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929
작성일 : 2011-11-03 08:56:25

_:*:_:*:_:*:_:*:_:*:_:*:_:*:_:*:_:*:_:*:_:*:_:*:_:*:_:*:_:*:_:*:_:*:_:*:_:*:_:*:_:*:_:*:_:*:_

당신들은 시인을 아주 비현실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실용주의를 자처하는 당신들 눈에는 시인은 아마도 가장 비실용적인
인간일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무어라 해도 시인은 생태주의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새에게는 새의 길이 있고 물에게는 물의 길이 따로 있습니다
물이 산을 넘지 못하고 산이 물을 건너지 못하는 것인데
당신들은 산을 뚫어 물길을 만든다고 합니다
산으로 간 배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강은 어머니나 같은 것입니다
제발 우리 어머니를 그냥 두세요
나는 아주 불길한 꿈을 꾸다가 몸서리치며 일어나 이렇게 씁니다

한반도 굽이굽이
어머니이신 강이여
누가 당신 가슴에 삽질을 합니다
어머니 아픈 가슴에
제 무덤을 파고 있습니다
스며라 배암
징그러운 저놈의 살모사殺母蛇 대가리!


   - 정희성, ≪누가 어머니의 가슴에 삽날을 들이대는가≫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1월 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1/11/02/34oi6jo3i463.jpg

2011년 11월 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1/11/02/o3i46oi346.jpg

2011년 11월 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1/1103/132023370127_20111103.JPG

2011년 11월 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1/11/02/alba02201111022039170.jpg

2011년 11월 3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1/11/20111103.jpg

 

 

 

 


다른 경우나 역사에서 좀 보고 배우는 것도 있으라니깐 꼭 이럴 때만 짜증나게도 낙천적이란 말이지.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32 장사너무 안되네요ㅜㅜ 43 넋두리 2011/12/16 12,635
    48031 영어 어찌할면 좋을까요??? 3 영여 2011/12/16 1,156
    48030 만성골수성 백혈병... 3 만성 2011/12/16 1,692
    48029 급)보험 시험 알바 1 보험 2011/12/16 811
    48028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 MB 손윗동서에 수억 고문료 3 세우실 2011/12/16 495
    48027 코오롱 아웃도어 제품서,, 기준치20배 발암물질 발견,,,, 2 베리떼 2011/12/16 1,371
    48026 태양의 신부 넘 잼있지 않아요?? 2 으흐흥 2011/12/16 1,619
    48025 가리온 빠진 윤제문씨 정기준만 남으니 매력이 반감... 3 뿌리깊은나무.. 2011/12/16 1,435
    48024 학교폭력을 당하는아이..자식문제로 너무 고민입니다.. 22 힘듭니다. 2011/12/16 3,172
    48023 아이가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뽑혔어요..^^ 11 유치원전쟁 2011/12/16 3,439
    48022 수도꼭지 틀어놓는 사람들.. 11 .. 2011/12/16 2,007
    48021 유럽여행... 14 .. 2011/12/16 2,462
    48020 재건축 아파트 구입 어떨까요?(꿈해몽도 부탁~) 2 베어 2011/12/16 1,793
    48019 아래 믹스커피 싫어하시는 분글 보고 손님들 어떤 커피 대접해야하.. 12 신경쓰여 2011/12/16 1,860
    48018 욕조에 몸 담근 후 일어났는데 머리가 무겁고 아파요 5 반신욕 2011/12/16 1,385
    48017 아래 믹스커피 싫어하시는 분글 보고 손님들 어떤 커피 대접해야하.. 12 신경쓰여 2011/12/16 1,699
    48016 저기 허벌 라이* 어떤가요.. 2 라이푸 2011/12/16 841
    48015 강남고속터미널 친구들 만나 식사하고 대화하기 좋은 곳 추천 많이.. 13 지방민 2011/12/16 2,058
    48014 나는 이렇게 아까고 신다! 하는 채찍질 글좀 올려주심 안될까요?.. 7 연말 2011/12/16 1,980
    48013 김용민교수 시사자키 멘트... .. 2011/12/16 851
    48012 밥은 뭐드셨어요? 1 인천공항 2011/12/16 756
    48011 초등학교 1학년 수학문제 설명 좀 부탁드려요... 7 나 모냐~ 2011/12/16 1,242
    48010 12월 1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1/12/16 606
    48009 아이명의 청약통장이 나을까요. 다른 예금상품이 나을까요? 2 궁금 2011/12/16 1,283
    48008 옆에 베스트 고1 성정체성 댓글들 완전 쩔어요 1 ㅋㅋㅋ 2011/12/16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