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대문시장가서 소매치기 당하고 왔네요

내돈돌려줘~~ 조회수 : 4,405
작성일 : 2011-11-03 16:13:21

간만에 아이 데리고 남대문 아동복 상가에 갔습니다.

오늘따라 사람이 왜이리 많은지...

3살아이 아기띠 메고 돌아다니기가 벅차더라구요

돈 아낀다고 무조건 저렴한걸로다 몇벌 고르고

마지막 구경한번 더하고 집에 간다고 아이쇼핑하다 어쩌다

가방을 보니 가방지퍼가 조금 열려있더라구요

전 제가 다 안닫은줄 알고 혹시나해서 가방에 손을 넣어보니

지갑이 없어졌네요

하늘이 노래지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정신이 없더라구요

집에는 어찌가야하나부터해서 신용카드는 몇번으로 신고해야지....

상가사무실에 전화했더니 오라해서 갔더니 cctv 확인하더라구요

그런데 확인하는게 많이 힘들더라구요 거의 포기상태....

20여분정도 보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받아보고 구청이네요

혹시 지갑 분실하셨나고....

습득신고와 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보니까 제가 갔던 포키상가 계단 바로밑 악세사리집 악세사리위에

현금만 쏙빼고 지갑을 던져놓고 갔네요

얼마나 다행이던지....

돈은 십몇만원정도 잃어버리긴 했지만 지갑이라도 찾았으니

안도의 한숨이 쉬어지더라구요

그런데 웃긴게 막상 지갑을 찾고 나니 '이럴줄 알았으면

애들옷 좀 비싸더라도 예쁜고 고급스러운걸 살껄'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도네요

바로 4시간전의 일이지만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온몸에 기운이

쏴~악 빠지네요

몇년전에도 제평에 가서 한번 소매치기 당해서 한동안 정신차리고

다녔는데 오늘 또다시 그 악몽이...

당분간은 시장 다닐때 지갑빼고 현금만 주머니 깊은 바지에 넣어가지고

다닐랍니다.

 

내 지갑 훔쳐간 ㄴ   그 돈으로 맛있는거 사먹고 확 체해라~~~

 

 

 

 

 

 

 

IP : 121.129.xxx.24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나마 다행
    '11.11.3 4:18 PM (112.153.xxx.240)

    그래도 지갑은 금방 찾으셨네요?

    전 5개월쯤 지나서 종로 경찰서에서 카드, 신분증만 들어있는 빈지갑이 우편으로 돌아왔다는..

    그나마 카드나, 신분증 아무 문제 없이 돌아와서 어디 도용 안된것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거기다 지갑도 좀 아끼던 거라 (사실 현금보다 지갑이 더 비싼거였다는.) 돌아와 준것만으로도 좋았어요.

    요즘 세상엔 지갑 잃어버리면, 현금 잃어버린것 보다 카드나, 신분증 없어지는게 더 무섭거든요.

  • 2. 에효
    '11.11.3 4:19 PM (220.118.xxx.142)

    가방을 가께로 아니 대각선으로 앞쪽에 두셨는데도
    가져갔나요? 지나가다보면 정말 맘만 먹음 가져갈
    수 있게 무방비로 다니시는 분들 많아요.
    속상하시겠지만 그래도 지갑찾으셔서 다행입니다.
    일이 많아지지요.

  • 3. 에혀
    '11.11.3 4:19 PM (218.233.xxx.49)

    그래도 좀 양심은 남아잇는 소매치기네요.
    그나마 지갑마저 못찾앗으면 얼마나...
    그런데 애기안고 다니는 엄마것을 노렸어야만 했는지...

  • 4. ㅇㅇ
    '11.11.3 4:22 PM (121.129.xxx.240)

    저도 처음엔 아이가 자고 있어서 가방 엄청 신경쓰면서 돌아다녔어요
    그런데 중간에 애가 깨서 발을 흔들어 대기에 그거 신경쓰느라 가방에
    신경을 좀 못썼더니 그 사이에...
    소매치기가 젤로 상대하기 좋은게 아이데리고 온 엄마인거 같아요
    아이때문에 가방에 신경을 덜쓰니....

  • 5. ㅇㅇ
    '11.11.3 4:23 PM (211.237.xxx.51)

    정말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 신분증이며 카드 분실신고 내고 다시 되찾는게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데요...
    물론 돈이야 아깝겠지만... 앞으론 더 조심하시게 되겠죠.

  • 6. ..
    '11.11.3 4:30 PM (175.126.xxx.116)

    다행이네요. 신분증이며 카드며..
    저도 예전에 전철에서 내린 후 가방이 날카로운 칼로 쭉~~ 찢어져 있는 걸 보고
    식겁했었어요. 다행이 가방안을 쑤시다가 지갑은 못 잡았는지 그대로 있더군요
    그런데 그 날카롭게 쭉 찢어진 가방을 보니 어찌나 서늘하던지...

