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뇌경색 오셔서요.

뇌경색 조회수 : 4,426
작성일 : 2011-11-03 15:19:31

FTA 때문에 난리 인데 저는 엄마 뇌경색이 와서

생활이 엉망 입니다.

 

저랑 10년째 같이 사시는데요 (시부모님 다 돌아 가셨구요)

의식 잃고 일주일 만에 깨 나셨는데 오른손과 다리가 마비가

오는거 같구요..아직 말씀을 하시기는 하는데

잘 못하십니다. 가족들은 알아 보시구요.

 

평생 고생을 하셨어도 정신 만큼은 강한 분이시라.

엄마가 꼭 이겨 내리라 믿고 있습니다.

 

담당의사도 회복이 빠르신 편이라고 하셨구요.

 

지금 언어, 물리 치료 들어 갔는데 아까 잠깐 다녀 왔는데

힘드신지 주무 시는 얼굴보고 왔습니다.

 

엄마 생각하면 제가 못한게 너무 많고 싸우기도 많이한 딸이라 (딸은 저 하나)

정말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위로 오빠가 둘 있지만 전부 못 삽니다. 저도 잘사는건 아니구요.

큰오빠는 거의 백수, 작은오빠는 마트에서 일 합니다.

 

제가 엄마한테 들어가는 병원비,수술비 모두 내고 있습니다. 간병비 까지도.

올초 대학병원에서 뇌 수술 하셨는데 그때도 저랑 신랑이 모두 부담했어요.

신랑은 착합니다 그래도 무능력한 처남들 욕은 합니다. 사람이니까요.ㅠ

 

앞으로 시간과 돈과의 싸움이 될거 같은데..혼자서 감당하기가 많이 힘듭니다.

돈을 떠나서, 저는 언니나 동생도 없고 무능력한 오빠들과는 상의가 잘 안됩니다.

모든 결정을 제가 해요..병원비를 지불하니까 분위기가 그리 돼더군요.

 

엄마가 조금이라도 회복 되시면 제 집에서 도우미 써가면서 돌봐 드릴려고

해요..쓰러지기 전에도 도우미가 집에 와서 운동도 시켜 드리고 했거든요.

 

물리,재활치료가 중요 하다고 하는데 얼만큼 회복이 될지 의사도 장담

못하더군요..더군다나 쓰러지기 전에도 엄마가 수두증 땜에 수술을

했어도 걸음이 많이 불안했거든요.

 

뇌경색이 재활로 치료가 가능한지요?

 

 

 

IP : 211.47.xxx.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1.11.3 3:31 PM (122.36.xxx.13)

    계속 물리치료 재활치료 하지 않으면 근육이 없어져서 팔다리가 가늘어져요..
    계속 함 좋은데 보호자 입장에선 잘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한계가 오죠.
    너무 잘하려고도 하지마세요. 성의없이 해드리란 말씀이 아니라
    너무 잘하려다 보면 쉽게 지쳐요.
    가족중에 뇌출혈 환자가 있으신데 경험해보니 서울대학병원(연건동)이 참 잘했었어요.
    친절하고 체계가 있고요.
    그다음 수유동에 국립재활원이 저렴하고 괜찮은데.. 지금도 재활치료 선생님들이 수준이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저렴하다 보니 대기기간이 좀 있어요. 함 알아보세요.. 기운내시구요!

  • 2. 비타민
    '11.11.3 3:42 PM (218.209.xxx.227)

    뇌혈관이 어찌됏는지 그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일단 출혈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시간이 좀 지났다면 회복불가능
    환자의 의지가 있다면 재활치료로 죽은 뇌세포 옆의 뇌세포로 하여금 꾸준히 학습시켜
    어느정도 50~60%정도 회복할수는 있는데 긴시간과 노력 인내가 필요합니다

    일시적 혈관 협착이라면 거의 회복합니다

    그래서 노인분들의 집의 난방 온도를 너무 올리면 안됩니다

  • 3. 원글
    '11.11.3 3:54 PM (211.47.xxx.35)

    답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제가 상의할 사람이 없어서요.
    서울대 재활의학과 알아 봤는데요.일단 담당 의사가 대기자가 너무 많은데요.그냥 일반진료로 해서
    현재 병원 소견서 갖고 가면 될까요? 수유리 국립재활원은 시설이 많이 노후 됐다고 하고,일단 접수는
    해 놓겠습니다. 저도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걸 알지만 맘이 급해 지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 쓸개코
    '11.11.3 7:10 PM (122.36.xxx.13)

    일반진료로 하면 서울대학병원은 안될지도 모르겠어요..
    국립재활원은 노후되긴 했어요. 그런데 거기도 재활치료 잘해줬어요 전에는..
    선생님을 잘만나야 하는데..

  • 4. 고관절
    '11.11.3 4:01 PM (124.50.xxx.136)

    수술후 뇌경색 온 친정엄마..병원에서 퇴원한지 4개월째네요.
    병원에서 심하지 않으니 나가라해서 종합병원에서 두달있다가 나왔어요.
    심하지 않지만 세군데 풍을 맞았다고 하더군요.

    말은 점점 좋아지고 뇌를 맑게 해주는 약 매일 세번씩 먹고 부정맥이 있어서
    와파린 복용하는데,이게 앞으로 어떤 부작용을 가져올지 미리 알고 있으라고 해서
    겁이 났습니다.지금은 의사소통 충분하고 혼자 걸어다니고
    그보다는 척추가 약해서 그 통증으로 생활이 더 어렵답니다.

