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007
작성일 : 2011-11-03 08:56:25

_:*:_:*:_:*:_:*:_:*:_:*:_:*:_:*:_:*:_:*:_:*:_:*:_:*:_:*:_:*:_:*:_:*:_:*:_:*:_:*:_:*:_:*:_:*:_

당신들은 시인을 아주 비현실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실용주의를 자처하는 당신들 눈에는 시인은 아마도 가장 비실용적인
인간일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무어라 해도 시인은 생태주의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새에게는 새의 길이 있고 물에게는 물의 길이 따로 있습니다
물이 산을 넘지 못하고 산이 물을 건너지 못하는 것인데
당신들은 산을 뚫어 물길을 만든다고 합니다
산으로 간 배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강은 어머니나 같은 것입니다
제발 우리 어머니를 그냥 두세요
나는 아주 불길한 꿈을 꾸다가 몸서리치며 일어나 이렇게 씁니다

한반도 굽이굽이
어머니이신 강이여
누가 당신 가슴에 삽질을 합니다
어머니 아픈 가슴에
제 무덤을 파고 있습니다
스며라 배암
징그러운 저놈의 살모사殺母蛇 대가리!


   - 정희성, ≪누가 어머니의 가슴에 삽날을 들이대는가≫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1월 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1/11/02/34oi6jo3i463.jpg

2011년 11월 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1/11/02/o3i46oi346.jpg

2011년 11월 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1/1103/132023370127_20111103.JPG

2011년 11월 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1/11/02/alba02201111022039170.jpg

2011년 11월 3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1/11/20111103.jpg

 

 

 

 


다른 경우나 역사에서 좀 보고 배우는 것도 있으라니깐 꼭 이럴 때만 짜증나게도 낙천적이란 말이지.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41 소소한 일들인데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과부하 걸렸어요... 아웅 2011/11/03 1,072
    33440 ISD로 미국에 경제주권을 침해당한 나라 벌써 여럿~~!! 호주.. 2 ^^별 2011/11/03 1,440
    33439 남편이 업소에 다녀온 것 같아요. 도움 주세요. 7 고민 2011/11/03 6,528
    33438 옷잘 고르는방법 뭘까요? 3 ... 2011/11/03 2,123
    33437 월세 놓을때 대리인이 계약금 받는 경우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4 급~!! 2011/11/03 1,614
    33436 남편이 회사 여직원들과 밤새 놀다 들어왔어요. (후기추가) 64 둘째딸 2011/11/03 14,777
    33435 그나마 밧데리 오래가는 스마트폰 뭐가 있을까요? ... 2011/11/03 2,534
    33434 공부보다 음악에 관심많은 아들 1 mi 2011/11/03 1,088
    33433 중고나라에서 사기 당했어요ㅠㅠ 15 으악! 2011/11/03 3,243
    33432 박원순 시장씨 감사해요 12 안나푸르나 2011/11/03 2,002
    33431 이명박-오바마 ISD재논의? 택도 없다. 5 도깨비방망이.. 2011/11/03 1,782
    33430 초등3학년부터 배우는 영어는 어떤식으로 배우나요 1 음... 2011/11/03 1,433
    33429 서울 1일 숙박장소 적당한 곳 추천 바랍니다. 대학생딸 2011/11/03 1,285
    33428 친정아버지 재혼에 대해서요... 17 ... 2011/11/03 4,799
    33427 방사능 걱정에 힘드신 분들... 1 FTA절대반.. 2011/11/03 1,341
    33426 예전 드라마"피아노" 다시보기하는데.. 피아노 2011/11/03 2,000
    33425 팩스 문구도 좀 얻어갈라구요 굽신..ㅠ.ㅠ 3 팩스보낼려구.. 2011/11/03 1,325
    33424 부산저축銀이 허공에 날린 5조… 결국은 국민 돈으로 채워야 할 .. 3 ㄴㄴ 2011/11/03 1,384
    33423 내복동 가까이 "가카패러디(내곡동)절대 절대 아님"(나꼼수께 헌.. 1 ^^별 2011/11/03 1,165
    33422 아줌마가간다)마두역서 국회가는 버스 알려주세요 4 일산아짐 2011/11/03 1,438
    33421 오전 7시부터 국회 본청 출입제한조치 3 참맛 2011/11/03 1,228
    33420 천일의 약속 어디서보나요.. 3 ㅁㅁ 2011/11/03 1,436
    33419 친구에게 수다하는것보다 더 편한 82쿡 1 여행 2011/11/03 1,166
    33418 홍준표 "경상도에서 가시내는 그냥 하는 말" 4 세우실 2011/11/03 2,081
    33417 미국에서 하루밤 입원해 천만원 내본 10 mbc이상호.. 2011/11/03 3,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