  • 7. ..
    '11.11.3 4:41 PM (112.149.xxx.198)

    제평은 갈때마다 소매치기 주의하라는 방송나오던데 동대문이고 남대문이고
    정말 소매치기천국인가봐요. 늘 조심해야합니다

  • 8. ,,,
    '11.11.3 4:45 PM (183.103.xxx.218)

    남,동대문가실때는배꼽부분으로감각이느껴지도록,,,,가방을 옆으로매심안되요,,새벽에는잠바나남방을걸치고,,임산부처럼항상가방이앞으로오듯이하고덮어두셔야하고,,옷핀을이용합니다,,보이지않은곳에옷핀으로찝어둡니다,,,옷장사20년경험...

  • 9. ......
    '11.11.3 9:53 PM (124.49.xxx.157)

    저는 언니랑 조카랑 아기옷 사러 자주 가는데요
    조카 임신했을때부터 다니다 보니깐 약간 요령이 생겼어요

    크로스백 작은거나 힙시트주머니에 물병작은거, 아기기저귀 1개, 손수건, 간식한번먹을꺼
    넣으면 일단 쇼핑하는동안 다른건 더 필요 없으니깐
    둘이서 현금 나눠서 각자 바지 주머니에 넣고,
    나머지 가방과 지갑등은
    저희는 지하철 타고 다니니깐
    지하철 보관함에 넣어둬요
    그러면 짐이 적어서 쇼핑하기도 편하고 거긴 통로들도 좁잖아요..ㅡ.ㅜ
    한명은 쇼핑한 물건들만 들고, 한명은 아기만 보니 편하고요
    혼자가도 보관함비 아깝지 않고 편하게 쇼핑할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96 盧 청와대 인사들 "대통령 연설문 외주가 관례? 거짓말" 6 참맛 2011/11/07 1,787
34995 미사리 카페 아침일찍(9-10시) 여는 곳도 있을까요? 백만년만의 .. 2011/11/07 1,098
34994 육아, 수유 관련 질문드려요. 2 ㅡㅡㅡ 2011/11/07 1,039
34993 딸아이 팬티에 뭐가 자꾸 묻어나는 걸까요? 12 아기엄마 2011/11/07 14,419
34992 결혼식에 올 친구가 1명인데요..하객대행 괜찮나요? 53 고민 2011/11/07 45,391
34991 아이들데리고 외국가 살고싶은데 어디가 좋을까요? 9 아빠없어요 2011/11/07 2,097
34990 봉도사의 위치선점 내공! 캬~ 깔때기라면 이정도는 되야 ㅋㅋㅋ 23 참맛 2011/11/07 2,919
34989 허니브레드 맛있는 커피점 브랜드는요? 5 급해요 2011/11/07 2,806
34988 타미힐피거 롱 다운 패딩좀 봐주세요 이쁜지 급급 바로 직구하려고.. 8 dd 2011/11/07 3,638
34987 괴물딱지 막내 6 최강땡깡 2011/11/07 1,574
34986 도덕 문제 정답 좀 가르쳐 주세요 14 열혈맘 2011/11/07 1,166
34985 입시미술학원 비용 궁금해서요 6 젤라 2011/11/07 7,817
34984 경상도 지역, 부산 출발 당일치기로 다녀올만한 곳... 추천 부.. 5 긍정적으로!.. 2011/11/07 1,568
34983 수능도시락으로 뭐가 좋을까요?? 7 이뿐이 2011/11/07 2,603
34982 경남 합천, 잘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3 긍정적으로!.. 2011/11/07 1,263
34981 6-7세 남아, 코트 필요없을까요? 6 궁금 2011/11/07 1,467
34980 쿠쿠 밥솥을 사려고 했더니......... 8 복잡 2011/11/07 2,509
34979 컴 글이 커졌어요. (급질) 4 컴맹 2011/11/07 915
34978 임신중 감기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2 민간요법 2011/11/07 1,183
34977 김미화 라디오에 문재인 이사장님 나오셨어요. 6 ^^ 2011/11/07 2,014
34976 스타우브나 르양 호박냄비 쓰시는 분 들~~~ 7 아몬드쿠키 2011/11/07 2,924
34975 칠순잔치 대신 가족끼리 식사할 만한 장소좀 추천해주세요 1 왕십리 2011/11/07 1,463
34974 학교 중간,기말 공부 or 영수 독서 1 초3 2011/11/07 1,439
34973 7살 여자 요즘 학원 어디어디 보내세요 1 궁금 2011/11/07 1,062
34972 올케편드는 친정엄마..2 9 유치찬란.... 2011/11/07 4,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