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업소에 다녀온 것 같아요. 도움 주세요.

고민 조회수 : 7,487
작성일 : 2011-11-03 10:34:47

중국 출장 갔다가 남편이 어제 돌아왔답니다. 저희는 결혼 10년 넘었고 부부 사이도 좋은 편이에요.

오늘 옷들을 세탁하려고 정리하는데 와이셔츠 주머니에서 찢어서 여러조각이 된 명함이 나오더라구요.

여기서부터 기분이 좀 이상했습니다. 저희 남편은 평소 정리를 못하는 성격이에요. 필요없는 명함을 받아도 그대로

주머니에 넣어 며칠씩 가져다니고 영수증 받은 것들도 제가 정리해라~ 해야 그제서야 이만큼 모은 영수증을 가위로

잘라서 버리는 사람인데 알아서 이렇게 찢어놨다는 것이 좀 그렇더라구요.

명함을 이어붙여 보니 <클럽 올림푸스> 영어로 써 있고 밑에 본가든 비지니스호텔이라고 적혀 있어요.

그런데 좀 더 이상한 건 저희 남편 이름 두글자가 한자로 써 있고요 옆에는 한글로 <수영> 이렇게 적혀 있는 거에요.

명함 주인의 이름은 중국에서 받은 건데도 한글로 써있고 핸드폰 번호가 있긴 하네요.

 

저는 평소에 남편을 믿는 편이고 해서 약간의 의심+남편을 놀리려는 마음 에서 전화를 걸었어요.

거기가 어디며 <수영>이라는 글자는 뭐냐 물었더니 발맛사지 하는 곳이고 <수영>은 발맛사지 하는 직원이 맛사지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swimming이 한글로 뭐냐 해서 적어준 거라는데 ㅎㅎ 듣고 보니 더 의심스럽지 뭐에요.

저희 남편은 중국어는 못하고 영어밖에 못하는데 발맛사지 직원하고 어떻게 이야기를 하다가 저런 쓸데없는 질문까지

받는 건지 말이에요. 가뜩이나 넉살 좋게 별로 상관없는 사람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남편은.

 

그런데 명함 뒷면을 봤더니 이번에는 한자로 <수영>이라고 적혀 있네요? 빼어날 수에 꽃부리 영..

이건 뭐냐 했더니 마침 그 발맛사지 직원 이름도 수영이어서 그 직원이 적어준 거라나...ㅎㅎ

이거 의심할 상황 맞는거죠?

출근하다가 집에 중요한 명함 두고 왔다며 그거 찾으러 와서는 계속 그 클럽 명함을 내놔보라고 난리네요.

자기가 오해 풀리게 설명을 해주겠다면서.. 일단 보여주지 않고 명함은 숨겨놨는데..

남편이 도리어 눈 똥그랗게 뜨고 제가 괜한 오해 한다면서 화내는 거 보니까 더 의심이 갑니다.

평소 그런 업소를 좋아하는 남편이 아닌데 남자의 자존심은 세서 아마 직원들이 다 가는 분위기였다면 빠지지는 못했을

거라고 추측해봅니다.

그래도 천연덕스럽게 거짓말 하는 것도 뻔뻔하고 이런 일이 처음인 저도 너무 떨리고 당황스럽네요.

일단은 사실 확인부터 하고 싶은데.. 중국 심천에 있는 호텔이고요 클럽 올림푸스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요.

도움 주실 분 있으실까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IP : 58.236.xxx.11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판도라
    '11.11.3 10:40 AM (121.182.xxx.129)

    상자를 여셨군요. 열었으면 확실히 해서 뿌리까지 뽑아야 될 각오 되셨으면 하시고 아니면 지금이 처음이라면 덮으세요. 주변에 그렇게 해서 뿌리까지 뽑은 사람이 있는데 그 이후에도 많이 힘들어 했어요.

  • 2. ..
    '11.11.3 10:49 AM (1.225.xxx.50)

    그 호텔 사이트에 가보니 한국식 룸싸롱도 있고 사우나도 있어요
    클럽올림푸스라는게 어느집 상호인지 모르겠지만
    님이 의심할 가능성이 전혀 없진 않네요.
    http://www.bongarden.com/korean/reservation.html

  • 원글이
    '11.11.3 10:52 AM (58.236.xxx.116)

    한국식 룸싸롱에서 성매매도 하는 건가요? 제가 잘 몰라서요. 정보 감사드립니다.

