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때는 생전 처음 해보는 아기돌보기라 어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겠고
한 30일쯤부터는 모빌 보여주고 눕혀놓고 어르고 잠자는거 보고 있고 그랬는데
이제 한 100일 넘어가서 뒤집고 배밀고 그러니까 더 뭘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혼자 막 말거는것도 에너지가 너무 고갈이라 많이 못하겠고
애는 배밀고 슝슝 이동하고 조금 바로 눕혀두면 바로 팩 뒤집고...
뭐든지 입으로 가져가려고만 하고;;;
그러니까 말걸고 차분하게 놀 수 없네요 ㅋㅋㅋㅋ
지금 해주는건 안고 거울 보여주고 놀기, 그림책 읽어주기
(어제 구두구두 걸어라 책을 보여주니 꺄르륵 꺅 큰 소리로 엄청 웃었는데 오늘은 안웃네요;;;)
동요 좀 불러주기
팔다리 주물러주기
아기체육관 틀어주고 옆에서 드러누워 시체놀이하기
기린치발기 물어뜯게 하기....
딸랑이 흔들어줘보기....(딸랑이는 안좋아하네요)
업고 바깥에 잠시 나갔다오기
쓰니까 엄청 뭐 많이 해주는 것 같기도 한데;;
문제는 너무 매일매일 창의적이지 못하고 한 활동이 10분을 못넘는다는거에요.
텔레비전 안틀고 창의적으로 놀아주는 엄마가 되어야지 했는데
동요만 듣고 있기는 내가 너무 피곤하니까 - 그리고 바깥에 전쟁이 났는지 뭐가 어찌 돌아가는지 답답하고
애한테 매일 우리 예쁜 아기 엄마는 너를 사랑해 소리만 하기도 그렇고 해서 텔레비전도 틀고...
체육관 틀어주고 방치; 할때도 많고....
그렇네요.....
차라리 누워서 나만 가만히보던 신생아때는 뭐 이것저것 많이 보여주고(잘 못알아보는건 알고 있었지요)그랬는데
지금은 애가 슝슝 배밀고 다니면 그걸 가만히 그냥 맥빠져서 멍하니 보고 있을 적도 많고 그렇네요....
차라리 혼자 앉아있고 같이 놀이할 수 있고 말이 통할 나이면 좋겠어요.
그때는 그때대로 힘들겠지만 좀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애가 심심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걸 해 주면 좋을까요???
다른 160일정도 되는 아기 엄마들은 어떻게 지내세요??/