    올해 8순인데,막내딸인 제가 우선 모시고 더 괜찮으면 집으로 가서
    도우미 매일 부를까 합니다.
    그나저나 재활치료하면 돈이 엄청 들텐데 님이 안스럽네요.
    저흰 두달 입원, 간병비까지 근 천만원 들었어요/.
    재활병원도 알아봤는데,일반 병원이랑 다를바 없고 그것도 요양등급 받지 못하면 한달에 170 정도 들더군요.
    요양등급 받을수 있는지 알아보셔서 요양병원으로 모시세요.
    등급받으면 뭐든지 (심지어 휠체어까지) 아주 저렴합니다.

    전 힘들다고 언니들한테 전화로 하소연합니다.
    반찬투정에 아프니가 예민하고 티비 늘 틀어놓고
    다른 자식들 오면 징징대고..밤마다 아프다고 신음소리내고..
    사춘기 아이들한테 안좋고 남편보기도 미안해서
    주말엔 가끔 근처사는 큰오빠네로 가기도 하는데,
    오빠네가 은근히 저한테 떠넘겨서 친인척들한테 오빠 욕많이 먹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모시기 싫다하니 어쩔수 없지요.
    그렇게 키운 엄마 잘못이니...
    혼자 다할려고 하시지 마세요. 저희 5남매가 공동으로 다달히 20만원씩
    입금해서 그돈으로 다 처리합니다.
    집으로 모시고 님돈으로 다 해결하면 정말 힘들어요.
    오빠들한테 힘들다고 사실대로 다 말하세요.

  • 5. ..
    '11.11.3 4:15 PM (116.43.xxx.100)

    뇌경색으로 회복되시고 있다니 정말 다행인경우구요...뇌출혈이나 2차질환으로 가지않게 조심하셔야 하고.
    재활!!!엄청 중요합니다....
    원글님 힘내세요...2년전 뇌경색으로 7년 투병하시다가 계속 진행형이셨던 아빠...결국 뇌출혈로 보내드렸어요....ㅜㅜ

  • 6. 딜라이라
    '11.11.3 7:15 PM (125.188.xxx.25)

    제가 아는 한의사 샘 실력이 좋아서 발병 한달내이면 거의 원상태로 고쳐요.목동역 5번 출구 아라야 한의원
    전금선 원장 찾아가세요.제 이모부도 그렇게 고쳤어요.비용도 양방 시술보다 훨씬 싸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85 경향신문을 읽다 열 뻣쳐서 만든 도표 [펌] 6 한걸 2011/11/07 1,533
34884 대봉이 원래 비싼가요? 7 대봉 2011/11/07 2,012
34883 구피 키울려구요,,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이죠? 8 베리떼 2011/11/07 2,000
34882 구몬 or 재능 1 고수 2011/11/07 1,162
34881 신경정신과 추천좀 부탁드릴께요.. 2 알려주세요 2011/11/07 1,959
34880 아이 작은 키 땜시 병원 적어놓았는데.. 2 건망증싫어 2011/11/07 1,403
34879 서울 맛있었던 부페 좀 추천해주세요. 7 추천 2011/11/07 2,198
34878 나꼼수 몇회 들어야 나오는지 알고 싶어요. 7 놓친내용 2011/11/07 1,693
34877 김장 절임 배추 구입 담는게 나을까요..김장고수님 들 답변 부탁.. 10 김장 걱정... 2011/11/07 2,044
34876 서울 근교 타운하우스 추천 바래요 17 추천 2011/11/07 7,866
34875 닥치고정치에서 예상한거 맞은게 뭐뭐였지요? 5 김어준 2011/11/07 2,020
34874 절임배추 추천해주세요.. 2 우주마미 2011/11/07 1,381
34873 코카스파니엘 키워주실 수 있는 분.. 13 데나 2011/11/07 2,291
34872 결혼기념일... 2011/11/07 1,033
34871 두 돌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어 눈물이 납니다... 19 부족한 엄마.. 2011/11/07 4,590
34870 눈높이학습지 결재는 카드가 좋을까요?? 2 뚱딴지 2011/11/07 4,854
34869 이 아우터 좀 봐주세요... 3 옷고민 2011/11/07 1,316
34868 직권상정 할꺼 같은데 박희태 의원 전화해봅시다 9 막아야 산다.. 2011/11/07 1,306
34867 이젠 중1 무상급식놓고 대립중 6 솔로몬의재판.. 2011/11/07 1,699
34866 망향 비빔국수는 어떻게 만드는지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오오오 3 헤헿 2011/11/07 3,078
34865 혹시 이거 치*일까요??? ㅠ.ㅠ 4 흑..부끄러.. 2011/11/07 1,225
34864 손없는날 안따지고 이사했다가 후회하는 분 계신가요? 16 늙으니별걸다.. 2011/11/07 5,305
34863 백혈구 수치에 대해 잘 아시는 분 !! 3 가을이 가네.. 2011/11/07 5,086
34862 무상급식 유일하게 0원 정갑윤 1년 밥값 55000만원[펌] 8 한걸 2011/11/07 1,521
34861 나꼼수 재정이 걱정이네요. 6 피터팬 2011/11/07 1,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