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정태근한테 전화했어요

드디어 조회수 : 1,445
작성일 : 2011-11-03 16:05:14
처음에 여직원이 받더니 정책담당자 바꿔주더라구요

뭐라 할지 막막했는데 연습도 안하고 했더니

하고 싶은 말 반도 못했네요 ㅠㅠ...

고대로 적어 볼까요?^^;;

"안녕하십니까? 성북구 길음뉴타운 주민입니다
성북구 주민으로서 정의원님께서 현재 FTA를 많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습니까?" ㅡㅡ+++++++

"당연하죠. 제가 길음뉴타운 대단지 아파트의 부녀회원으로서 (뻥이에요..^^;;)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앞으로 살기 힘들어질 게 뻔한데 그럼 반대하지 않겠어요?
 일본에서도 전문가들이 모여서 불평등 조약이라고 
 한국꼴 나지 말자고 하는 동영상 못 보셨나요???
 이걸 통과시키겠다고 지금 애쓰신다는 겁니까?"

"네.. 당론이라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어쨌든 성북구의 대다수의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
그 다음은 애가 와서 말 시켜서 뭐라 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아.. 말빨이 너무 딸려요.. ㅠㅠㅠ

IP : 59.5.xxx.2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합니다.
    '11.11.3 4:11 PM (220.86.xxx.224) - 삭제된댓글

    헉..원글님....정말 잘하셨어요....

  • 2. 잘 하셨습니다.
    '11.11.3 4:14 PM (121.178.xxx.220)

    그리고 고맙습니다.
    국회의원들에겐 자신의 지역구민 만큼 두려운 존재가 달리 없겠지요.

  • 3. 전화 울렁증있는 나
    '11.11.3 4:16 PM (147.46.xxx.47)

    제가 다 감사합니다.정말 욕보셨어요.님~~

  • 4. 쟈크라깡
    '11.11.3 4:18 PM (121.129.xxx.246)

    저보다 잘 하셨는데요 뭘
    아 저는 어린 여자애가 네,네 소리만 하길래 맥이 빠져서.흑

  • 5. ..
    '11.11.3 4:27 PM (115.136.xxx.29)

    님 잘하셨어요.

    저는 예전에 항의전화하라고 해서 집에서 맘속으로 기도하고
    용기내서 전화했는데요. 전 열심히 이야기 했는데
    그쪽에서 고맙다고 그래서 서로 인사하고 전화끊은뒤..
    두번다시 항의전화를 못하고 있어요.

    공포증이 생겨서.. 항의전화하는데 상대방이 고맙다고 하고 인사하면
    민폐만 잔뜩 된다는 이야기 잖아요.
    저보다 훨씬 용감하시고 말씀 잘하셨어요.

    저도 그공포에서 벗어나야 할텐데.. 아직도 용기가 않나는군요.

  • 6. ..
    '11.11.3 4:32 PM (59.5.xxx.225)

    저도 너무 너무 무서워서(내가 버벅거릴까봐..ㅡㅡ;;;;)
    전화 못하고 있다가 용기내서 한 거에요 ^^
    그런데 의외로 천천히 얘기하니까 말이 잘 나오더라구요

    그 얘기 못한게 너무 한이라서 내일 다시 하려구요
    홍정욱이랑 남경필이랑 같이 날치기 하면 19대때 안 나온다고 한거 꼭 지키라는 말...
    그 말을 왜 안 했을까..ㅠㅠ

  • 7. 너무 잘하셨네요.
    '11.11.3 9:29 PM (124.199.xxx.109)

    저는 퇴근전에 홍정욱 지역사무실에 전화했더니 직원이 받아서 말하기를
    제가 왜 한미fta를 반대하는지 내의견을 말하랍니다.
    말할 필요없이 멕시코꼴나게 생겼으니 당신이 KBS스페셜이 다시보기 가능하니까
    그걸 보시오 했어요. 열심히 반대하는 의견 다 피력하니까 팩스도 받았는지
    저보고 팩스를 보냈냐고 묻데요. 팩스내용이 너무 지나치다고 하면서.
    전화가 안되면 팩스를 보내는 방법도 있겠더라구요.
    할튼 열심히 해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54 트윗 처음하시는 분들, 팔로 하실 때 주의 하실 점 3 참맛 2011/11/21 1,390
38853 어떤 치과의사가 치과의사의 인생계획에 대해 쓴글이 있는데 음.... 10 치전고 2011/11/21 5,892
38852 이회창,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한미 FTA 진통에 책임" 7 세우실 2011/11/21 1,123
38851 어른들도, 심리상담치료로 미술치료를 하나요? 5 메롱이님 2011/11/21 1,405
38850 의외로 영어인증시험점수가 낮은 아이... 4 dma 2011/11/21 1,397
38849 화성인 x파일 식신가족 보는데.....@@ 6 .. 2011/11/21 3,227
38848 출산후 1개월반.. 자꾸 센치해지네요 ㅋㅋㅋ 4 .. 2011/11/21 1,037
38847 아이가 매일 친구를 데리고 와요 6 애가 2011/11/21 2,169
38846 미리 예약한 농산물이라면 배송날짜가 많이 남아도 환불이 불가한가.. 김장배추 2011/11/21 520
38845 코스트코에서 반품하면 보통 카드취소해주지요?돈으론 안주지요 5 사과 2011/11/21 1,428
38844 남편이 김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7 김을 굽다 2011/11/21 2,438
38843 혹시 산소이장을 해보신 경험 좀 나눠주세요 4 산소이장 2011/11/21 1,900
38842 국사교과서를 한국사교수도 없는 곳에서 개정해? 1 2013년부.. 2011/11/21 528
38841 트위드 자켓, 활용도가 많을까요? 2 질문 2011/11/21 1,744
38840 경조사비 보통 얼마정도 하시나요? 2 경조사비 2011/11/21 882
38839 지하철요금이 오른건가요?버스요금이 오른건가요? 3 알려 주세요.. 2011/11/21 978
38838 진짜 빵터지는기사 ㅋㅋㅋㅋㅋ 29 ㅋㅋ고양이 2011/11/21 14,398
38837 시어머니와의 관계정립... 어떻게 해야할까요? 28 2011/11/21 6,065
38836 눈 뜨고 고객 코 베는 금융사의 6가지 거짓말 살림원 2011/11/21 882
38835 회사에서 기독교 믿으라고 강요는 안해요 이야기도 없구요 15 걱정 2011/11/21 1,562
38834 시아버지의 전화... 하루 한번씩 11 슬기롭게 2011/11/21 2,864
38833 다큐멘터리 3일 산재병원 보셨나요 ? 1 희망 2011/11/21 1,609
38832 [동아] 안철수硏 경영진 주식 팔아 수억 챙겨 3 세우실 2011/11/21 1,050
38831 백만원을 매달 3년 넣으면 얼마정도 될까요? 2 ㅡㅡ 2011/11/21 1,342
38830 분당에서 갑상선 병원 2 파란자전거 2011/11/21 1,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