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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 5살10개월 남자아이가 숫자에 감각이 있는것 같은데요.

수학영재? 조회수 : 2,591
작성일 : 2011-11-03 13:57:20

혹시 수학을 전공하셨거나 좀 아시는분 계시면 한번 봐주세요.

 

지금 만 5살 10개월 남자 아이입니다.  둘째이고 지금 병설유치원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아이들 사교육시키는거 별로 않조아해서 아이들 학습지도 한번 안시켜봤어요.

그래서 지금 초등 1학년인 큰아들도 학습지 한번 안하고 집에서 따로 선행학습을 시키지도 않고

초등학교에 보냈어요. 다행이 유치원 다닌걸로 한글 알아서 떼고 지금 별 무리 없이 학교생활 하고 있어요.

얼마전에 처음으로 치른 중간고사도 점수가 괜찮았구요..(수학 100, 국어 85)

 

그래서 둘째도 역시 아무것도 않시키고 유치원만 가는데 형이 숙제로 수학문제 푸는걸 옆에서 보면서

배워서 덧셈, 뺄셈을 합니다. 두자리숫자루요.

그냥 '아..애가 숫자에 좀 감각이 있구나....' 정도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요즈음에 우리 큰애가 곱하기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3곱하기 2는 3이 두번 있는거야. 4곱하기 3은 4가 3번 인거고...." 뭐 이런식으로 간단히 설명을 해줬는데

그걸 동생에게 알려주더라구요. 그래서 서로 몇곱하기 몇은 몇이야? 이러면서 놀고 있었죠.

아직은 어려서 손가락으로 세어보기도 하면서 계산을 하더라구요.

그러다 제가 4곱하기 4는 얼마야? 하고 물었는데 그때 애 아빠가 아이 손톱깎는다고 손을 잡고 있었는데

바로 "16" 하면서 대답을 하더라구요. 내심 놀래서 손가락도 못썼는데 어떻게 풀었냐고 했더니

마음속으로 계산 했다네요. 그러더니 뜬금없이 질문을 하더군요. 5*3+5= 이렇게요.

곱하기와 더하기를 함께 한다는걸 그전에 본적도 없었는데 이렇게 문제를 만들어서 질문을 했어요.

 

그러다 어제 아침에 유치원 가기전에 저랑 누워서 뒹굴면서 또 저런식으로 숫자놀이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200곱하기10더하기 9 빼기 10은?" (200*10+9-10= ) 이렇게 물어보길래 제가 다시 물어봤죠.

200에 10을 곱하면 얼마야? 했더니 몰라서 제가  설명해줘서 2000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럼 2000-1 하면 되겠네?."  이러네요. 어느새 9-10은 -1이라는걸 계산 했는지.....

 

그리고...다른거 좀 더 계산하다가 7더하기9는 몇이냐고 제가 물어봤죠.

그런데 다른때 같으면 그냥 7에 9을 더했을텐데 그때는 갑자기 나한테 물어보더라구요.

"엄마 9에서 3을 빼면 몇이야?" 하고 물어보길래 내가 "6" 이라고 대답했더니

" 아~ 그럼 알았다. 16." 하고 대답했어요. 우리가 푸는 방식이 아닌 다른 어떤 방식을 혼자 생각한것 같아요.

물론 그냥 7에 9를 더하면 더 간단한거지만 뭔가 다른 저만의 공식을 발견 했다는데 새롭더군요.

 

그래도 아직은 어려서 어쩔때는 틀릴때도 있지만 설명해주면 이해도 빨라요.

아이폰에 있는 막내 빼내기 게임인 'get out'게임도 잘 하구요. 전 머리아파서 않하거든요..ㅎㅎㅎ

 

암튼 6살짜리 남자애가 이정도 하는게 별로 특별하지도 않을수 있지만 학습지도 해보지 않았고

집에서 제가 가르친것도 없는데 스스로 터득해 나가는것을 보고 관심이 가져지네요.

그래서 관심가진 이후로 숫자놀이 하면서 조금씩 놀고 있어요.

 

이 아이가 정말 빠른건지 아니면 형이 있는 아니니까 충분히 이정도는 하는건지 수학쪽으로 아시는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지금부터라도 아이를 그냥 놔두지 말고 뭔가를 해줘야 할까요?