  • ..
    '11.11.3 10:55 AM (1.225.xxx.50)

    암암리에 한국남자들의 성매매 유명하죠.
    게다가 심천이면 한국사람들이 좀 많이 드나드나요?

  • 3. ..
    '11.11.3 10:51 AM (125.186.xxx.173)

    swimming이 수영..
    이번엔 한자로 빼어날수에 꽃부리영.. 이다란.. 글에서 웃어버렸어요 죄송해요 님.. ;;
    하지만 거짓말한 티가 너무나서 저절로 웃음이 나와버렸네요
    저같은 못믿을꺼같아요
    끝까지 추궁하셔서 알아낼꺼같아요 저라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야한다면 열어야죠 닫아둘수만은 없을듯..
    저희 남편도 정말 출장자주가는데.. 제가 다 걱정스럽네요

  • 4. 남자들끼리 단체 가는 여행
    '11.11.3 10:56 AM (220.118.xxx.142)

    100%입니다.

  • 5. 위험
    '11.11.3 10:04 PM (118.38.xxx.183)

    아니길 바라지만.... 작년인가? 피디수첩 같은데서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남학생들 성매매 한것 들통나서 난리난적 있었는데.... 학생들도 유혹하는 그곳에 님남편아니라 어떤 남편들도 유혹받지 않을수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480 아저씨, 개시 잘못하셔쎄요~ㅎㅎ 4 비몽사몽 2012/03/08 1,670
81479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주어야 할까요? 2 ... 2012/03/08 1,066
81478 냄비 처음 사요. 2 봐주세요^^.. 2012/03/08 974
81477 영어교재 액티브패드가 고장났는데 액티브 2012/03/08 640
81476 대구노보텔시티에서 2호선반월당역까지 걸으면 얼마나걸릴까요? 7 라플란드 2012/03/08 1,141
81475 오줌이 자주 마려우면 비뇨기과v s 산부인과 어디로 11 어느병원으로.. 2012/03/08 15,297
81474 안행복해도 웃고 싶고 행복한 인상으로 살고 싶어요 1 하소연 2012/03/08 1,002
81473 매나테크라고 아시는분요..(급) 6 팽이 2012/03/08 26,200
81472 독일제 하이드로마 칼 사용하시는 분들께 여쭐께요.(리빙방 중복).. 2 마담딕시 2012/03/08 901
81471 스마트폰 데이터 용량은 어느정도가 적당하나요?? 7 에효 2012/03/08 1,811
81470 새발(세발?)나물은 어떻게 해먹으면 제일 맛있을까요? 10 나물초보 2012/03/08 1,729
81469 보육교사자격증공부할까?하는데요 4 ‥ ‥ 2012/03/08 2,068
81468 교회 다니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꼭 답변 좀 해주세요 5 기독교 2012/03/08 1,195
81467 영화 본 시리즈가 8월 개봉이네요 4 ㅎㅎ 2012/03/08 1,001
81466 삼성 너무 싫어하지 마세요. 21 일본은망하는.. 2012/03/08 2,982
81465 탐앤탐스에서 스터디모임 할 수 있나요? 3 사람없는오전.. 2012/03/08 1,493
81464 입학 첫날, 둘째날 다 울고온 아들녀석... 10 훨훨날아 2012/03/08 2,392
81463 MB 원전세일즈 탈날까봐? 국정원 '일 방사능 경고등' 4 저런 개새 2012/03/08 1,097
81462 첫돌된 아기 부분발작에 대해 알려주세요.. 고민 2012/03/08 1,209
81461 집중력 없는 아이 바둑시키면 좋아질까요? 15 초등4학년 .. 2012/03/08 3,485
81460 안양시 동안구 관양지구근처 혼자지낼집 전세정보 부탁드립니다. 4 세네모 2012/03/08 1,364
81459 식탁보가 자꾸 흘러내릴때 고정방법?? 6 식탁보 2012/03/08 3,139
81458 대문글 딸글을 보고 2 나도 딸이다.. 2012/03/08 1,266
81457 이제 스마트폰 사려니까 3g 내리막길 인가요.? 6 고민 2012/03/08 1,846
81456 암웨이하시거나 잘 아신분 부탁드립니다. 3 암웨이 2012/03/08 1,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