매직으로 구호를 적어서 입고 돌아다닌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뭔가 태도가 의심스러운 카메라맨은 바로 쫒아가서 신분증 확인, 명함 득템도 가차없이 하구요. 
 우린 나름 친절하게 설명을 요구했는데 그 양반 왜 그렇게 쫄던지...좀 더 상냥하게 말할 걸 그랬나요? 
 청주에서 달려 오신 분, 대전에서 오신 분, 병원에서 링겔 맞다가 오신 분...존경스럽더군요.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 드립니다. 
 귀가한 후에 뉴스를 확인 하니 물대포까지 썼다던데 
지방에서 오신 분들이 그 물 맞아 난감해 지신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제 처지가 약간이라도 양호 했다면지방에서 오신 분들께 저녁 식사라도 대접해 드렸을텐데요아쉬움이 큽니다. 
 쓰다보니 긴 글이 되었는데요 
 요는, 여의도에 머릿수 하나 보태러 가는거, 그거 별거 아니라구요. 
 별 희한한 인간들 때문에 이런 사단이 계속 이어지는게 영 기분 나쁘지만어쩌겠습니까? 
이길 때까지 지치지 말아야지요.
IP : 211.196.xxx.19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쫄지마!기운내!
    '11.11.3 5:27 PM (125.252.xxx.35)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그곳 소식도 접하고.. 온라인에서 기다리고 있던 저는 죄송하기만 합니다.

  • 2. 82의 최고위원님들
    '11.11.3 5:28 PM (58.232.xxx.193)

    너어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연일 여의도를 외치고 있는데 남푠님은 제가 잡혀갈까돠 쫄아있습니다. ㅋ
    정말 훌륭하십니다.

  • 3. 산이좋아
    '11.11.3 5:28 PM (125.142.xxx.216)

    님 좀 짱이신듯 ^^

  • 4.
    '11.11.3 5:30 PM (211.196.xxx.193)

    혼자 갔으면 참 뻘쭘하고 약간은 무서웠을지도 모르는데
    82 회원분들이랑 만나서 있었더니 마음이 아주 편했습니다.
    그리고, 여의도에 나간 것은 누구 다른 이들을 위해서 나간게 아니고요
    바로 제 문제이고 내 가족을 생각해서인 걸요.
    내 문제, 내가 입을지도 모르는 불이익, 내가 열심히 막아야지요.
    전 매우 이기적인 사람이랍니다.

  • 5. 수고하셨어요
    '11.11.3 5:31 PM (59.86.xxx.217)

    참여가 힘!!!인데 참여못해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 6. 나거티브
    '11.11.3 5:32 PM (211.246.xxx.241)

    여의도 낮반 별탈없이 일부는 귀가하셨고 서너명은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리는 집회 참석 중입니다 7시부터 촛불집회 한대요

  • '11.11.3 5:35 PM (211.196.xxx.193)

    에구 요기들은 하셨는지 춥지는 않으신지 ... 걱정입니다.
    여의도가 밤에는 기온이 급강하 하는 지역이거든요.
    저녁반 분들은 이 분들에게 나눠 줄 만 한 것을 하나 더 챙겨 주시면 안될까요?
    가만 보니 방석도 없으시던데요....

  • 7. ..
    '11.11.3 5:32 PM (112.184.xxx.54)

    정말 여러분들께 빚을지고 사는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8.
    '11.11.3 5:33 PM (211.196.xxx.193)

    아녀요.
    거기 가서 느낀 건데요
    82님들이 열심히 전화해주시고 홈피에 글 올리시는게 분명히 큰 역할을 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짭새들이 이전보다 매우 공손하더이다,

  • 내년에
    '11.11.3 5:39 PM (59.86.xxx.217)

    선거가 있어서 함부러는 못할꺼예요

  • 9. 한걸
    '11.11.3 5:33 PM (112.151.xxx.112)

    그레도 감사해요 가지못한 저희 몫까지 하시니 고맙습니다

  • 10. ......
    '11.11.3 5:35 PM (175.213.xxx.126)

    왜 이리 눈물이 나는 건지..
    님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함께 하셨던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 11. 이구
    '11.11.3 5:38 PM (124.56.xxx.159)

    방석도 없으시다니 바닥 차가울텐데...집만 가까워도 애 업고 가겠건만...ㅜㅜ

  • 12. ㅠㅠ
    '11.11.3 5:38 PM (121.154.xxx.97)

    고맙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 13. 수고하셨어요~
    '11.11.3 5:38 PM (210.101.xxx.100)

    정말 수고하셨어요~
    마음가는데 길이 있다고 했습니다..반드시 이길거예요~우리 힘내요~~파이팅~!

  • 14. 감사해요 ㅠㅠ
    '11.11.3 5:40 PM (183.100.xxx.68)

    감사합니다 ㅠㅠㅠ

  • 15. 쓸개코
    '11.11.3 5:42 PM (122.36.xxx.13)

    멋지세요. 몇사람목 하고 오셨네요. 저도 화이팅!

  • 16. 반지
    '11.11.3 5:42 PM (125.146.xxx.40)

    눈물나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 17. 쟈크라깡
    '11.11.3 5:43 PM (121.129.xxx.246)

    글이 아주 맛깔납니다.
    " 기자 일루 와바바요" 음성지원되고요.
    저도 가야되는데 친정엄마도 안계셔서......흑

    조만간 무슨 수를 내서라도 가겠습니다.
    원글님 저대신 가주셔서 고마와요.

  • 18. 감사합니다.
    '11.11.3 5:43 PM (180.231.xxx.59)

    만삭이라 저는 벽보 붙이는 걸로 빚갚겠습니다.

  • 19. 아띠
    '11.11.3 5:46 PM (121.162.xxx.91)

    다들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런행동들이 독립운동이 아니고 몹니까?
    민초들의 독립운동입니다.

  • 20. ^^별
    '11.11.3 5:54 PM (1.230.xxx.100)

    멋지십니다..
    정말 대단하고 너무 멋지십니다...

  • 21. 감사
    '11.11.3 6:03 PM (125.187.xxx.194)

    합니다.
    고생많으셨어요//
    못가는 이심정..ㅠ

  • 22. 아 정말
    '11.11.3 6:47 PM (180.66.xxx.55)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ㅠㅠ

  • 23. ..
    '11.11.3 7:27 PM (115.140.xxx.18)

    우리 10일날은 꼭 갑시다..
    좀 힘들어도 같이 가면 힘도 되고 안무서워요 .

  • 24. ㅠㅠ
    '11.11.4 3:25 PM (125.177.xxx.193)

    어제 저 혼자가서 82회원님들 눈으로만 찾다가 실패하고
    혼자 대열에 합류해 국회의사당앞까지 행진하고 돌아왔네요.
    어찌 82님들 만나셨나요? 나도 아는체했음 진짜 좋았을텐데..

  • 25. 글썽글썽
    '11.11.4 4:42 PM (118.39.xxx.187)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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