 

IP : 175.205.xxx.20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3 2:07 PM (211.237.xxx.51)

    음.. 시누이 아들이 어렸을때 영재스쿨인가? 다니고 과고 나오고 카이스트 다니는 나름 영재인 앤데
    걔의 가장 큰 특징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깨우친다는거였어요..
    하나만 탁 던져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지가 알아서 술술 풀어갔다고 하더군요.
    걔가 30몇개월 그니까 4살때인가 기억이 나는데 제가 똥그랑땡 부친걸
    가로 곱하기 세로로 하고 위아래 두칸 있다고 저한테 외숙모가 똥그랑땡을 백몇개 부쳤다 (정확한
    숫자였음)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부모는 바빠서 덧셈뺄셈 같은건 가르쳐줄 시간도 없는 그당시에 24시간 편의점 운영하는 부부였어요..
    제가 오히려 아이가 똥그랑땡 갯수를 맞췄다 하니까 시누이가 매우 놀라더군요..

  • 수학영재?
    '11.11.3 2:19 PM (175.205.xxx.207)

    어머~ o o님 조카는 정말 영재 인가봐요. 30몇개월때 벌써 그런걸 계산했다면....
    우리애는 6살인데도 빠른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부끄럽네요.ㅎㅎㅎ

  • 2. 그린
    '11.11.3 2:34 PM (218.152.xxx.138) - 삭제된댓글

    저도 그무렵 제 딸이 언어천재, 수학천재인 줄 알았어요....^^

  • 수학영재?
    '11.11.3 2:43 PM (175.205.xxx.207)

    ㅎㅎ 전 아무 생각 없었는데 요며칠 관심이 가져지면서 혹시?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

  • 3. 들꽃처럼..
    '11.11.3 2:41 PM (182.172.xxx.35) - 삭제된댓글

    7더하기 9가 16인것은 보수개념을 이용한듯 하네요.

    7의보수 3을 9에서 차감하여 16을 계산하는..

  • 수학영재?
    '11.11.3 2:44 PM (175.205.xxx.207)

    보수개념요? 저도 어찌 계산했는지 짐작은 되더라구요. 보수개념이라는 용어는 몰랐지만....근데 아이들은 이런식으로도 스스로 알아내서 계산 하는건가요?

  • ...
    '11.11.3 2:55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보수라는 건 첨 들었지만, 아마 아이가 7 9 = (10-3) 9 이니 순서를 바꿔 10 (9-3) = 16
    을 생각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것 아닌가요??

  • 4. fta반대
    '11.11.3 2:50 PM (121.168.xxx.3)

    잘하는 아이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하는 듯해요. 보수개념을 안가르쳐 줘도 스스로 깨닫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가르쳐줘도 받아들이는데 애먹이는 아이요.우리딸이 전자,아들이 후자입니다.
    딸은 어려서부터 수학을 스스로 깨우쳤어요. 중3인데 자신은 수학과 과학중에서도 화학과 물리가 제일 좋답니다.수학 진짜 못하는 제머리로는 이해가 안되요.

  • 5. ...
    '11.11.3 2:53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오호... 정말 천재인 것 같아요.
    우리 애들 가르쳐보니 저정도면 진짜 천재 맞는 듯...
    잘 가르쳐보세요~

  • 6. 복뎅이아가
    '11.11.3 5:45 PM (121.162.xxx.9)

    확실히 범상한 아들은 아닙니다. 저희 아들도 만5세 7개월인데 저런 수학은 꿈도 못 꿉니다.
    참고로 친구 아들(초3)이 그 나이때에 혼자 스스로 수학 학습지 두자리수 곱하기 같은거 막 풀고 그랬어요.
    주위에서 영재테스트 받아보라고 해서 받아보니 영재판정 받았답니다.

  • 7. 제가 본 영재아이는
    '11.11.3 10:51 PM (152.149.xxx.1)

    한국나이 5살에 영어로 백자리x백자리 곱셉을 막 하던데요. 그래서 저는 우리딸이 (만 5세 반) 언제부턴가 마이너스 개념을 알고 -30 + 2 = -28 이런 거 계산하고 사칙연산 다 깨치는데도 별로 안 똑똑하게 생각되어요. 얘가 영재인가 아닌가 궁금하게 생각되면 영재가 아니래요. 그냥 빼도 박도 못하게 앞에 쓴 5살 아이같은 케이스가 영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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