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11-11-03 08:56:25

_:*:_:*:_:*:_:*:_:*:_:*:_:*:_:*:_:*:_:*:_:*:_:*:_:*:_:*:_:*:_:*:_:*:_:*:_:*:_:*:_:*:_:*:_:*:_

당신들은 시인을 아주 비현실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실용주의를 자처하는 당신들 눈에는 시인은 아마도 가장 비실용적인
인간일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무어라 해도 시인은 생태주의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새에게는 새의 길이 있고 물에게는 물의 길이 따로 있습니다
물이 산을 넘지 못하고 산이 물을 건너지 못하는 것인데
당신들은 산을 뚫어 물길을 만든다고 합니다
산으로 간 배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강은 어머니나 같은 것입니다
제발 우리 어머니를 그냥 두세요
나는 아주 불길한 꿈을 꾸다가 몸서리치며 일어나 이렇게 씁니다

한반도 굽이굽이
어머니이신 강이여
누가 당신 가슴에 삽질을 합니다
어머니 아픈 가슴에
제 무덤을 파고 있습니다
스며라 배암
징그러운 저놈의 살모사殺母蛇 대가리!


   - 정희성, ≪누가 어머니의 가슴에 삽날을 들이대는가≫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1월 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1/11/02/34oi6jo3i463.jpg

2011년 11월 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1/11/02/o3i46oi346.jpg

2011년 11월 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1/1103/132023370127_20111103.JPG

2011년 11월 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1/11/02/alba02201111022039170.jpg

2011년 11월 3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1/11/20111103.jpg

 

 

 

 


다른 경우나 역사에서 좀 보고 배우는 것도 있으라니깐 꼭 이럴 때만 짜증나게도 낙천적이란 말이지.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541 천재교육영어교과서가 채택되었는데 학습지는 어찌 구입해야하나요? 3 궁금이 2012/01/25 2,419
    63540 애견용 이발기로 이발시켜 보신분... 12 수박나무 2012/01/25 1,192
    63539 키가 그리 중요한가요? 4 애엄마 2012/01/25 1,353
    63538 오늘 학원들 쉬는 곳이 많은가요? 3 25일 2012/01/25 867
    63537 진도쪽 사시는분들 계신가요? 2 방울 2012/01/25 679
    63536 이해할수 없는 시누 6 참.. 2012/01/25 2,141
    63535 검찰, 박희태 의장 보좌관 오늘 소환 2 세우실 2012/01/25 523
    63534 좋은 시댁이기도 하지만 스트레스 안받는 방법은 4 2012/01/25 1,712
    63533 타인의 고민을 낚시네... 사람 볼 줄 모르네 하며 폄하하는 사.. 6 ... 2012/01/25 830
    63532 우리 시어머니 너무 짜증나요.. 3 싫증나 2012/01/25 1,701
    63531 실비보험 들었는데 소액도 청구하시나요?답변꼭해주세용~ 7 궁금이 2012/01/25 2,633
    63530 미국산 la갈비 아직 수입 불가인가요? 7 질문이요 2012/01/25 1,193
    63529 밤 11시 마트에 줄서기, 미국인의 삶은 지금 최악 8 남일아닌듯 2012/01/25 3,198
    63528 건나물 요리법중 궁금한게 있는데요... 3 취나물 2012/01/25 1,462
    63527 남편 바람 안나게 하려면 37 바람 2012/01/25 12,937
    63526 실력은 hsk 3급인데 무리하게 4급 보려고하는데요 조언 부탁드.. 2 공부하자 2012/01/25 1,090
    63525 용산에서 노트북사면 바가지쓸까요? 7 Hh 2012/01/25 1,906
    63524 손바닥 tv 이상호 기자, 전두환 시절 고문피해자와 함께 전두환.. 3 바로잡자 2012/01/25 927
    63523 구두 관리 어떻게 하세요? 2 여름 2012/01/25 838
    63522 질문...새옷을 샀는데.. 5 질문 2012/01/25 1,146
    63521 과외 수업 횟수 질문 좀 할께요. 5 과외 2012/01/25 1,738
    63520 시댁에 가면 꼭 허드렛옷을 내주세요. 31 궁금 2012/01/25 4,277
    63519 헬스 싸이클 다이어트,체력 효과있나요? 7 왕자부인 2012/01/25 6,004
    63518 푸들강아지 미용비용 3 .. 2012/01/25 2,671
    63517 새뱃돈... 관리 어떻게 해주시나요? 7 새뱃돈 2012/01/25 1,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