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738
작성일 : 2011-11-03 08:56:25

_:*:_:*:_:*:_:*:_:*:_:*:_:*:_:*:_:*:_:*:_:*:_:*:_:*:_:*:_:*:_:*:_:*:_:*:_:*:_:*:_:*:_:*:_:*:_

당신들은 시인을 아주 비현실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실용주의를 자처하는 당신들 눈에는 시인은 아마도 가장 비실용적인
인간일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무어라 해도 시인은 생태주의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새에게는 새의 길이 있고 물에게는 물의 길이 따로 있습니다
물이 산을 넘지 못하고 산이 물을 건너지 못하는 것인데
당신들은 산을 뚫어 물길을 만든다고 합니다
산으로 간 배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강은 어머니나 같은 것입니다
제발 우리 어머니를 그냥 두세요
나는 아주 불길한 꿈을 꾸다가 몸서리치며 일어나 이렇게 씁니다

한반도 굽이굽이
어머니이신 강이여
누가 당신 가슴에 삽질을 합니다
어머니 아픈 가슴에
제 무덤을 파고 있습니다
스며라 배암
징그러운 저놈의 살모사殺母蛇 대가리!


   - 정희성, ≪누가 어머니의 가슴에 삽날을 들이대는가≫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1월 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1/11/02/34oi6jo3i463.jpg

2011년 11월 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1/11/02/o3i46oi346.jpg

2011년 11월 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1/1103/132023370127_20111103.JPG

2011년 11월 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1/11/02/alba02201111022039170.jpg

2011년 11월 3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1/11/20111103.jpg

 

 

 

 


다른 경우나 역사에서 좀 보고 배우는 것도 있으라니깐 꼭 이럴 때만 짜증나게도 낙천적이란 말이지.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61 말과 행동이 달라 진정성 없는 공씨 1 safi 2011/12/06 1,259
    44260 나꼼수 갤럭시에서 다운받는법좀 알려주세요 3 아이폰말고 2011/12/06 746
    44259 아이들,, 엄마들 모임으로 몰려다니는거,, 13 .. 2011/12/06 5,162
    44258 지금 민주당 박지원.박주선 주장이 뭔지 설명좀 해주세요 23 .. 2011/12/06 1,718
    44257 답답한 현실입니다~ 1 쥐박이out.. 2011/12/06 534
    44256 2G 사용종료 8일에 정말 되는 건가요? 궁금 2011/12/06 516
    44255 다들 어떤 단계를 밟아서 사귀시나요? 2 ... 2011/12/06 1,011
    44254 정태근 사무실 앞 오늘 과식농성 한대요. 3 과식 2011/12/06 1,070
    44253 민주당 "비서가 무슨 부귀영화 얻겠다고 선관위 공격할까?" 세우실 2011/12/06 554
    44252 음식물 스레기 처리기 9 ,,, 2011/12/06 1,190
    44251 감식초 드신분들 효과보신분 있나요? 2 .. 2011/12/06 1,979
    44250 파크* 보온카페트 써보신분이요 3 보온카페트 2011/12/06 509
    44249 수영강사에게 선물을 하자고 하는데... 7 ... 2011/12/06 4,011
    44248 거실에 깔아놓을 카페트 추천좀,, .. 2011/12/06 1,050
    44247 선배맘님들 산후조리 관련 조언 부탁드려요 7 ddd 2011/12/06 883
    44246 총수 전화, 정봉주 걱정에 잠을 못 이룬다고 ㅋㅋㅋ 3 참맛 2011/12/06 2,213
    44245 비타민 D복용해보신분 있나요? 4 .. 2011/12/06 1,142
    44244 '나꼼수' 뉴욕에 떴다... 5일 JFK 공항 도착 11 ^^별 2011/12/06 2,373
    44243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 사표? 2 .. 2011/12/06 842
    44242 뽐뿌 통신업체게시판에서 인터넷 가입하신분 계신가요? 2 통신업체이동.. 2011/12/06 873
    44241 꼼꼼한 가카, 물민영화 추진중!4대강사업 진짜목적드러나 3 참맛 2011/12/06 1,146
    44240 "MB 일 터지면 미국으로 도망갈 것" 6 .. 2011/12/06 2,699
    44239 냉장고냄새 3 질문 2011/12/06 1,042
    44238 초3 남아 훈육에 대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4 .. 2011/12/06 2,388
    44237 그룹별 과학실험교실 어떤가요? 1 감량중 2011/12/06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